체크아웃을 한 후 타이페이역 지하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두었습니다.
고속철도 매표소 옆에 3시간 단위로 계산되는 전자식 코인락커가 있길래 그걸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보관료가 비싸더군요.
코인락커마다 요금이 조금씩 다른 것 같으니 시간적(+체력적) 여유가 된다면
조금이라도 싼 락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역 지하에 있는 고속철도 개찰구입니다.
표를 구입할 때 영수증으로 사용하겠다고 하면 개찰구를 나갈 때 표가 회수되지 않고 다시 나오니
기념으로 가져가실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광명전기(光明戰記)'라는 이름으로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홀릭2의 광고가 버스에 붙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오디션이나 Xbox360 광고로 랩핑된 버스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첫날 살짝 무리를 한 탓인지 그 뒤로 계속 무릎이 안 좋아서(지병이랍니다 ;ㅁ;) 고궁박물원까지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도로가 혼잡해서 택시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어요ㅠㅜ
이곳이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고궁박물원입니다.
중국 본토에서 가져온 유물을 포함하여 총 60만 점 이상의 소장품을 자랑하고 있지요.
주로 자기류나 서화 등의 예술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박물관 내부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ㅁ;
고궁박물원 오른편에는 중국식 정원인 즈산위안(至善園)이 위치해 있습니다.
고궁박물원의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정원 내부는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가볍게 나들이 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상해 예원의 호심정처럼 이곳의 정자도 이렇게 직각으로 굽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구불구불하게 만든 이유는 귀신을 막기 위해서라나요.
오리나 백로(맞나요?) 같은 여러 종류의 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못가에 새장까지 지어져 있는 걸 보니 이곳에서 기르는 새들인 것 같더군요.
잉어 먹이를 파는 자판기네요.
즈산위안을 나와 고궁박물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304번 버스를 타고 다시 타이페이역으로 돌아갑니다.
중간에 MRT나 다른 버스로 갈아탈 필요 없이 바로 타이페이역이나 시먼띵으로 갈 수 있어서 편리하지요.
시내버스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거의 같았습니다.
안내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목적지를 지나칠 일도 없을 것 같았구요.
그런데 대만에서는 버스 앞문으로 내려도 상관없나봐요 ㅇㅅㅇ
타이페이 지하상가에 위치한 햐쿠하나야(百花屋)입니다.
가게 앞에 걸린 광고지를 보니 동인지 등을 취급하는 가게 같더군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영업시간이 아닌지 셔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피규어나 건프라를 취급하는 인디언 토이(印地安)입니다.
원코인 풀셋 등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만 가격이 꽤 세서 그냥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습니다;
MAG FREAK(雜誌瘋)에서는 일본 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대만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더군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