썽완의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인 라마다 홍콩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 바우처에 적혀 있는 호텔 이름과 주소를 보여줬는데 영어를 잘 모르는지 근처의 다른 호텔에 내려주더군요=_=;;;
할 수 없이 조금 걸어서 라마다 홍콩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보증금은 HKD500로 어머니 명의의 신용카드로 일단 결제를 하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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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일반적인 비지니스 호텔 수준이었습니다.
TV에는 한국 방송(아리랑)도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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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욕실입니다.
욕조 대신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빗과 면도기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디카 등을 충전하실 분은 굳이 어댑터를 빌리시거나 구입하실 필요 없이
욕실의 면도기 콘센트에 연결해서 충전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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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입니다. 저는 이 안에 돈을 넣어두었지요^^;;

호텔 방에 짐을 놓고 식사를 하기 위해 일단 MTR 썽완역 부근으로 나갔습니다.
아직 옥토퍼스 카드가 없었고 딱히 잔돈이 있는 것도 아니라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도중에 세븐일레븐에 들러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HKD70짜리 Sold Octopus만 판매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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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 안에 있는 맥심 패스트푸드로 향했습니다.
저는 양고기 스튜(HKD36)를 주문했는데 스튜와 쌀밥, 양고기가 들어간 국과 볶은 야채, 그리고 차가 함께 나오더군요.
양고기와 양념의 향이 너무 강한데다 양도 상당히 많아 약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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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주문한 Mixed Grill(HKD36)입니다. 이쪽은 무난하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MTR 썽완역으로 내려가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보증금 HKD50 + 충전금액 HKD100 해서 HKD150이며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과 잔액을 모두 환불해줍니다.
(단, 구입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반납할 경우에는 핸들링 차지 HKD7을 제하고 환불해줍니다.)

옥토퍼스 카드는 MTR과 AEL, KCR, 트램, 스타페리, 피크 트램, 버스 등 거의 모든 교통수단과
자판기, 편의점, 식당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MTR을 집중적으로 이용하실 분은 MTR 일일권(HKD50)을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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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완에서 MTR을 타고 센트럴로 향했습니다.
썽완에서 센트럴까지는 한 정거장으로 까우롱(九龍)반도 쪽으로 나가실 분들은
센트럴에서 췬완선으로 환승을 하시거나 스타페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 AEL과 MTR 통청선의 시발역인 홍콩역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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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역에서 나오니 중국은행 빌딩이 보이더군요.
피크 트램은 MTR 센트럴역 J2 출구로 나오신 후 표지판을 따라 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으며
스타페리 선착장에서는 15C번 버스를 타시면 피크 트램 역까지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물론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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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공사 중인 마담 투소 전시관에 있는 밀랍인형 중 일부가 Chater Garden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베컴, 엘리자베스 여왕, 성룡, 마를린 먼로 등의 유명인들이 실물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사진촬영도 가능하고 (스탭분들이 찍어주시기도 해요) 공짜니까 리뉴얼 공사가 끝날 때 까지는
아쉬운대로 이쪽을 잠깐 보고 가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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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은 1888년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래 100년 이상 운행해 온 홍콩 최초의 대중교통수단입니다.
케네디 로드의 피크 트램 역에서부터 빅토리아 피크 사이를 연결하며
편도 HKD20, 왕복은 HKD30으로 피크까지 소요시간은 7분이고 옥토퍼스 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역이 몇 개 있긴 한데 타는 사람이 역에 있는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무정차로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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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 내부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경사가 급한 구간을 올라가기 때문에 창밖을 내려다 보면 약간 아찔합니다.
(그렇다고 무서울 정도는 아니구요^^;;)
올라갈 때를 기준으로 진행방향 오른쪽 자리가 전망이 좋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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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안개가 너무 심하게 껴서 한치 앞도 잘 안 보이더군요=_=;;
어쨌든 올라오긴 했으니 전망대는 올라가 봐야 할 것 같아서 피크 갤러리아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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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상가와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카페 데코도 이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전망대에는 안개가 너무 짙게 껴서 야경은 커녕 바로 옆 사람도 잘 보이지 않더군요 =_=;;
할 수 없이 다시 피크 트램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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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를 뚫고 역으로 들어오는 피크 트램의 모습입니다.
이걸 타고 다시 센트럴의 피크 트램 역으로 내려갔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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