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Autumn
코우미선 시나노카와카미역.
코부치사와에서 노베야마까지 고원의 풍경 속을 달리는 코우미선도,
시나노카와카미부터는 의외로 일본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타다미선 이리히로야역.
겨울의 설경으로 유명한 타다미선.
눈이 내리지 않는 계절에, 역은 상냥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에츠미호쿠선 쿠즈류코역.
부드러운 빛이 비치는 홈에서.
이 역에서 쿠즈류코까지는 버스로 약 15분.
오노다선 나가토모토야마역.
이곳을 달리는 쿠모하 42형 전차는 1933년에 만들어진 고참.
예전에는 간사이지방에서 급행열차로 활약했었다.
카시마철도 모모우라역.
홈에 세워진 이것은 열차 시각표.
그 뒤로는 카스미가우라가 보인다.
에사시선 신메이역.
열차가 하루에 6왕복밖에 다니지 않는 에사시선.
저녁 무렵, 열차가 신메이역을 뒤로 하고 떠난다.
산에서 맞는 저녁은 빠르다.
하나와선 마츠오하치만타이역.
지금은 무인역이 되었지만 열차가 교행하기 위한 시설은 건재하다.
예전에는 수많은 열차가 이곳에서 서로 스쳐 지나갔었다.
신에츠본선 오우미가와역.
오늘은 동해의 파도가 높다.
바람은 바다에서부터 강하게 불어온다.
겨울이 가까워졌다.
산리쿠철도 카마이시역.
카마이시역은 산리쿠철도와 카마이시선의 교차점이다.
넓은 역 구내에는 양 노선을 달리는 열차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에츠미호쿠선 에치젠오노역.
깊은 안개 속에 열차가 멈춰 서 있다.
포인트의 레일이 움직이며, 발차시간을 알린다.
에사시선 키코나이역.
키코나이는 에사시선과 카이쿄선의 분기역.
홋카이도 철도의 현관이라고나 할까.
冬Winter
죠에츠선 미나카미역.
미나카미도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의 스페셜 게스트는 D51 498호.
역을 가득 메운 사람들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다.
루모이본선 칫포베츠역.
'SL 스즈란호'의 운행으로 일약 유명해진 루모이본선이지만, 겨울은 역시나 힘들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이 서둘러 모습을 감춘다.
도쿄역.
대도시 도쿄에도 오늘 아침에 눈이 내렸다.
야마노테선과 눈의 조합은 신선해서, 어느새 슬며시 미소짓게 된다.
도호쿠본선 아오모리역.
예전에는 홋카이도로 가는 메인루트였던 아오모리역.
지금도 보존되어있는 세이칸 연락선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루모이본선 에비시마역.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열차의 전면은 언제나 눈투성이다.
하지만 그건 눈 속을 달리는 자의 높은 긍지이기도 하다.
이이야마선 모리미야노하라역.
저물어가는 태양에 비친 눈은 거룩할 정도로 아름답다.
도카이도신칸센 마이바라역.
도카이도신칸센 구간 중에서 "눈의 명소"로 불리는 곳이 바로 이 역.
열차는 눈가루을 휘날리며 한순간에 멀어져 간다.
후라노선 후라노역.
눈은 소리없이 계속 내린다.
인기척이 없는 홈 위에 벤치만이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하코다테본선 아사리역.
해안선을 따라 지어진 아사리역.
이 역에서는 하늘과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야마선 요코쿠라역.
넓은 밤하늘 속을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모든 사진과 텍스트는 Synforest의 "일본철도기행 The Station"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