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어져서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돌아왔습니다.
센트럴의 공원에서는 이미 지나간 크리스마스와 다가올 새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황후상 광장에 예쁘게 꾸며져 있던 야외무대입니다.
특별히 행사가 진행중이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무대 옆의 대형 전광판에는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무대 맞은편에는 HSBC 은행장이었던 토머스 잭슨 경의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원래 빅토리아 여왕 등의 여러 동상이 있었는데 일본군이 군수물자로 약탈해 갔다가 반환된 이후
여러군데로 분산되었다고 합니다.
아기예수 탄생의 순간을 모형으로 만들어 두었더군요.
스탭들이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카드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몇 장을 받긴 했는데 딱히 적을 말이 생각이 나질 않아 그냥 들고 와 버렸습니다^^;;
평화 기념비 앞에는 초대형 트리가 서 있었고
그 아래에서 산타와 루돌프의 모형이 움직이며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황후상 광장을 지나 트램을 타러 왔습니다.
트램은 거리에 관계없이 HKD2로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릴 때 요금을 내며 옥토퍼스 카드도 사용가능합니다.
트램은 안내방송도 없고 몇몇 정류장을 제외하고는 정류장 이름도 나와있질 않아
자신이 내릴 곳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램 앞쪽에 붙어있는 행선판을 보시면 대략적인 운행계통을 알 수 있습니다.
센트럴을 기준으로 케네디 타운 행과 웨스턴 마켓 행은 서쪽으로 운행하며
코즈웨이 베이, 해피 밸리, 샤우케이완, 노스 포인트 행은 동쪽으로 운행합니다.
늦은 밤에는 배차간격이 뜸해지고 차량기지 행도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구요.
트램 2층의 모습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더라구요^^
트램의 앞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의자도 불편하고 답답한 1층에 비해 이쪽은 비교적 편하고 전망도 참 좋더군요.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가팔라서 약간 위험해보이더군요.
트램이 흔들릴때마다 휘청휘청...=_=;;
트램에서 내려 호텔로 돌아가니 이미 자정이 넘어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간단히 샤워를 한 후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