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에식당(八重食堂, 야에쇼쿠도)
주소: 長崎県対馬市上対馬町比田勝818
전화번호: 0920-86-2152
영업시간: 10:30 ~ 20:00 (이자카야는 18:00 ~ 22:00)
휴무일: 매주 화요일
맵코드: 539 865 115*47 (주차장: 539 865 144*17)
이즈하라도 그리 번화한 곳은 아니었지만 저녁 7시만 넘으면 깜깜해지는 히타카츠에서는 더더욱 선택지가 좁아서 그냥 문이라도 열려 있는 가게에서 적당히 저녁을 해결하자는 생각으로 상점가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몇 번인가 본 적이 있었던 히데요시를 가보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길래 그 옆에 위치한 야에식당으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다소 오래된 느낌의 인테리어와 함께 어마어마한 수의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이즈도 아담해서 4인용 테이블 두 개와 창가에 놓인 2인용 테이블 하나가 전부더군요. 다행히 먼저 계시던 팀이 막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던 참이라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커튼 너머로는 이자카야와 연결되어 있지만 이 날은 이자카야 영업을 하지 않는지 불도 꺼져있고 바깥에도 'Closed' 표시가 걸려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아주머니께서 물과 한글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여길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읽다 보면 간혹 손님 응대가 불친절하다는 평이 보이는데요, 평균적인 일본의 음식점에 비하면 확실히 무뚝뚝한 느낌은 받았지만 앞접시도 먼저 챙겨주시고(저희는 각자도생을 추구해서 다시 돌려드렸지만요.) 주문이나 서빙도 특별히 문제는 없었기에 아마 아주머니의 성격이 원래 조금 쿨하시던가 아니면 바쁜 시간대에 서로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은 손님들이 밀려들다 보니 발생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가게 한켠에는 만화책으로 가득한 책장이 있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 잠시 시간을 때우기에도 좋습니다.
제일 먼저 중화 덮밥(中華丼)이 나오고
이어서 소고기 덮밥(牛丼)이 등장합니다.
제가 주문한 로스구이 정식(焼きロース定食)이 가장 마지막에 나왔네요. 다른 일행이 식사를 반 이상 마칠 때가 되어서야 나왔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도 괜찮았습니다.
결제는 현금으로만 가능하며 메뉴판에 표시된 가격에는 소비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