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바시에서 오미야로, 철도박물관 오픈 직전 리포트

글 : 이토 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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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에 폐관한, 만세바시 옆에 있던 교통박물관. 이 박물관이 10월 14일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철도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이전, 오픈한다. 이에 앞서 10월 1일에는 기자와 관계자를 초청해서 선행 공개 행사가 있었기에, 아키바의 철도 매니아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 박물관의 전시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잠입 취재를 해 왔다. 교통박물관도 상당히 넓었지만 철도박물관의 규모는 그 이상. 어쨌든 사진을 많이 찍어왔기 때문에 어려운 이야기는 빼고 일단 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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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후에는 철도박물관역으로 역명이 변경될 예정인 오나리역. 표 수집가에게 있어서 오나리역의 각인이 찍힌 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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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박물관 정면. 선행 공개 행사에서는 이쪽 입구로 들어갔지만 철도박물관역으로 리뉴얼 후에는 역에서부터 직통 통로가 개통되기 때문에 정면 입구를 이용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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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어른 1,000엔, 초중고생 500엔, 유아 200엔이다. 입관 시스템은 Suica 시스템을 사용한 하이테크 사양. 유감이지만 이 날은 아직 미가동.


오른쪽은 차량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히스토리 존!!
철도박물관의 메인이 되는 것이 이 히스토리 존. 최신 차량은 없지만 철도개업 당시의 귀중한 차량부터 최근까지 실제로 레일 위를 달리던 차량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더구나 중앙에 전시된 증기기관차 'C57'은 방향전환에 사용되는 턴테이블 위에 놓여있다. 이 턴테이블은 실제로 작동이 가능하며, 이 날도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히스토리 존 2층은 교통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아래가 뚫려 있어서 전시되어 있는 열차를 위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철도의 역사에 관한 패널과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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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열차와 객차가 가득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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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7형 증기기관차는 턴테이블 위에 전시. 약 6분 정도 걸려서 한 바퀴를 도는 턴테이블은 박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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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최강의 EF66형 전기기관차는 무려 1,000톤의 화물을 혼자서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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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한지 40년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현역. 호쿠토세이(
北斗星) 등의 침대특급으로 친숙한 ED75형 교류전기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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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계 신칸센 전차. 현재의 갸름한 신칸센에 비하면 둥근 얼굴. 일본인의 얼굴의 변천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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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호텔이라 불리던 오하네후 21형 객차지만 침대의 넓이는 잠수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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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존이 내려다보이는 2층에는 페리가 가지고 온 증기기관차 모형에서부터 시작되는 철도 역사 연표가 있어서 연대에 따라 귀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체험 코너가 충실한 러닝 존 & 파크 존
히스토리 존과는 대조적인 러닝 존에는 체험 코너가 풍부해서, 철도를 좋아한다면 여기서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교통박물관 등에서도 친숙한 트레인 시뮬레이터는 3대 이상이 가동되고 있다. 그런 시뮬레이터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일본 최초의 증기기관차 시뮬레이터다. 예약제에다 1회 500엔이라 흥미가 없는 사람은 비싸다고 느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열차와는 달리 복잡한 조작을 필요로 하는 증기기관차의 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주행중의 흔들림도 재현되어 있어 실제감도 높다. 그 외에 역 구내 랩의 발권 시스템 시뮬레이터나 차량공장 랩에서 차량정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의 미니 운전 열차(요금 200엔) 코너에서는 실제 열차와 거의 비슷한 조작 방법으로 실제 궤도에서 운행되는 미니 열차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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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직접 운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열차. 다양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그런 꿈을 이룰 수 있다. 증기기관차 시뮬레이터는 예약제에다 한번 체험하는데 500엔이 필요하지만 실제 차량의 조작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뮬레이터라 꼭 체험해보길 바란다. 공개 행사에서 증기기관차 시뮬레이터는 스탭이 시연만 했기 때문에 필자도 오픈하면 개인적으로 가서 직접 체험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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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 시스템 코너에는 손님 역할과 역무원 역할을 나누어 실물과 같은 장비를 사용해서 샘플 표를 발행할 수 있다. 이 발권 시스템에서 발행된 표는 직원이 무효처리를 해 주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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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존의 볼거리는 미니 운전 열차. 속도도 느리고 작지만 실제 차량과 거의 같은 시스템의 미니 열차를 자신의 손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하다. 게다가 궤도 안에 설치되어 있는 역을 통과하는 것도, 정차하는 것도, 오버런하는 것도 자유자재. 조금 작기 때문에 큰 친구들은 허리가 아플 가능성도 있지만 추천할만한 어트랙션이다. (예약제, 요금 200엔)


철도 매니아는 꼭 볼 것, 디오라마 코너 외
철도박물관 2층에는 체험 코너의 러닝 홀, 도서관, 키즈 스페이스, 모형 철도 디오라마 등의 코너가 설치되어 있다. 공개 행사에서는 러닝 홀과 도서관은 관람할 수 없었지만 키즈 스페이스와 모형 철도 디오라마 코너는 볼 수 있었다. 직접 조작할 수는 없지만 일본 최대급의 디오라마는 압권이다. 철도 영업의 하루를 재현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으며 오퍼레이터의 나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예약 필요)
키즈 코너에서는 토미카가 세계에 자랑하는 플라스틱 레일을 가지고 놀 수 있으며 디오라마 코너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쪽도 관람해보길 바란다. 또한 1층 입구에는 뮤지엄 숍과 레스토랑이 있는데, 뮤지엄 숍에서는 철도박물관 오리지널 상품이나 철도에 관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레스토랑 '니혼쇼쿠도(
日本食堂)'에서는 철도박물관 기념 도시락이나 식당차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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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디오라마. 해설을 해 주는 시간에는 예약제로 되어 있으나 그 외의 시간에는 자유롭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못했다고 해도 디오라마를 보는 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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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니혼쇼쿠도'의 제복은 5, 60년대 식당차 스탭의 제복을 재현한 것. 클래시컬한 메이드풍 의상은 꽤 모에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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