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의 이동경로
신쥬쿠 -> 시부야 (JR 야마노테센)
시부야 -> 하라쥬쿠 (JR 야마노테센)
하라쥬쿠 -> 신쥬쿠 (JR 야마노테센)
전날 오다이바에서 너무 늦게 돌아온 바람에 속도 안좋고 해서
뷔페 대신에 일식을 먹어보자 하고 일식당에 갔습니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고등어 비슷한 생선과 젓갈, 장아찌, 반숙한 달걀, 돼지고기를 넣은 미소시루 등이 나왔는데요...
맛은 그저 그랬지만 목으로 넘길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낫토...-_-
이 낫토의 뚜껑을 여는 순간 그 지독한 냄새가...
도저히 입에 집어넣기가 두려워 아쉽게도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꼭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호텔 앞에 있는 도쿄도청사에 가 보았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야경을 보러 갔었지만 전망대 입구를 못 찾아서...ㅡㅡ;
그때 지하에 입구가 있었던듯한 기억을 되살려 내려가보니...
젠장...정말로 거기 입구가 있었습니다...;;;;;
제1청사쪽이 더 괜찮다는 말을 듣고 1청사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간단한 짐검사를 마치고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45층으로 직행...
귀가 멍할 정도로 빨리 올라가더군요...
드디어 전망대 입성.
비록 야경은 못 보았지만 (오다이바에서 본걸로 충분히 만족했으니^^;;)
대신 넓게 펼쳐진 도쿄의 빌딩숲과 도쿄만의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 때문에 멀리까진 안보였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에 만족...
그런데 가장 전망이 좋은 니시신쥬쿠쪽 빌딩가는 카페가 가로막고 있어서 보지 못했어요...;;
상술일까요...이것도....-_-;
도청사를 나와 야마노테센을 타고 시부야로 향했습니다.
이미 명소가 되어버린 시부야의 109백화점이 보이네요.
낮의 시부야는 밤의 시부야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뭔가...잠에서 덜 깬 느낌이랄까...
상가 대부분이 제가 갈때쯤 슬슬 문을 열고 있더군요.
JR 시부야역입니다.
이곳 역시 번화가라 그런지 역사도 크고 사람들도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HMV 시부야점에서 싱글을 몇장 산 후
동생이 헬로 프로젝트 오피셜 샵 (이하 하로샵) 에 가보자고 해서 109-2로 향했습니다.
109-2는 109백화점보다 좀 더 어린 고객들을 타겟으로 잡고 있는 곳인데요
컨셉에 맞게 1층이 온통 핑크빛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하로샵은 지하 2층에 있었는데요...
하로프로 콘서트가 다가와서 그런진 몰라도 샵에 들어가려고 팬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랑 동생도 정리권을 받아 줄에 합류...
한 10분쯤 기다리니 직원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인솔해 샵 안으로 안내했습니다.
거기서 굿즈를 몇개 지른 후, 옆에 붙어있는 하로프로 뮤지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매장을 옮기기 전에는 꽤 커 보였는데..지하로 옮긴 후로는 입장료가 아까울 지경..;;;
109-2를 나오는데 백화점 입구에서 노숙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청년 4인조를 목격...
하로샵에서 8월 1일에 한정 발매되는 쯔지카고 졸업기념 히스토리 앨범을 노리고 있는 듯 했는데요..
샵 앞에서는 철야 금지라 아예 백화점 입구에 죽치고 있더라구요...-_-
(저도 이것 때문에 다음날 엄청 고생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