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아저씨의 안내를 받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대수산봉이었습니다.
이곳 등산로가 올레길 중 하나라고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단 그리 힘들지 않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어요.
높은 오름은 아니었지만 사방이 탁 트여 있어 경치도 상당히 좋았구요^^ 



해녀박물관으로 이동하던 도중 잠시 바닷바람을 쐬면서 휴식~
시간만 있었다면 말도 한번 타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ㅠㅜ





해안도로를 타고 성산을 지나 구좌읍에 들어서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해녀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전시관 하나하나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고
해설사 분께서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 주셔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말년씨리즈 때문에 해녀박물관에 대해 약간은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가 보니 정말 추천해드릴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해녀박물관 앞에서 만난 강아지.
사람을 굉장히 잘 따르더라구요 >.<



원래는 점심 메뉴로 흑돼지를 먹으러 가려고 했지만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세화항 근처에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해녀박물관에 계신 직원 분이 추천해주신 곳이었는데 '맛집'이라기보단 싸고 푸짐한 '밥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트릭아트 뮤지엄을 찾았습니다.
착시현상 등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세트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카메라가 없으면 별로 건질 게 없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나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해드릴만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입장료나 찾아가는 데 드는 시간에 비해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1박 2일 동안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좀 더 차분히 돌아보고 싶네요 :)


Fin.

지난 주말에 연구실 분들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일이 아니라 재충전이 주된 목적이었기에 부담없이 홀가분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D




연구실 분들과 교수님 아이들까지 생각하면 차 한 대에 모두 탈 수가 없었기에
일행을 두 팀으로 나누어 저는 미희 차를 타고 먼저 청주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미희가 고속도로는 처음이라고 해서 약간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공항까지 도착했습니다^^;



청주에서 제주도까지는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프롭기인데다 발권이 늦어져서 그런지 엔진쪽 좌석밖에 남아있지 않아 기내 소음이 좀 심한 편이었어요.



승무원 누님이 찍어주신 소현이와 수민이 >.<



약 한 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밤 8시가 조금 못 되어 제주공항에 도착했어요.
공항에서 렌터카를 받고 교수님과 진아 선배님을 픽업한 후에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고등어회, 오분자기, 참돔, 옥돔, 우럭 등등 +_+
돈 생각만 안 하면 괜찮은 편이었어요. 돈 생각만 안 하면...ㅠㅜ



메뚜기떼가 휩쓸고 지나간 듯한 처참한 테이블...ㅇㅅㅇ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정말 끝도 없이 들어가더라구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너무 늦은 시간이라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네비가 오작동(?)을 일으킨 바람에 예정된 시간보다도 훨씬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주인 아저씨께서 주무시지 않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전날 마신 술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간신히 눈을 떴는데
해변까지 나가보니 해무 때문에 일출이 제대로 보이질 않더라구요 ;ㅅ;
할 수 없이 그냥 숙소까지 돌아와서 한숨 더 잤습니다 -_-





아침은 펜션 주인 아저씨께서 추천해주신 식당에서 해물국수와 성게미역국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온평에서 꽤 유명한 곳이라더군요.














오전에는 주인 아저씨의 안내를 받아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스레 불어서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딱 좋았답니다 :)


To be continued...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눈이 평소보다 좀 일찍 떠졌습니다.
대충 씻고 옷을 챙겨입은 후 오전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별관으로 향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exture Mapping & Theory 세션을 마치고 잠깐 산책을 했습니다.
안개가 살짝 남아있긴 했지만 날씨가 정말 그림같았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외수영장도 있긴 했는데 빗물만 가득 고여 있더군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정모 교수님의 Fluid Simulation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먼저 Navier Stokes 방정식에 관해 간단히 설명해주신 후 (물론 이해하긴 힘들었습니다만;)
SIGGRAPH에 내셨던 논문들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에 관해 발표하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째날의 점심 메뉴는 게살볶음밥.
새우가 게살로 바뀐 것 외에는 전날이랑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라스에 앉아서 된장남 흉내를 한번 내 보고 싶었지만 의자가 축축해서...-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심시간이 끝나고 영화 CG & VFX 제작사례에 관한 세션이 열렸습니다.
DTI 픽쳐스의 김욱 제작이사님이 오셔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포비든 킹덤'을 중심으로
Previsual과 DIgital Matting 등에 관해 발표하셨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보단 제작 비화나 비공개 영상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어서 열린 Volume Graphics 세션에서는 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Search Rays와 Simplex Meshes를 이용한 심장 세그멘테이션에 관해 발표했는데요,
시간에 쫓겨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폰서 세션에서는 nVIDIA의 이용덕 한국 지사장님과 이주석 이사님이 오셔서
회사의 전반적인 현황과 그래픽스 관련 제품군에 관해 간단히 발표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대충 "GPGPU가 부동 소수점 연산에 있어서 CPU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이니
CPU를 바꾸는 것 보단 그래픽 카드를 바꾸는 편이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이왕이면 지포스보단 쿼드로나 테슬라 시리즈를 사용해 주십시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정이 약간씩 밀리는 바람에 리셉션도 약 한 시간 정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식사는 야외에서 뷔페식으로 제공되었는데요, 메뉴가 생각보다 평범한데다 종류도 적어서 좀 실망했습니다ㅠㅜ
리셉션 티켓만 별도로 6만원에 판매되었는데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스럽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셉션에서는 그래픽스 분야에 계시는 교수님들과 학생 분들이 결성하신 밴드 'Navier Stokes'의 공연과
가요제 및 경품 추첨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모두 다 꽝이었지만요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쉽게도 중간고사 때문에 마지막 날 세션은 참석하지 못하고 아침 일찍 택시를 불러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샤인빌 리조트가 위치한 표선에서 공항까지는 택시요금이 정액 3만원인데요,
신기하게도 미터기로 딱 29,900원이 나왔어요 ㅇㅂㅇ
(미리 예약하면 공항에서 표선까지는 15,000원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항 4층에 있는 중식당에서 짬뽕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때웠습니다.
공항이라 그런지 좀 비싸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권을 하고 나니 여유가 약간 있어서 선물이랑 부탁받은 것들을 산 뒤에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면세점에서 그나마 만만한 건 역시 초콜릿과 담배 정도겠죠. (거기다 심부름으로 화장품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공항을 출발한지 한 시간 가량 지나서 청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공항이라기보단 지방도시의 철도역 같은 느낌이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청주공항에서 신탄진이나 대전 동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도 있긴 합니다만
마침 시간도 맞고 해서 청주공항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청주공항역은 공항 청사를 나오셔서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시다 보면 나오는데요,
무인역이기 때문에 공항 내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미리 표를 끊어가셔야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뙤약볕 아래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신호기 고장으로 10분 정도 지연되었다고 하더군요 =_=
아무튼 늦지 않게 학교로 돌아와서 중간고사는 무사히 볼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3일간 제주도 샤인빌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 하계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선배가 연구하시던 내용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 되어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무사히 발표를 마치고 돌아오니 조금은 홀가분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행 비행기를 타러 아침 일찍 대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탑승한 기종은 단거리 구간의 단골 중 하나인 B739.
청주에서 출발했다면 제주항공이나 한성항공도 고려해봤겠지만 집에서 출발하게 되어서 그냥 대한항공을 질렀습니다.
(유류할증료가 적용되기 전에 발권했더니 가격차이도 그다지 크진 않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을 가득 덮고 있던 구름이 걷히고 육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창 밖으로 한라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개 때문에 지연될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항에서 다른 일행과 합류해서 샤인빌 리조트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올랐습니다.
여유가 있었다면 렌터카라도 빌렸겠지만 출장비도, 주어진 시간도 빠듯했기에 그냥 버스를 선택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달려 학회장인 샤인빌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화창하던 제주시와는 달리 이쪽은 흐린 날씨에 안개까지 자욱하더군요 -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샤인빌 디럭스 A타입을 예약해 두었는데요, 방이 넓고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콘도미니엄으로 사용된 곳이라 그런지 주방에 핫플레이트까지 갖춰져 있었는데 작동은 안 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체크인을 한 후 신관에 위치한 안내데스크에서 등록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스크에서 논문집과 식권을 받아들고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새우볶음밥이더군요.
맛은 무난했는데 좁은 곳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식사하기 좀 불편하긴 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사를 마치고 1시부터 본격적으로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룸메이트는 Virtual Reality & Visualization 세션에서 유전자 온톨로지 가시화에 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학회에 오신 분들의 관심 분야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데다
세션 시간도 촉박해서 질의응답 없이 바로 발표가 끝나버린 건 좀 아쉬웠습니다.
 
To be continued...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