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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흔적 | 히가시나리타역 (케이세이전철)
현재 나리타공항에는 JR과 케이세이전철이 들어오며, 터미널에는 두 개의 역(나리타공항역, 공항 제2빌딩역)이 영업중이지만, 91년까지는 두 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히가시나리타역이 나리타공항역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었다.
▲나리타공항 한가운데의 역. 여기까지 오는 것 자체가 힘들다.
공항 터미널에 직결하는 역이 개업하고 나서는 구 나리타공항역이었던 히가시나리타역은 노선 자체가 지선으로 격하되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주차장 지하에 위치한 로컬역이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2002년에 이 역에서부터 시바야마철도선이 개업하자 갑자기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번에는 일찍이 활기찼던 이 역이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보러 갔다.
지도를 보면 히가시나리타역은 나리타공항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걸어가 보았지만 이것은 큰 실수였다. 공항이라는 곳의 특성상 경비가 삼엄했고 어디를 가더라도 넓은 도로와 공항에 관련된 무기질적인 건물들 밖에 없어서 꽤나 살풍경했다. 맑은 하늘을 힘차게 날아가는 비행기만이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한참을 헤매다 간신히 히가시나리타역을 발견! 하지만 안심한 것도 한순간. 주위에는 펜스가 둘러쳐져 있어서 입구를 찾는다고 20분 가까이 주위를 맴돌았다. 카메라를 들고 역을 보면서 주위를 우왕좌왕... 수상한 사람, 그 자체였다.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 이 앞에 경비원이 있다.
같은 장소를 빙빙 돌다가 드디어 입구를 찾아, 거기에 있던 경비원에게 목적을 말하고 지하로 내려갔다. ("역을 보러 왔습니다"라고 말해버렸다...) 그런데 공항 제2빌딩역과 연결되어 있는 연락통로를 발견! 나리타공항역에서 고생하면서 걸어온 나는 대체...
▲공항 제2빌딩역으로 연결되어 있는 통로. 너무 무기질적이라 무섭다...
거기다 나리타공항역에서는 무료 버스가 출발해서 히가시나리타역 앞에서도 내릴 수 있다는 사실. 이래서야 걸어온 의미가 없잖아...
◆히가시나리타역의 현재 상태
▲폐쇄된 계단. 바깥쪽에는 펜스가 쳐져 있어 들어갈 수 없다.
▲매우 넓은 중앙 광장. 이곳이 다시 사람으로 넘치게 되는 날이 있을까.
▲반대편 홈은 폐쇄되어 있다. '나리타공항'이라고 적힌 역명판은 건재!
▲아무 예고도 없이 들어오는 전차. 승객은 의외로 많다.
과연 원래 공항역답게 중앙 계단이나 광장은 매우 넓었다. 하지만 이번에 살펴본 범위 내에서는 전혀 없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이용객이 적어서(홈에서도 나 이외에 손님은 두 사람 뿐이었다), 그 남아도는 기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외로운 역에서도 한때 나리타공항역으로서의 자취를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어서 질리지는 않았다.
덧붙여서 나리타공항이라는 곳의 특성상, 이런 사람이 없는 역에도 경비원은 상주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홈에 전차가 들어오자 어디선가 경비원 두 사람이 나타나 전차에 올라탔다. 한가로운 역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경비원이라는 존재가 이 역의 특수성을 말해주는 것 같아 조금은 재미있었다.
◆시바야마철도 승차기 | 히가시나리타 → 시바야마치요다
다음으로 히가시나리타에서 승차한 것은 시바야마철도로 들어가는 열차였다. 이 시바야마철도는 히가시나리타에서 바로 다음 역인 시바야마치요다까지 역이 하나밖에 없는 미니철도로, 일본에서 가장 짧은 노선으로 유명(?)하다.
의외로 많은 승객(20명 정도)과 함께 히가시나리타역을 출발해서 시바야마치요다역으로 향했다. 이 새로운 노선은 지하구간에서도 생각보다 별로 시끄럽지 않았고, 기분좋은 속도로 지상으로 올라와서는 오른쪽으로는 공항을, 왼쪽으로는 논밭과 산을 바라보며 달렸다. 이것저것 하고 있는 틈에 종점인 시바야마치요다역에 도착. 소요시간은 불과 4분이었다.
▲시바야마치요다역 홈. 차량은 대부분 케이세이선의 것.
시바야마철도의 계획 자체는 80년대부터 있었던 것 같지만 노선 변경과 과격파 때문에 늦어져서 2002년이 되어서야 겨우 개업할 수 있었다. 지금은 역이 하나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바야마마치를 경유해서 쿠쥬쿠리 방면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계획단계에서부터 약 20년이 걸려 염원하던 개통을 맞이한 이 미니철도는 그 작은 몸에 그렇게나 큰 꿈을 떠맡고 있는 것이다.
▲시바야마치요다역 역사. 주위는 깨끗이 정비되어 있다.
나리타에서 온 열차가 역에 도착하고 나서 20분 정도 흐른 후, 10명 가량의 승객과 두 명의 경비원을 태운 열차는 다시 나리타 방면으로 되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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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나리타역
치바현 나리타시에 위치한 케이세이전철, 시바야마철도의 역.
한때 나리타공항역으로 불리었으며, 당시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역 구조
섬식 홈 2면 4선식의 지하역으로 1번선과 2번선은 특급 홈, 3번선과 4번선은 보통 홈으로 사용되었으나 히가시나리타역으로 개칭한 이후 특급 홈은 폐쇄되었고 특급 홈에 딸린 2선은 유치선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JR동일본, 케이세이전철의 공항 제2빌딩역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길이 500m)
역사
1978년 5월 21일- 케이세이 본선의 종점인 나리타공항역으로 개업했다. 공항과 직결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나리타공항(당시에는 제1터미널)까지 유료 연결버스가 다녔지만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했다.
1991년 3월 19일- 나리타공항으로 직접 연결되는 신선(나리타공항 고속철도 (JR동일본, 케이세이전철))의 개업에 맞추어, 신선이 본선이 되었고 그때까지 본선이었던 케이세이 나리타역 이후 구간은 히가시나리타선으로 분리되었으며 나리타공항역은 히가시나리타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02년 10월 27일- 시바야마철도선 개업. 케이세이 히가시나리타선과 시바야마철도선 간의 상호직통운전이 시작되어, 히가시나리타역은 양사의 공동사용역이 되었다.
주변 역
케이세이전철 히가시나리타선
케이세이 나리타역 - (코마이노 신호장) - 히가시나리타역
시바야마철도선
히가시나리타역 - 시바야마치요다역
시바야마치요다역
치바현 산부군 시바야마마치와 나리타시의 경계에 있는 시바야마철도의 역.
역 자체는 시바먀아마치에 위치. 가칭은 '정비장 앞역'.
참고로 케이세이전철의 차량 방향막에는 '(히가시나리타) 시바야마 Higashi-Narita Shibayama'라고 표시되어 있다.
역 구조
1면 1선의 고가역이다.
역사
2002년 10월 27일- 개업
그 외
자동개찰기는 패스넷에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창구에서 정산하여야 한다.
주변 역
시바야마철도선
히가시나리타역 - 시바야마치요다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