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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에 있었던 HKT 큐슈 투어 나가사키 공연을 앞두고 하루 일찍 후쿠오카로 들어가 텐진에 있는 AKB48 카페를 찾았습니다. 지난번 나고야의 SKE 카페를 방문했을 때에는 대기열이 너무 길어서 이번에도 단단히 각오를 하고 찾아갔는데 의외로 굉장히 한산하더군요.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저녁 7시 반 정도였는데 손님은 세 팀밖에 없었습니다.

카페 입구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손님들만 있고 점원이 전혀 보이질 않아서 영업이 벌써 끝났나 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다른 손님이 추가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가서는 점원을 찾더군요. 그제서야 주방에서 나오는 점원을 보면서 뭔가 운영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추가주문을 하려던 그 손님이 아니었으면 바보같이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을 뻔 했네요.

아무튼 카운터에 가서 음료와 함께 기간한정 메뉴라는 유키링 다쿠마롤을 주문했습니다. 계산을 하니 롤에 딸린 코스터를 하나 뽑게 해줬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SKE 카페에서는 음료를 주문할 때에도 코스터를 뽑게 해줬던 게 기억나서 점원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근데 여긴 음료에서는 코스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식사나 디저트류를 시켜야 코스터를 뽑을 수 있다더군요. 저는 모든 카페의 시스템이 동일한 줄 알았는데 여긴 음료 가격이 약간 저렴한 대신 그런 부분은 빠져있나봅니다.

번호표를 받아서 잠시 기다리니 점원이 주문한 것들을 테이블로 가져다 줬습니다. 솔직히 음식 퀄리티만 생각하자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약간의 팬심 버프를 더한다면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줄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페 한쪽에는 사진집이나 생사진 포스터가 들어있는 스크랩북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리에 가져와서 읽어볼 수도 있구요. 아,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인데 저희가 갔을 때에는 8시 10분쯤 되니 점원이 테이블마다 돌면서 마지막 주문을 받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옆에 있는 샵에도 잠깐 들렀는데요, 하카타라 그런지 HKT 멤버들의 굿즈가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되어 있더군요. 원래 굿즈에 돈을 쓰는 성격은 아니지만 구경만 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점원이 부담스럽게 따라다니거나 무언가를 권하지도 않구요.


Web: http://akb48cafeshops.com/hak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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