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모님께서 대전까지 찾아오셔서 가족들과 함께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근처로 지나다닌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 차분히 돌아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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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하러 한옥마을에 위치한 오목대 사랑채에 들렀습니다.
정원부터 실내까지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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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한정식을 하다가 지금은 갈비탕과 갈비찜을 중심으로 메뉴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갈비찜(45,000원)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긴 했지만 맛 자체는 평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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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경기전입니다.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서고 중 하나인 전주서고도 바로 옆에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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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내부에는 이렇게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어진은 보물 제93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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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을 나와 왼쪽으로 들어서면 대나무가 빽빽히 자라고 있는 대숲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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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의 맞은편에는 사적 제288호인 전동성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전라감영이 위치해 있었으며,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지로도 알려져 있지요.
이곳에서 순교한 교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성당 건립에 착수하여 1914년에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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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위치한 풍납문이나 경기전과는 대조적으로 굉장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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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오목대에 올라갔습니다.
오목대는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대왕 이안사가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노닐던 곳으로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르고 돌아갈 때 이곳에서 종친들과 함께 전승축하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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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을 나와서 연꽃으로 유명한 덕진공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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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필 시기가 지나서인지 연꽃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몇 송이가 남아서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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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오리가 연잎 위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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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전주박물관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백제 문화권의 유물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국립박물관이 모두 무료로 개방되 있으니 시간나실 때 한번쯤 둘러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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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성미당에서 육회비빔밥(12,000원)으로 해결했습니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신데다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상상하던 이미지와는 약간 다르더군요.
'육회'에 포인트를 둔다면 영화식당의 육회비빔밥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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