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사 온 푸아그라 블럭입니다.
파리 빌쥐프 까르푸에서 구입했는데 200g에 8.4유로 (약 10000원) 정도 하더군요.
Foie Gras de Canard라고 적힌 걸 보니 오리 간으로 만들어 진 듯 합니다.
비록 통조림이긴 하지만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라는 사실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봉했습니다~
따 보니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순두부같이 부드럽고 잘 부서져서 다루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될 지 몰라서 일단 반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익혀서 먹었습니다.
익히는 동안 기름이 끝도 없이 줄줄줄;;
먹어보니 간 특유의 냄새가 살짝 나면서 약간 짭잘하더군요.
다른 재료가 전혀 안 들어가서인지 생각보다 맛의 임팩트가 크진 않았구요.
나머지 반은 올리브유에 마늘 다진 걸 넣고 익혀서 먹었는데요, 그냥 익힌 것 보다 이쪽이 좀 더 맛있었습니다.
요리에 서툰 제가 만든 것 치고는 괜찮았다고 자축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료의 힘일지도 모르지만요;;)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된 요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만...
과연 그런 기회가 찾아올지는 모르겠네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