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두 군데를 다 돌아본 후 관광정보센터를 나와 세나도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걸어가기엔 약간 먼 거리긴 했지만 낯선 풍경 속에서 걷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워서
굳이 택시나 버스를 타지 않았지요.
길을 가던 중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발견했습니다.
홍콩 학생들도 그랬지만 왠지 모르게 일본 학생들과 닮아있었습니다.
교복 때문일까요^^;;
세나도 광장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상원의원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작은 정원과 도서관이 있는데요, 정원이 정말 예쁘니 꼭 한번 둘러보세요.
이곳이 바로 세나도 광장입니다.
마카오 최고의 번화가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유명한 교황 자오선을 비롯해서
포르투갈식으로 지어진 멋진 쇼핑거리가 있습니다.
한순간이나마 유럽에 온 듯한 기분에 빠질 수 있죠^^
저희가 갔을 때는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위해 광장에 큰 무대를 설치해 두었더군요.
세나도 광장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 도밍고 교회가 있습니다.
18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죠.
예배당의 모습입니다.
흰색과 베이지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내부는 아름다우면서도 절제된 느낌을 주네요.
예배당 한쪽에 위치한 성모 마리아상입니다.
이곳은 예배당 옆에 위치한 상 도밍고 교회 박물관입니다.
각종 성화와 성상, 성경, 주교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가장 윗층에 걸려 있는 종입니다.
어딘가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네요.
상 도밍고 교회를 둘러본 후 바로 세인트 폴 성당으로 향하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아이쇼핑을 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동선이 꼬여버렸답니다 =_=;;
그래서 좀 돌아가긴 했지만 먼저 세인트 안토니오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세나도 광장 뒷골목에서 본 사원.
이곳에서도 역시 모기향 같이 생긴 그 뱅글이(?) 향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세인트 안토니오 성당입니다.
1638년에 처음 세워졌는데 화재로 몇번이나 소실되어서 현재의 건물은 1940년에 지어진 거라고 하네요.
겉으로 보기에 별반 특이할 점이 없어 보이는 성당이지만 한번쯤은 둘러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까몽이스 공원에는 포르투갈의 시인 까몽이스의 흉상과 함께
김대건 신부의 동상도 있으니 이곳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구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