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평소보다는 좀 더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는 미리 꾸려둔 짐을 가지고 로비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미니바와 전화 사용을 체크한 후 신용카드 전표를 찢는 것 까지 확인하고 왔지요.

라마다 홍콩 호텔에서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까지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택시요금은 HKD15에 짐 하나(HKD5) 해서 총 HKD20이 나오더군요.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매표창구로 올라가 터보젯 9시 15분 표를 끊었습니다.
주말할증이 적용되어서 터보젯 요금은 일인당 HKD150이었고,
홍콩으로 넘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마카오까지는 약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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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터미널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오니 호텔 셔틀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더군요.
저희가 묵을 타이파 스퀘어 호텔 버스를 찾아 탑승했습니다.
참고로 타이파 스퀘어 호텔의 셔틀버스는 낮에는 30분, 밤에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네요.

호텔이나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무료라는 점에서 여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시내의 유명 카지노나 호텔에서는 거의 이런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다
마카오 타워 같은 관광명소로 다니는 순환버스도 있기 때문에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시면 교통비를 아끼실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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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터미널 앞으로 보이는 우정의 다리입니다.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섬을 잇는 다리 중 하나로 길이가 무려 4.9km나 됩니다.
마카오 공항에서 페리 터미널로 올 때 이 다리를 이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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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올라가보게 될 마카오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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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숙소인 타이파 스퀘어 호텔입니다.
작년에 열린 동아시아 경기대회 때 한국 역도선수단이 머문 호텔이기도 하지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룸 배정은 받을 수 없었고 일단 체크인만 하고 짐만 맡겨두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작은 트러블이 발생했는데요, 바로 보증금 문제였습니다.
어머니 명의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하니 어머니 여권이 필요하다더군요...;;
제 명의로 된 카드는 국내 한정이라 해외서는 쓸 수가 없고,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돈도 빠듯한데 HKD500라는 거금을 보증금으로 걸 수도 없고...
그래서 프론트 직원과의 협상(?)을 통해 결국 HKD200을 보증금으로 걸고 체크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어찌저찌해서 무사히 체크인을 마친 후 다시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페리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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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터미널로 가던 중에 본 관음상입니다.
전시관도 있다고 하던데...관심 밖이라 겉모습만 본 걸로 만족했습니다.

  버스는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기 전에 금룡호텔 앞에 정차하더군요.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내리자 싶어 저희도 이곳에서 하차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New Yaohan 백화점에 위치한 은행에 들러 환전을 했습니다.
(New Yaohan 백화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룰게요~)
사실 자판기 빼고는 모두 HKD가 통용되긴 하지만 그래도 환율상 조금이라도 유리할거라는 생각에
HKD320을 환전했는데 환전수수료를 제하고 MOP330 정도를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화점이나 면세점, 고급 음식점 같은 곳에서는 환율을 고려해서 받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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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의 시작점인 황금 연꽃 광장입니다.
마카오의 번영을 상징하는 만개한 연꽃 동상이 광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죠.
그리고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관광정보센터입니다.
지하에 와인 박물관과 그랑프리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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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앞쪽으로는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 중 하나인 샌즈 카지노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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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정보센터 지하에 위치한 와인 박물관입니다.
원래 입장료는 MOP15인데, 입장권 대신 뮤지엄 패스를 구입해서 입장했습니다.

  참고로 뮤지엄 패스는 MOP25로, 마카오 내 6개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두세군데만 돌아다녀도 이득인데다 박물관마다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으니 편리하죠.
페리 터미널 내의 인포메이션 센터나 각 박물관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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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서니 포르투갈의 각 지역 특산 와인과 그 지역의 민속의상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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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의 끝에는 와인 저장고가 있더군요.
와인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확실히 비싼 와인들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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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저장고 앞쪽으로는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들과 포도 묘목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두컴컴한 지하에 이런 육중한 기계며 농기구들이 걸려있는 걸 보니
와인을 만드는 곳이라기 보단 무슨 감옥 내지는 고문실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참, 와인 박물관 출입구 앞에는 와인 시음대가 있는데요,
레드나 화이트, 단맛이나 드라이한 맛 중 하나를 골라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약간 단 맛이 도는 레드와인을, 동생은 달콤한 화이트와인을 골라 한 잔씩 마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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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그랑프리 박물관.
와인 박물관 바로 앞에 있어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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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처음 그랑프리가 열린 때 부터 현재까지의 차량들을 모아두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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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구조차량이 무려 포르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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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는 모터사이클 그랑프리도 열리는지라 이렇게 바이크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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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에 이용되는 코스를 도시 모형과 함께 표시해 두었습니다.
평소에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집 앞 도로가 뻥 뚫린 서킷으로 변한다면?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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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는 역대 그랑프리에서 사용된 포뮬러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남자의 로망은 역시 자동차지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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