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역시 점심시간에 포스터 발표가 있어서 대신 아침을 거하게 먹었습니다.
오전 세션은 무난하게 끝.
포스터 발표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서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대부분 로컬푸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퀄리티에 비해 그렇게 저렴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그래도 길 건너 웡티플라자보다는 훨씬 싸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들을 한바퀴 둘러보니 메뉴가 다들 비슷비슷해 보여서 아무 곳이나 들어가 소 내장이 들어간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국수 자체는 고수가 약간 들어가 있긴 했지만 먹을 만한 수준이었구요, 같이 딸려온 국화향이 나는 약간 달달한 팩음료가 특이했습니다.
포스터 발표가 끝난 후에는 Emerging Technologies 세션을 찾아 전날 보지 못한 전시물들을 둘러봤습니다.
저녁에는 컨벤션센터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코코파크를 찾았습니다. 입구에서 봤을 때에는 그냥 평범한 쇼핑몰인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사람도 많고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불금이라 그런지 어딜 가도 웨이팅이 길어서 다시 난샤오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도 번호표를 받고 30분 이상 기다린 것 같네요.
탄탄면이랑 볶음밥, 샤오롱바오 몇 종류를 주문했는데 모두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고기만두를 팬에 올려 바닥만 바삭하게 만든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어요.
추가로 주문한 탄탄면과 볶음밥. 이 볶음밥은 고수향이 좀 강해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씩 한 뒤에 해산했는데 뭔가 아쉬워서 들어오는 길에 칭다오 딱 한 병만 더 사왔습니다. 코코파크에도 분위기 좋은 노천카페나 바가 많이 있었지만 가격이 그닥 착한 것 같진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