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IGGRAPH Asia는 미나토미라이에 위치한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렸습니다.
저희는 Full Conference로 등록했는데 사전등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환율의 여파로 등록비의 압박이 좀 심하더라구요.
(교수님은 근 100만원에 이르는 등록비를 내시고 참석조차 못 하셨으니...;ㅅ;)



일단 저희가 발표할 포스터를 지정된 장소에 붙여둔 후 본격적으로 세션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첫날에는 논문 발표와 전시 등은 열리지 않고 코스와 Papers Fast Forward 세션만 열렸습니다.
각 코스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코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는데요,
특이하게도 이렇게 QR코드를 이용해서 휴대폰으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왠지 일본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퍼시피코 요코하마는 퀸즈 스퀘어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학회 기간 동안 틈틈히 식사나 쇼핑을 하기에 편리했습니다.
특히 점심은 대부분 여기서 해결했던 것 같네요.



이날 점심은 퀸즈 이스트 지하에 위치한 잇푸도에서 아카마루 런치 세트로 해결했습니다.
어느 곳이든 붐비긴 마찬가지였지만 잇푸도는 특히 줄이 길더군요.
(그래도 줄을 서 있는 동안 미리 주문까지 다 받아가서 그런지 실제로 식사하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진 않았어요.)



오후 세션이 시작할 때까지 여유가 좀 있어서 커피 한 잔씩을 들고 린코파크로 향했습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하루 종일 음침한 분위기였어요.



린코파크에 위치한 푸카리 산바시(ぷかりさん橋)는 일본 최초의 부유식 터미널로써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건물이 상하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아카렌가 창고와 야마시타 공원을 연결하는 수상버스를 비롯하여 '마린 루즈', '마린 셔틀' 등의 유람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조사님들도 간간히 보이네요.



첫날 세션이 모두 끝나고 다른 연구실 분들과 함께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뭔가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가나 싶었는데 결국 행선지는 요시노야였어요 ;ㅅ;



이날 아침에 구입했던 미나토미라이선 1일 승차권이에요.
사실 호텔에서 학회장까지 그리 멀지 않아서 딱 한번밖에 쓰질 못했네요.



저녁에 뵈었던 분들과 다시 연락이 닿아 간단히 맥주나 한잔 하러 바샤미치의 기린 비어홀을 찾았습니다.



개업 15주년 기념으로 생맥주 첫잔이 무려 150엔! +_+
그래서 딱 한잔만 했습니다^^;



안주는 가격에 비해 좀 부실해보이긴 했지만 여긴 일본이니까 그러려니 해야죠.



담소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담배갑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어느샌가 화제가 담배 품평으로...
비흡연자는 이럴 때 참 슬픕니다ㅠㅜ


To be continued...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