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시는 분이 계셔서 얼른 업어왔습니다.
테스트로 잠깐 만져봤는데 손떨림 보정도 그렇고 화질도 이전 버전보다 확실히 개선된 게 느껴지네요.
일년에 몇 번이나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요ㅎ;

 

 

 

 


표준 줌렌즈계의 5툴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시그마 17-70 OS를 구입했습니다.
고정 조리개는 아니지만 비교적 밝은 조리개값에 화각도 적절하고 OS도 달려있는 데다 간이 접사 능력도 충실하니
일반적인 촬영 환경에선 바디캡으로 손색이 없는 렌즈라 생각됩니다.



경통의 형태는 시그마의 표준 줌렌즈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거리계와 FTM은 지원되지 않고 측면에 AF/MF 전환 스위치와 OS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후드 부분의 펄이 깨끗히 사라졌네요.
저야 후드는 별로 사용하진 않지만 후드 부분이 상대적으로 손상을 많이 입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명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시그마 18-250과 나란히 세워보았습니다.
최대광각에서는 두 렌즈의 크기 차이가 그다지 눈에 띄질 않습니다.
필터 지름도 72mm로 동일하며 무게도 약 100g 정도밖엔 차이가 나질 않죠.



하지만 최대망원에서는 이 정도의 차이를 보이네요.
둘 다 바디캡으로 좋은 렌즈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제 경우엔 장망원 촬영을 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앞으로는 17-70을 애용할 것 같습니다.

시그마의 초접사용 렌즈인 50mm F2.8 EX DG Macro(일명 50마)를 구입했습니다.
꼭 가지고 싶은 렌즈이긴 했지만 신품을 지르기에는 지갑 사정이 그리 좋질 못했는데
마침 상태가 괜찮은 중고가 나와 있어서 덥석 물어와버렸습니다.



옆구리에 달린 포커스 리미트 스위치를 조작하면 초점 영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걸 LIMIT 위치로 두면 초점거리 0.25m를 기준으로 포커싱 범위가 제한되어 초점을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초음파 모터가 아니라 AF시 모터 소음이 좀 시끄러운 편이지만 크게 신경쓰일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초점 링을 돌리면 이렇게 코가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매크로렌즈다보니 그 변화폭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사진에도 나와 있듯이 접사 배율은 최대 1:1까지 지원합니다.



후드는 일반적인 베요넷 방식이 아니라 스크류 방식이라 나사처럼 돌려서 끼워야 합니다.
필터가 끼워져 있을 경우에는 필터 앞에 물려야 하구요.
(후드 앞에도 필터를 물릴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72mm 필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후드를 씌운 상태에서는 순정 렌즈캡을 물릴 수가 없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포기하셔야만 합니다.



접사 시에는 아무래도 링플래시가 좋겠지만 헝그리한 저는 스트로보에 고무줄과 A4용지로 만든 간이 바운스를 장착했습니다.
각도만 잘 맞추면 이것도 나름대로 쓸만하네요.



먼저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핑크색으로 표시된 영역을 100% 크롭해 보았습니다.
마치 현미경 같은 느낌이네요.



다음은 싱가포르의 5센트 동전.
실제 크기는 새로 나온 1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더 작습니다.



마찬가지로 표시된 영역을 100% 크롭해 보았습니다.
조리개를 많이 닫은 상태라 이 사진만으로 판단하긴 힘들지만 색수차는 거의 느껴지질 않네요.



마지막으로 조금 거리를 두고 핑키 하루히를 찍어보았습니다.



눈 주변에 붙은 먼지까지 적나라하게 찍혔네요.
최대개방임에도 불구하고 핀도 잘 맞는 편이고 선예도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   *   *   *   *

장점 :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 컴팩트한 사이즈, 풀프레임 바디에서도 사용 가능
단점 : 약간 느린 AF 속도와 모터 구동음, 시그마 특유의 펄 재질 (저는 좋아합니다^^;)

겨울이라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밝은 단렌즈가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시그마 30.4(이하 삼식이)와 캐논 35/2(이하 사무캅) 사이에서 고민한 끝에 결국 삼식이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박스 안에는 렌즈와 후드, 전용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시그마 특유의 펄 재질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전 오히려 펄 재질이 더 고급스러워보여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거리계창과 FTM 기능은 참 마음에 들지만 40cm에 이르는 최소초점거리가 살짝 아쉽네요.
이것 때문에 사무캅으로 기울 뻔 했지만 역시 조리개 최대개방값이 깡패입니다.



18-250 OS과 크기를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삼식이의 필터 구경은 62mm로 18-250 OS보다 작지만 경통 자체의 지름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무게도 430g으로 단렌즈 중에서 결코 가벼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후드를 끼우니 이런 느낌이군요.



450D에 마운트한 모습입니다.
단렌즈지만 컴팩트한 맛은 별로 없네요. -_-
(오히려 육중한 느낌이...;;)



마침 때맞춰 배달온 치킨을 최대개방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핀 문제가 많은 렌즈라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만져본 바로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일전에 선배님이 주셨던 탐론 28-300에 문제가 약간 생겨서 그걸 대체할 여행용 슈퍼줌 렌즈를 물색하다가
결국 시그마 18-250 OS를 장만했습니다. -ㅅ-)/



박스에서 꺼내든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크고... 아름답습니다."
사실 백통이나 흑통 같은 렌즈에 비하면야 상당히 컴팩트한 편이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단 훨씬 크더군요.
필터 지름은 72mm, 최대망원일 때의 경통의 길이는 최대광각일 때에 비해 두 배 정도 됩니다.



450D에 마운트한 모습입니다.
안그래도 왜소한 바디가 더 불쌍해 보이네요ㅠㅜ



번들과의 크기 비교.
크기도 크기지만 번들보다 세 배 이상 무겁다 보니 바디캡으로 사용하기에 조금 부담스럽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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