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장터에 올라온 aPad iRobot을 업어왔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호기심에 큰맘 먹고 투자를 했죠. ^^;



iRobot은 800*480 해상도의 7인치 액정을 탑재하고 있으며 감압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액정의 터치감이 정말 저질이라 손으로는 정상적인 조작이 거의 불가능한 정도고 스타일러스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매번 캘리브레이션을 해 주고 스타일러스를 사용해도 자꾸 엉뚱한 곳에 터치가 되는 현상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_-)



하단부에는 전원과 3.5파이 이어폰 잭, 미니 USB 포트 2개와 microSD 슬롯, 마이크, 전원 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해본 대륙산 전자기기와는 달리 의외로 마감도 깔끔하고 이어폰에서 잡음도 들리지 않네요.



메인 화면은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와 별반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화면 잠금 상태에서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눌러주면 조작이 가능한 상태로 바뀝니다.



조작 시의 반응 속도는 확실히 한 템포 정도 느립니다.
적응되면 쓸만한 수준이긴 하지만요.



스펙 상의 문제인지 마켓에서 다운로드받은 앱 중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앱이 약간 있군요. ㅠㅜ



웹 서핑은 모바일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의외로 쾌적했습니다.
기본 브라우저와 돌핀 모두 기대 이상의 속도를 보여주네요.



세로 모드도 지원하지만 전환하는 데 시간이 약간 걸리는군요.



720p 재생을 지원하는 RK2808A를 탑재하고 있어서 동영상 감상용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이 역시 코덱의 프로파일이나 비트레이트에 따라 복불복인듯 합니다.
1080p 영상이 문제없이 잘 재생되는가 하면 480p 영상이라도 싱크가 안 맞거나 아예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네요.

*   *   *   *   *

장점: 저렴한 가격, 적당한 사이즈, 동영상 재생 능력, 나름 깔끔한 마무리, 확장성
단점: 분노의 터치감, 조루 배터리와 고자 어댑터, 어딘가 아쉬운 내장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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