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첫날 저녁에 있었던 만찬은 특이하게도 도쿄만을 한 바퀴 돌아보는 유람선 아타케마루(安宅丸) 선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학회장에서 유람선을 타기 위한 선착장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서 주최측에서 미리 버스를 준비해 두셨더군요.


진보초에서 약 30분 정도 걸려서 히노데(日の出) 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승선할 나이트 크루즈 코스는 저녁 7시 15분부터 식사 및 주류가 제공되고 7시 45분에 출항하여 9시 15분에 돌아오는 2시간짜리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약할 경우에는 1인당 5,500엔 정도라고 하네요.


저희가 탈 아타케마루는 옛날 고자부네(御座船)의 모습을 본따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서양으로 치면 요트에 비유될 수 있는 크고 호화로운 선박을 이렇게 불렀던 것 같습니다.


자리를 잡은 후 얼른 음식을 가지러 갑니다. 기본 메뉴와는 별도로 주최측에서 초밥과 회도 준비해 주셨는데 사람 수에 비해서 양이 충분치 않아서 이쪽은 금방 바닥이 났습니다.


1층 가운데에서는 이렇게 음료나 주류를 마음대로 받아갈 수 있는 카운터가 있구요.


음식은 식사라기보단 술안주에 가까운 느낌으로 비교적 간단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해운대에서 타 봤던 티파니21 크루즈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출항 시간이 되니 배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레인보우 브릿지 아래를 지나가는 중이네요.


곧 공연이 시작된다고 알려주셔서 무대가 있는 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무대 옆에 있는 개구리(?)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곧이어 여러 캐스트 분들이 등장해서 약 30분 정도 뮤지컬 느낌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공연의 제목은 '오에도 연무극 ~오이란 가을의 연회~ (大江戸宴舞劇~花魁秋の宴~)'라고 하는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출연하는 캐스트 분들도 뮤지컬 등에서 꽤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고 여기서 진행되는 공연 자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공연이 끝나고 갑판으로 올라가보니 마침 도쿄 게이트 브릿지를 지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저희가 탄 배는 여기서 U턴을 해서 다시 히노데 선착장으로 돌아갑니다.


엇갈려 지나가는 다른 유람선들도 종종 보이구요.


여긴 도쿄항인가봐요.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나면 이제 곧 히노데입니다.


하선하기 전에 다시 선실로 내려가서 공연에 출연하신 분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날 출연한 캐스트 분들은 왼쪽부터 오무라 나오(大村奈央) 씨, 스즈키 토모히사(鈴木智久) 씨, 오키 논(大木のん) 씨라고 합니다.


숙소로 돌아갈 때에는 주최측에서 버스가 제공되지 않고 대신 하마마츠초역에서 각자 목적지를 물어본 후 가까운 역까지 승차권을 끊어주시더군요. 저는 아키하바라역 바로 앞이라 편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컴포트 호텔의 아침식사는 프런트 옆에 위치한 조식 코너에서 제공됩니다.
투숙객 수에 비해 공간이 그리 여유로운 편은 아니라서 가급적이면 일찍 가는 게 좋겠더라구요.



빵과 주먹밥, 샐러드, 스프 등이 준비되어 있는 간소한 아침식사였지만 제 입맛에는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매일 돌아가면서 제공되는 스프가 마음에 들었어요.



학회는 16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가볍게 바람도 쐴 겸 도쿄로 나왔습니다.



첫 목적지는 아사쿠사.
비교적 이른 시간이었지만 변함없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센소지 본당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11월 말에 끝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일이형이 오미쿠지를 하나 뽑아보셨는데 흉이 나왔어요.
점괘만 봐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요 -ㅅ-;;



그래서 이렇게 잘 묶어두고 왔죠.



고쿄로 가는 길에 극우파로 보이는 시위대가 잔뜩 진을 치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민주당 인사들의 과거사 사죄 발언과 시진핑 중국 부주석의 일본 방문 때문인 것 같더군요.



경찰버스는 우리나라에 비해 아담하네요.



고쿄히가시교엔(皇居東御苑)을 둘러본 후 국회의사당을 찾았습니다.
본회의가 없는 날에는 국회의사당 뒷편에 위치한 참관 접수 창구에서 간단한 수속을 밟고 내부를 견학할 수 있는데요, 
해설은 일본어로만 제공되며 (대신 한글 팜플렛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내부에서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견학을 마치고 국회의사당 정면에서 기념촬영까지 끝낸 후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쿠라스시로 향했습니다.



지난번처럼 한참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피크타임이 지나서인지 생각보단 한산하더군요.



손님이 별로 없다 보니 돌고 있는 초밥도 거의 없어서 대부분 직접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고등어도 한번 먹어보고...



제가 주문했지만 '이거 먹어도 괜찮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했던 스키야키 초밥.
의외로 맛있었어요乃



식사를 마친 후 에비스 맥주 기념관을 찾았는데 11월 30일부터 2월 24일까지 리뉴얼 공사로 인해 휴관한다고 적혀 있더군요. 
사전 조사를 게을리 한 제 불찰입니다 ;ㅅ;



펑크난 일정을 메꾸기 위해 아키하바라에 잠시 들렀다가 도쿄도청사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이번엔 도쿄타워에 한번 가 볼까 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말이죠ㅠㅜ



타임세일을 노려 구입한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To be continued...


고탄다에서 친구와 합류한 뒤 시나가와에 위치한 쿠라스시에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한 시간 정도는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갔는데 밖에 설치된 전광판을 보니 예상 대기시간 2시간 20분 -ㅁ-;
어떡할까 고민하다 일단 번호표를 받아서 나왔습니다.

쿠라스시의 번호표는 계산대 앞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뽑을 수 있는데요,
인원수와 선호하는 좌석 유형('테이블석만' / '카운터석이라도 상관없음')을 선택하면 번호표가 출력됩니다.
이걸 잘 간수하고 있다가 자기 번호가 돌아오면 재빨리 가서 안내를 받으면 되지요.



초밥 한번 먹어보겠다고 가게 밖에 죽치고 있는데 대기번호는 또 왜 그리 안 빠지는지...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10시쯤 되서 갑자기 번호가 빠지기 시작하더니 저희 번호마저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어요;
황급히 들어가서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더니 번호가 불릴 즈음엔 꼭 가게 안에 들어와 있으라고 하시더군요.
번호표를 다시 뽑아야되냐고 물어보니 다행히도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우선예약을 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점원의 안내를 받아 드디어 가게 안으로 입성 >.<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우선 어떤 초밥들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봅니다.



테이블 옆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접시를 먹었는지, 지금 주문하면 몇 분이나 걸리는 지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이렇게 터치스크린으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주방에서 만든 후 레일에 올려줍니다.
자신이 주문한 접시가 가까이 오면 소리와 함께 화면을 통해 알려주니 헷갈릴 일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주문한 걸 중간에 가로채서 먹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살짝 구운 새우와 생새우의 대비.
저는 생새우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마침 일본의 복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 장어도 한번 먹어봤죠.
써는 방향이 달라서 그런지 평소에 먹던 장어초밥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구운 연어도 한번 먹어보고...



계란찜은 그냥 평범했던 것 같아요.



다 먹은 접시는 테이블 옆에 있는 수거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카운트됩니다.
그런데 두 장이 포개진 형태의 210엔짜리 초밥 접시나 디저트 그릇 등은 여기에 넣을 수가 없어요.
이런 건 어떻게 계산하나 궁금했는데 식사가 끝난 뒤에 호출 버튼을 누르니
점원이 와서 남은 접시의 수를 모두 센 후에 계산서를 써 주더군요.



테이블 옆에는 뽑기통 비슷한 기계가 있어서 다섯 접시를 먹을 때마다 한번씩 추첨 기회가 주어지는데
당첨되니 '무텐마루'라 불리는 쿠라스시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만든 휴대폰줄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60접시 가까이 먹었는데 딱 한번 당첨된 걸 보면 확률이 그리 높진 않은 것 같아요.



망고 요구르트로 입가심을 하고 다시 달립니다 >ㅁ<



일주일간 기간 한정으로 팔고 있던 중뱃살 초밥입니다.
한 점에 210엔이니 아마 쿠라스시에서 맛볼 수 있는 초밥 중엔 가장 비싼 축에 들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이거 말고 딱 3일 한정으로 팔고 있던 대뱃살이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는지 안 나오더라구요 ;ㅅ;



디저트까지 먹고 계산서를 받아보니 6천엔 조금 넘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한 접시에 105엔이라 그런지 남자 넷이서 먹은 것 치고는 싸게 먹힌 것 같네요.
거금(?)을 쾌척한 친구에게 박수를~



초밥을 먹는 데 시간을 너무 허비해서 공항행 막차 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전력질주를 거듭한 끝에 아슬아슬하게 막차에 타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칫하다간 비싼 리무진 신세를 질 뻔 했어요;;



자정을 막 넘긴 시간이었는데 청사 안은 벌써부터 전세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공항 측에서 전세기 탑승객을 위해 간이의자까지 준비해 두었지만 아무래도 모두 앉기에는 많이 부족하더군요.
늦게 오신 분들은 바닥에 자리를 깔고 잠을 청하시기도... (사실 그게 더 편해보였어요 -_-)



이 친구는 가져온 담배가 다 떨어져서 담배자판기 앞을 기웃거려보지만 TASPO 카드가 없는 이상 그림의 떡이지요.



새벽인데도 면세점은 전세기 출발 시간에 맞춰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맨손으로 돌아가긴 뭣해서 저렴하고 양 많은 걸로 하나 준비해 왔죠^^;



선물을 사고 남은 잔돈을 박박 긁어 출국장 매점에서 하루분 야채를 샀습니다.
물건은 많이 없었지만 공항인데도 바깥이랑 물가 차이가 별로 안 나는 점은 마음에 들더군요.



동이 터 올 무렵, 드디어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좌석 번호 배정에 약간 트러블이 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제 자리를 찾아서 앉았는데
이상하게도 그 이후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의 기억이 전혀 없네요 -ㅅ-
만 이틀 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탓이었을까요.
아무튼 그렇게 48시간 동안의 짧은 일본여행도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Fin.



점심식사를 마치고 료고쿠에 위치한 에도도쿄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료고쿠역 승강장에서 바로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어서 금방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수로 동쪽 출구로 나와버려서 한참을 돌아갔어요 -_-;;
박물관에 가실 때는 꼭 료고쿠역 서쪽 출구를 이용하세요.



에도도쿄박물관 바로 옆에는 스모 경기가 열리는 국기관(国技館)이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챵코나베(ちゃんこ鍋) 전문점도 많이 보이더군요.

박물관은 1층이나 이곳 야외 광장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서 입장하시면 됩니다.
(입장권을 구입하실 때 우리나라 학생증을 제시하셔도 학생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전시관을 가로지르는 니혼바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실제 니혼바시는 몇 번의 화재를 겪으며 소실되고 재건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메이지 시대에 석조로 개축되었지만
이곳에서는 400년 전의 모습 그대로 복원된 목조 니혼바시를 직접 건너볼 수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는 에도 3좌 중 하나로 꼽히던 가부키 극장 나카무라좌(中村座)를 복원해 두었습니다.
지붕에 걸린 은행잎 모양의 문장은 나카무라좌의 좌문(座紋)으로, 막부가 공인한 극장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가부키 작품 중 하나인 스케로쿠(助六)의 의상과 소도구 등을 재현한 모습이라고 하네요.



오차노미즈에 위치한 니콜라이당의 모형이군요.
20분에 한번씩 작동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맞질 않아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보질 못했어요 ㅇㅅㅇ



이쪽은 메이지 시대의 긴자 렌가가이(銀座煉瓦街)를 재현한 모형입니다.
1872년, 긴자와 츠키지 일대에 대화재가 일어난 이후 일본 정부에서는 불에 타지 않는 도시의 건설을 계획합니다.
이에 따라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를 모델로 하여 긴자 일대에 서양식 벽돌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지요.
현재 긴자에선 렌가가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공사 중에 가끔씩 당시의 흔적들이 발견되곤 했다네요.



1890년 당시로서는 초고층이라고 할 수 있는 12층 높이로 아사쿠사에 세워진 료운카쿠(凌雲閣)입니다.
구름을 뚫을 정도로 높은 건물이란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전동식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923년에 일어난 간토 대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어 현재는 이렇게 모형으로만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요. 



스바루 360...하앍 +_+
요즘은 이런 레트로 스타일이 땡기네요.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친구가 잠깐 숙소에 돌아간 사이에 짬을 내서 아키하바라에 들렀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토라노아나에서 동인지만 몇 권 골라 나왔습니다.
(일행 중에는 동인지가 뭔지도 모르는 친구가 있어서 고르는 동안에도 좀 미안했어요^^;;)
아소빗시티에선 츤데레 逆 러시안 룰렛 쿠키를 보고 룸메이트랑 한참을 낄낄댔는데
아무래도 그걸 선물로 사올 용기는 나질 않았습니다 -_-



석양이 너무 이쁘길래 카메라에 한번 담아봤는데 직접 볼 때랑은 느낌이 너무 다른 것 같아요 ;ㅅ;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하라주쿠 UT 매장에 잠깐 들렀습니다.
이쁜 롱티가 보이길래 동생한테 선물해줄까 했는데 여성코너에서 남자 혼자 뭔가를 고르기가 좀 껄끄럽더군요.
결국 소심한 저는 제것만 사서 돌아왔습니다; (미안해 동생 -ㅅ-)


To be continued...



저녁을 먹고 난 뒤 오다이바에 위치한 메가웹으로 향했습니다.
룸메이트는 이미 넉아웃된 상태인데다 사실 저도 지병(?)이 도져 갈까 말까 좀 고민했는데
약국에 들러 응급처치(-_-)를 하고 난 뒤에 상태가 나아져서 일정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메가웹은 크게 시티 쇼케이스와 유니버설 디자인 쇼케이스, 히스토리 개리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시티 쇼케이스 1층에는 모터스포츠 스퀘어와 라인업 존이, 2층에는 렉서스 갤러리가 위치해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한산했어요.



둘러보다 보니 정말 차 한대 뽑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더군요 -ㅅ-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순번을 받아서 세이프티 시뮬레이터에 탑승한 친구.
도요타에서 개발한 자동차 안전장치를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말로만 듣던 카탈로그 자판기도 실제로 있었어요.
자원 낭비를 방지하는 측면에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만 고객들은 어떻게 생각할런지요.



팔레트타운의 명물 대관람차.
하지만 시커먼 남자들끼리 대관람차를 탈 생각도, 돈도 없었기에 얌전히 물러났습니다 -_-



날씨가 너무 더워서 퍼스트 키친에 잠깐 들렀습니다.
제가 버블티를 좀 좋아라 해서 아이스크림을 얹은 버블티를 주문했는데 이건 뭐 얼음이 반이네요 ;ㅅ;
결국 얼음까지 와그작와그작 다 씹어먹고 나왔죠.



돌아오는 길에 오다이바 해변공원에도 들렀습니다.
도쿄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레인보우 브릿지를 보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던 친구녀석이
정작 여기까지 와서는 덥다며 무심하게 뒷짐만 지고 있더군요.



늦은 시간인데다 다들 지쳐 있어서 간단히 장을 본 후 다른 일행은 먼저 호텔에 보내고 저 혼자 북오프로 향했습니다.
뭔가 건질만한 게 있나 뒤적거리다 결국 폐점시간이 다 되어서 터덜터덜 나왔는데
바로 옆에 있는 츠타야에서 재고 땡처리를 하길래 판타비전을 단돈 100엔에 업어왔죠 +_+
아무튼 그렇게 자정을 넘겨 호텔에 돌아왔는데 친구가 로비에 나와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사고난 줄 알았다면서;;



호텔에 돌아와선 친구가 숙소에서 가져온 맥주를 비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주로 네기토로동(ネギトロ丼)이랑 찰떡도 사왔는데 모조리 전멸하고
출국할 때 가져간 약과 한 박스도 여기서 거덜났어요 -_-;


To be continued...



도쿄 토이 쇼를 관람한 후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건담을 보러 시오카제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1:1 사이즈의 건담은 '그린 도쿄 건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 세계가 직면한 환경문제와 건담이라는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의 공통점에 착안하여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이바역 구내에서부터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가 잘 되어 있더군요.



공원 내 곳곳에도 이렇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사람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만 향하고 있었기에 굳이 안내가 필요없을 정도였습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숲을 지나 드디어 저 멀리 건담의 뒷태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_+



아무리 건담이라고 해도 팬층은 역시 한정되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 제 편견을 깨고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건담을 보러 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로선 좀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ㅇㅅㅇ



정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제 옆에 계신 젊은 여성 분들이 '건담 다리가 너무 섹시해~☆' 등의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_-;;



상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 디테일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올라가서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8월 31일까지만 공개된다고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가 보시길 바래요.



오다이바에서 나와 호텔에 잠깐 들러 체크인을 했습니다.
트리플룸이라곤 해도 트윈룸에 간이침대를 하나 더 놓은 수준이라 좀 답답했어요.



욕실 역시 비즈니스 호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닛형이라 그리 여유롭진 않았습니다.
뭐, 저희야 따뜻한 물만 잘 나오면 상관없지만요^^;



짐을 풀어둔 후 GG를 선언한 룸메이트를 방에 버려두고(-_-) 셋이서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평소에 자주 가는 잇푸도(一風堂)로 향했지요.
저와 인턴 친구는 아카마루(赤丸かさね味, 850엔)를, 다른 친구는 시로마루(白丸元味, 750엔)를 주문했는데요,
시로마루에 저 검은 향유와 다진 양념(うまみ玉)을 얹으면 아카마루가 되는 것 같더군요.
원래 돈코츠 라면을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형이 쏴 준 교자(博多一口餃子, 420엔) 'ㅠ'
이름 그대로 한입 사이즈에 속도 알찬 편이라 돈 생각만 안 한다면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To be continued...



식사를 마친 후 도쿄 토이 쇼를 관람하러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오다이바에서 열리고 있는 '그린 도쿄 건담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유리카모메 역내 광고판부터 1일 승차권까지 모두 건담 일색이었습니다.



유리카모메를 이용해서 도쿄 토이 쇼가 진행 중인 도쿄 빅사이트에 도착했습니다.
행사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렸는데요, 18일과 19일은 퍼블릭 데이라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되었습니다.
저희는 좀 늦게 가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행사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지요.



부시로드 부스에서는 바이스 슈발츠를 비롯해 다양한 TCG의 최신 부스터들을를 선보였습니다.
바이스 슈발츠에 등장할 예정인 아이돌 마스터 카드들을 보니 뽐뿌가 멈추질 않네요ㅠㅜ



거대한 레고 모형들을 전면에 내세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레고 부스입니다.
레고 피규어 35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레고 피규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다이 부스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는데 입장 대기시간이 10분이군요;;
부스에 들어가는 데도 이렇게 기다려야 될 줄은 몰랐습니다 -_-



구불구불한 대기열을 따라 드디어 부스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좀 늦게 간 탓인지 입구에서 나눠주는 판촉물은 이미 동이 난 상태였어요 ;ㅅ;



반다이 부스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신켄쟈.
특촬물은 보지 않습니다만 오프닝 곡은 꽤 즐겨 들었죠.



반대편에는 가면라이더들이 모여 있네요.
아이들한테 상당히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S.H. 피규아츠 프리큐어! +_+
의외로 피규어나 초합금 쪽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여성분들이 많다는 데 좀 놀랐어요 ㅇㅅㅇ



10월 하순에 프롭 플러스 쁘띠 시리즈로 발매될 예정인 케이온 미니 피규어입니다.
핸드폰 스트랩으로도 나오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마크로스F에 등장하는 발키리들이네요.
디테일이 좋아서 하나쯤 소장하고 싶더군요.



에반게리온:파 상영에 맞춰 HGIF 에반게리온과 쁘띠에바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층 관람을 마치고 4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이벤트 무대를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정말 많이들 오셨군요 =ㅁ=



타미야 미니카... 어렸을 적에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아직도 꾸준히 나오고 있었네요.



토이건으로 유명한 마루신에서도 부스를 내고 여러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CANAAN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디자인의 Five-seveN USG도 전시되어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서편 4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타카라토미 부스입니다.
자사의 다양한 제품군들을 한자리에 모두 모아 두었습니다.



부스 앞에서는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 관련 무대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나레이션도 연기도 너무 귀여워서 포켓몬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더군요 >.<



프라레일 50주년을 맞아 부스의 많은 부분을 프라레일 홍보에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프라레일보단 N게이지가 더 좋아요 -ㅂ-



토미텍에서는 철도아가씨의 시제품과 함께 철도아가씨 Vol.9의 발매 소식을 알리고 있네요.
이 외에도 철도 디오라마 등 볼거리가 꽤 많았습니다.



부스 출구에는 이렇게 간이 매장을 설치해서 관람객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저연령층 아동을 타겟으로 한 상품이 대부분이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어요^^;


To be continued...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오카치마치역 근처에 위치한 이자카야 몬(紋).
오코노미야키와 몬쟈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메뉴엔 없지만 인터넷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면 90분간 오코노미야키와 몬쟈야키, 야키소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타베호다이 코스(오후 5시까진 1,029엔, 이후엔 1,522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타베호다이 전용 녹색 메뉴판에서 아무거나 골라 먹을 수 있더군요.
(단, 타베호다이를 선택할 경우 일인당 음료나 주류 한 잔씩은 꼭 주문해야 된다고 합니다.)



먼저 새우가 들어간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했습니다.



반죽을 잘 섞은 후 달구어진 철판 위에 투하~



오코노미야키가 익을 동안 철판 한쪽 구석에선 야키소바를 준비합니다.



오코노미야키는 맛도 맛이지만 그보단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요리하는 과정의 재미가 약간의 실패는 커버해 주니까요 :)



테이블 한쪽에는 파래가루와 가츠오부시, 각종 소스류 등이 나란히 늘어서 있었습니다.
물론 아낌없이 팍팍 쳐서 먹었죠^^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적당히 먹고 난 뒤 이번엔 몬쟈야키에 도전해봤습니다.
먼제 양배추를 적당히 볶은 뒤 반죽을 조심스레 부었는데...



반죽이 묽은 탓인지 옆으로 줄줄 새버리네요 ;ㅅ;



몬쟈야키의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오코노미야키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번엔 명란젓에 도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더군요 +_+
같이 만들어 먹은 야키우동은 간 조절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 만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To be continued...


역에서 만나기로 한 건 7시였는데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려서
짐을 맡겨둔 후 다시 열차를 타고 시간을 때우다 고탄다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친구와 합류한 뒤 일단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근처 요시노야로 향했죠.
규동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비우고 나니 그제서야 제정신이 좀 돌아오더군요^^;



첫번째 목적지는 메이지진구.
도쿄에 올 때마다 늘 한번씩 찾게 되네요.



경내에 빽빽히 걸려 있는 에마들.
일본어로 된 에마보다도 오히려 외국어로 된 에마들이 더 많았습니다.



경내를 둘러본 후 의자에 앉아 잠깐 쉬고 있는데 신관들이 줄지어 본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 의식이 진행되려나봐요 ㅇㅅㅇ



메이지진구에서 나오는 길에 진구바시에서 내려다 본 하라주쿠역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직은 좀 한산했어요.
담배를 갈망(-ㅅ-;)하는 성구를 위해 담배 한 대를 다 태울 때까지 지나가는 열차를 보며 기다리다가
바로 다음 일정을 재촉했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아사쿠사입니다.
카미나리몬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긴 후 나카미세를 따라 센소지 본당으로 향합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 때문인지 나카미세의 지붕을 덮어 두었네요.
양 옆으로 늘어선 가게들은 벌써부터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나카미세의 끝에는 센소지의 산문인 호조몬(宝蔵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센소지의 보물이 이 안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지금은 본당이 수선 중이라 주위에 이렇게 가림막을 쳐 두었더군요.
공사는 내년 11월까지로 예정되어 있지만 공사 기간 중에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참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우에노로 돌아갈 때에는 토자이메구린(東西めぐりん)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우에노와 아사쿠사 사이를 오갈 때 굉장히 유용한 노선으로, 한 번 승차하는 데는 100엔이고 1일 승차권은 300엔입니다.
아사쿠사로 올 때는 케이세이 우에노역 앞이나 JR 우에노역 공원 출구에서 탈 수 있구요,
돌아갈 때에는 카미나리몬 앞에서 타면 됩니다.



차가 아담해서 그런지 일반 버스는 다니지 못하는 골목 사이를 이리저리 잘도 비집고 다녔습니다.
카미나리몬에서 우에노역까지는 약 10~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도쿄에 왔으니 물론 고쿄(皇居)도 빼놓을 수 없죠.
저희는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온 터라 참관 예약은 하지 못하고 대신 니쥬바시랑 히가시교엔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갈 때마다 항상 타이밍이 안 좋네요;



덥고 습한 날씨 탓에 텐슈다이(天守台)까지 올라오니 등이 축축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휴게실이 있어서 좀 살만했어요^^;



고쿄까지 둘러본 후 점심식사를 하러 다시 우에노 쪽으로 향했습니다.
복원 공사 때문인지 도쿄역 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하더군요.


To be continued...



일본에서 인턴 중인 친구를 만나러 지난 주말에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특별한 계획 없이 그냥 놀러가겠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되어
어느새 항공권도 끊고 호텔도 예약하고 환전까지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아무튼 이렇게 된 거 여행계획도 고심해서 짜고 형이 부탁한 물건들도 준비해서 출발일만을 기다렸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마무리지어놓고 공항버스 막차에 올라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7시를 조금 넘겨 출발했는데 서울 시내의 살인적인 교통체증 때문에 11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ㅅ-



이번엔 돈도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에 도깨비, 올빼미 등으로 불리는 심야 전세기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승객이 카운터에서 직접 발권하는 게 아니라 여행사에서 미리 귀국편 탑승권까지 발권해서 나눠주는 방식이더군요.
전 여행사 미팅이 A카운터인 줄 알고 반대편 끝까지 갔다가 야밤에 운동 좀 했습니다 -_-;;



면세품 인도장에서 주문한 것들을 찾은 후 24번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AK면세점 창구에 아무도 없길래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
뒤늦게 '롯데면세점 창구를 이용하세요'라고 적힌 안내를 발견하고선 혼자 좌절했지요 OTL)



게이트 밖으로 저희가 타고 갈 B767-300이 보이네요.



전날 밤을 샌 탓인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드러누워버린 룸메이트.
그런데 피곤하다고 징징대면서도 정작 잠은 안 자더라구요 -ㅅ-



기내 좌석은 2-3-2 배열이라 그리 답답하진 않았지만 자리 배정이 자유롭지 않은 게 흠이었어요.



전세기라 그런지 기내식은 나오지 않고 간단한 음료만 제공되더군요.
하이네켄도 있었는데 딱 제 앞에서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카스를 마셨습니다ㅠㅜ



새벽 4시 반 무렵에 드디어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이 작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말 지방공항 수준으로 아담했어요;
밤을 새서 부스스한 얼굴을 대충 씻고 서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 사이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3번 승강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제1터미널, 제2터미널, 국제선 터미널 순으로 운행하구요,
전세기가 뜨는 날에는 전세기 스케쥴에 맞춰 새벽에도 운행합니다.



국내선 터미널 지하에선 도쿄 모노레일과 케이큐를 이용해서 도쿄 시내로 나갈 수 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새 국제선 터미널의 완공에 맞춰 국제선 터미널 역을 개업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가 되면 공항 이용이 더 편리해지겠네요.



저희는 자동발매기에서 모노레일 & 도쿠나이 프리킷푸 2일권(2,000엔)을 구입했습니다.
이외에도 주말이나 공휴일엔 야마노테선내의 어떤 역까지 가더라도 500엔이면 해결되는
모노레일 & 야마노테선 할인 승차권도 이용할 수 있지요.
JR동일본이 도쿄 모노레일을 인수한 이후로 JR과의 연계가 확실히 강화된 느낌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하마마츠쵸에서 신바시까지 노선을 연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더군요 ㅇㅅㅇ)



드디어 저희가 탈 모노레일이 도착했습니다.
평소에는 제2터미널 기준으로 5시 21분에 첫차가 출발하지만
전세기가 도착하는 날에는 승객 편의를 위해 5시 11분에 특별편(구간쾌속)이 운행됩니다.



차내는 약간 낡았지만 차창이 큼직해서 주변 풍경을 보기엔 더없이 좋았습니다.



아까 자동발매기에서 구입한 모노레일 & 도쿠나이 프리킷푸입니다.
두 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오른쪽 표는 공항에서 하마마츠쵸까지 나올 때 사용되구요,
왼쪽 표는 지정된 프리 구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다가 공항으로 돌아올 때 개찰구에서 회수됩니다.
프리 구간은 JR에서 판매하는 도쿠나이 프리킷푸와 동일하구요.



개찰구에서 역무원 분께 말씀드리고 기념으로 표를 받아왔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셨는데 말씀하시는 게 아이처럼 너무 천진난만하셨어요 >.<



하마마츠쵸역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고 약속장소인 고탄다역으로 향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벌써부터 승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친구가 고탄다역 근처에 있는 위클리 맨션에 머물고 있었기에 저희도 가까운 도코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고탄다역 서쪽 출구로 나가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되기 때문에 접근성은 정말 좋더군요.
시간상 체크인은 아직 할 수 없어서 대신 프런트에 짐만 맡겨두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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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아키하바라를 찾았습니다.
일요일에는 츄오도리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이렇게 마음껏 도로를 걸어다닐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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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노아나와 애니메이트 뒤로 아키하바라 크로스필드가 살짝 보이네요.
츠쿠바 익스프레스의 개통과 함께 아키하바라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탓인지
제 기억 속에 남아있던 아키하바라의 스카이라인과는 조금 달라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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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앞에서 발견한 프리허그 하루히와 나기사 -ㅂ-
나기사를 코스프레하신 분이 들고 계신 스케치북에는 '언제나 그렇지만 가슴이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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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서는 이렇게 아키바계 아이돌의 거리 공연도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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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복을 입고 롤러스케이트로 멋진 묘기를 보여주신 비범한 '아저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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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키하바라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골판지만두 전문점 마리린(毬琳)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골판지를 재료로 쓰는 건 물론 아니구요, 만두를 골판지로 포장해줍니다.
만두 하나에 420엔, 음료랑 세트로 구입하면 500엔으로 약간 비싼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가게 앞에 줄을 서 가며 기다리던 개업 초기에 비해서는 많이 한산해진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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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츄오도리 근처의 식당들을 돌아봤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대부분 자리가 없더군요 ;ㅅ;
한참을 헤매다 결국 란푸테이에서 규동(쇠고기 덮밥)을 먹었습니다.
왼쪽이 제가 주문한 나미(보통, 350엔)이고 오른쪽은 현군이 주문한 오오모리(곱배기, 480엔)입니다.
맛은 요시노야와 거의 비슷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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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중고 소프트와 DVD 등을 취급하는 트레이더에 들렀습니다.
100엔부터 시작하는 정크품이 좀 끌렸지만 작동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경고문에 도박은 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상태 좋은 투하트2 DX팩이나 하나 업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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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역 덴키가이구치(전자상가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한 게이머즈 본점입니다.
가판에서 DVD를 대폭 할인해서 팔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지름신이 강림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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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쯤에는 본점 옆에 빌딩을 하나 더 올려 매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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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의 명물 캔오뎅입니다.
요즘 아키하바라에선 우동부터 야키도리까지 뭐든 캔에 담는 게 대세가 된 것 같더군요.
몇 개 사올까 했지만 무거워서 포기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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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빗시티에 전시되어 있던 도도로이드 쁘띠 하루히.
아쉽게도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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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세산오 3호점 앞에는 UGO의 신간인 '하츠네 유미'의 광고가 크게 붙어있네요.
Nice d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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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당황'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던 하루히의 등신대 피규어입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하루히의 치마 아래에는 로우 앵글러를 막기 위한 대비책이 숨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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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대량 증식!?
Fake Far에서 만든 벤치마킹 소프트웨어 'H@TWUNEBENC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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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바시에서 바라본 옛 교통박물관 건물입니다.
지금은 오미야로 이전하고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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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를 한바퀴 돌고 나니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나리타공항까지 갔습니다 =_=
열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 보니 어느새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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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셔틀을 타고 제2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히가시나리타역에 내려서 역을 한번 둘러보고 올까 했지만 역시 피곤했기에
그냥 제2터미널에서 다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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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저녁식사를 하러 카레키치에 들렀습니다.
식권자판기 앞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점보 로스까스 카레 세트를 선택했죠.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 맛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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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간사이로 넘어가기 위해 도쿄역에서 선라이즈 세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원래는 밤 9시 13분에 출발해야 할 히라즈카행 보통열차가
10시 정각에 출발하는 선라이즈 세토/이즈모보다도 늦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전날은 츄오선이 사고 때문에 지연되더니 이날은 도카이도본선의 다이어그램이 완전 꼬여버렸더군요.

JR동일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ㅁ;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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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잠자리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이 개운해졌습니다.
방에서 간단히 씻은 후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에도야 호텔의 조식 역시 대부분의 호텔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뷔페식이었는데요,
음식이 차려진 곳이 좁아서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조금 기다려야 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나쁜 점은 없었습니다.
아, 레스토랑 유리벽 너머에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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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오차노미즈역으로 가다 보면 칸다가와를 건너기 직전에 유시마성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성당'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주교회가 아니구요, 에도 시대에 건립된 공자 묘입니다.
여기에 대만에서 기증한 세계 최대의 공자상이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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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바시에서 바라본 오차노미즈역입니다.
츄오선, 소부선,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의 입체교차 때문에 많은 철도사진의 소재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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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차노미즈역 바로 앞에는 일본 하리스토스 정교회의 본부인 니콜라이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니콜라이당의 정식 명칭은 '도쿄 부활 대성당'이지만
일본에 정교회의 가르침을 전한 성 니콜라이의 이름을 따서 니콜라이당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참고로 칸다가와를 가로지르는 히지리바시(聖橋)는
두 '성당(니콜라이당과 유시마성당)'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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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고쿄히가시교엔을 찾았습니다.
마침 하늘을 덮고 있었던 구름도 깨끗하게 걷혀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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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자를 건너 히가시교엔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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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쿄히가시교엔에는 출입구가 세 군데 있는데요, 저희는 그 중 오테몬을 통해 입장했습니다.
입구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입원표를 받아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지요.
한번 와 봤던 곳이고 다들 잘 아시는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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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마루쇼조칸을 지나면 초소의 역할을 했던 도신반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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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좀 더 안쪽에 있는 햐쿠닌반쇼입니다.
이름 그대로 100명의 경비대가 이곳에 머물면서 성을 지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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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카쿠(천수각)가 세워져 있던 텐슈다이입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혼마루는 1863년에 불타 없어졌고 지금은 저렇게 텐슈다이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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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다이 위에서 바라본 부도칸(일본무도관)의 모습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 양파 모양의 장식이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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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교엔을 둘러본 후 오늘의 메인 일정을 위해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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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기다리던 중, 반대편 선로에 특급 리조트 오도리코가 도착했습니다.
리조트 오도리코에 사용되는 2100계 알파 리조트 21 차량은 이즈큐코 소속이지만
JR 관할인 이토선과 도카이도본선을 거쳐 도쿄역까지 직결운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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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제가 탈 열차인 251계 특급 슈퍼 뷰 오도리코가 입선했습니다.
관광객을 싣고 도쿄와 이즈반도를 오가는 슈퍼 뷰 오도리코는
그 목적에 맞게 넓은 전망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진정한 리조트 특급열차라고 할 수 있죠.
도카이도본선을 달리는 특급 오도리코의 관광용 버전이랄까요.
(이 '오도리코'란 이름은 소설 '이즈의 무희(오도리코)'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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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뷰 오도리코는 요코하마, 아타미, 이토 등을 거쳐 이즈큐시모다까지 가는데요,
이토부터 이즈큐시모다까지는 이즈큐코가 관할하는 구간으로 JR패스를 가지고 있어도 추가요금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는 요코하마까지만 갔으니 추가요금은 낼 필요가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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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에서 검표를 하거나 아예 검표를 생략하는 다른 특급열차와는 달리
슈퍼 뷰 오도리코에서는 뷰 레이디가 탑승 전에 모든 승객들의 지정석권을 검사합니다.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라 지정석권 없이는 아예 탑승할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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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발권할 때 전망석에 앉기 위해 일부러 10호차를 지정했는데 운좋게도 1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물론 1호차도 전망석이 있긴 하지만 그린샤라 저희한텐 그림의 떡이였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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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10호차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객실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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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출발하면서 안전을 확인하고 계신 차장님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실이 개방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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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차는 타마가와를 건너 요코하마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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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우에노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외발자전거 등을 이용한 거리 공연이 한창 열리고 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 기예단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나온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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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가로질러 도쿄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쿄 국립 박물관은 본관과 동양관을 비롯하여 특별전시실로 사용되는 헤이세이관, 체험학습장인 효케이관,
그리고 호류지 보물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효케이관은 1908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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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에 지어진 본관에서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일본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불교 미술을 비롯해서 다기, 서화 등의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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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예술품이라 보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일본도와 장궁 등의 무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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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되어 있는 무기와 갑주들을 보면서
저 화려함 뒤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숨어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씁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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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에 지어진 동양관에는 세계 각국에서 기증받은(혹은 약탈한?)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카이로 박물관에서 선물했다는 미라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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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관의 가장 위층에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물들도 꽤 있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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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 마루노우치로 향했습니다.
석양이 드리워진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도쿄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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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쿄히가시교엔은 다음 날 둘러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니주바시만 보고 왔습니다.
니주바시는 수면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안경처럼 보인다 해서 메가네바시라고도 불리는데요,
1924년 김지섭 의사가 고쿄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장소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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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 쯤 해서 츄오선을 이용해서 나카노로 이동했습니다.
나카노역 북쪽 출구로 나와 아케이드 거리인 선 몰을 따라가다 보면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아실(^^;)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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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브로드웨이는 겉보기엔 여느 상가와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만
2층부터는 개성있는 취미 관련 샵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별천지나 다름없는 곳이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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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악기 매장에서 발견한 보컬로이드 시리즈.
아직도 인기가 식지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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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쇼케이스를 임대해주고 개인이 팔고자 하는 상품을 위탁판매해주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굳이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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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샵이 입점해있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은 바로 만다라케입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2층부터 4층까지 곳곳에 분야별로 특화된 매장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3층에 위치한 본점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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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옆에는 이렇게 매입만을 전문으로 하는 공간을 따로 두어서 손님들로부터 중고품을 매입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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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본점 2관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성인만화(*-_-*)와 화보집 등을 취급합니다.
물량은 많은 편이지만 가격이 오사카쪽 만다라케 매장들에 비해 조금 더 비싼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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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코스프레 스탭의 인기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항상 진행되고 있는 것 같던데...뽑히면 보너스라도 좀 나오려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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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브로드웨이를 둘러본 후 신주쿠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트리플룸에 침구를 하나 더 놓아서 네 명이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시설은 조금 낡았지만 지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의 전통 여관 분위기를 느껴보시고자 하는 분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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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마야 식품관에서 사 온 생선초밥과 도시락을 꺼내 조금 늦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평소에 사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타임세일을 잘 노리면 싸게 살 수 있지요^^
 
저녁식사를 마친 뒤 호텔 6층에 위치한 목욕탕에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물론 방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모두 갖추어져 있지만 좁아서 쓰기가 좀 불편했거든요.
6층의 공동 목욕탕은 작지만 노천탕도 있고 남탕의 경우엔 사우나도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엔 딱이죠.
목욕탕을 나오면 편히 누워서 쉴 수 있는 휴게실도 있구요.
 
단, 목욕탕 자체는 24시간 개방하지만 사우나는 저녁 시간에만 사용하실 수 있으며
탕에 직접 들어가시면 안 된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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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마치고 나와서 맥주를 마시며 TV를 보는데 마침 Perfume의 Baby crusing Love가 흘러나오고 있더군요.
TV 소리를 자장가 삼아 어느샌가 잠이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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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눈이 일찍 떠져서 샤워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열차 내의 샤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샤워카드(310엔, A침대 이용시 무료)가 필요한데요,
검표 시 차장님께 말씀드리거나 차장실로 직접 찾아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칫솔 등이 들어 있는 일회용 샤워용품 세트(200엔)도 별도로 구입하실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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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은 3, 4, 10, 11호차에 있으며 간단한 탈의실과 샤워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탈의실에 있는 카드 투입구에 구입한 샤워카드를 넣으면 샤워룸 내부에 샤워기 사용 시간이 표시됩니다.
샤워를 다 마치신 후에는 다음 사용자를 위해 샤워룸 청소 버튼을 눌러주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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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룸 내부에는 샴푸와 바디샴푸가 비치되어 있으며 남은 시간을 알리는 LED가 장치되어 있습니다.
샤워카드를 넣으면 저 LED에 6분이 표시되지요.
녹색 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줄어들면서 물이 나오며 빨간 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멈춥니다.
짧아보이지만 물을 사용할 때만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 내에 충분히 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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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선라이즈 세토는 7시를 조금 넘겨 드디어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사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친 후 일단 호텔에 짐을 맡기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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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이틀 밤을 지냈던 에도야 호텔입니다.
오카치마치역에서 내려서 가방을 끌고 꽤나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호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에도야 호텔은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유시마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며
다른 역에서는 찾아가는 길이 약간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JR을 이용하신다면 오차노미즈역에서 내리시는 게 좀 더 찾기 쉽습니다.
(저도 이 뒤에는 계속 오차노미즈역을 이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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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맡겨둔 후 지하철을 타고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아사쿠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카미나리몬이 보이네요.
4년 전에도 와 봤던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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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이 강한 상점가인 나카미세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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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참배객들과 관광객들이 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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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경내에 있는 고주노토입니다.
왠지 너무 새것처럼 보인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공습으로 불타 없어진 탑을 1973년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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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앞에서 경내를 찍어보았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문이 센소지의 입구인 호조몬입니다.
여기서 카미나리몬까지 일직선으로 나카미세가 뻗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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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커다란 향로가 있습니다.
이 향로에서 나오는 연기를 쐬면 건강해진다고 하는군요.
물론 저도 사람들 틈에 끼여서 잔뜩 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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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하라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입니다.
이곳 역시 이미 잘 아실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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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왔을 때와는 달리 봉납된 술통들 맞은편에 와인통들이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메이지진구에 봉납된 부르고뉴산 와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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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을 지나면 메이지진구의 본당이 나옵니다.
 주말에 오시면 전통 결혼식도 보실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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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진구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우에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점심은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우에노역 히로코지구치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타케야혼텐(竹弥本店)으로 향했습니다.
 
타케야혼텐은 야키니쿠와 스키야키,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바이킹(뷔페)으로
6층에서는 스키야키와 샤브샤브를, 7층에서는 야키니쿠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1,050엔에 음료와 디저트까지 무한정 먹을 수 있는 야키니쿠 바이킹도 준비되어 있지요.
전망도 굉장히 좋아서 창가에 앉으면 우에노역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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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6층 카운터에서 조금 기다리다 안내를 받아 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7층의 야키니쿠 코너에는 소갈비살, 호르몬(곱창), 레바(간), 닭다리살과 양고기까지 약 10여종의 육류와
야채, 반찬류, 음료, 그리고 푸딩 같은 디저트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모두들 배가 고팠던지 자리에 앉자마자 불판 가득 고기를 구워대기 시작했죠.
하지만 시간 제한(60분)이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아주머니께서 계산서를 가져다 주시며 5분 남았다고 하시길래
남은 고기들을 굽는 둥 마는 둥 하며 잽싸게 입에 쓸어넣고 와 버렸습니다 -_-;;
고기 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가격에 고기를 배불리 먹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ㅂ=
 
To be continued...

마지막날의 이동경로

신쥬쿠 -> 우에노 (JR 야마노테센)

우에노 -> 나리타공항 (게이세이센 특급)

나리타공항 -> 김해공항 (대한항공)



여행 마지막날인데다 비행기시간에 맞춰 딱히 관광할만한 곳도 찾기 힘들어 느지막히 일어났습니다.
(사실은 전날 너무 늦게까지 TV를 보고 놀았다는게지요...;;;)
짐을 꾸리고 식사를 한 후 체크아웃.
동생이 꼭 사야될게 있다고 해서 우에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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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우에노 하로샵.
쯔지카고 졸업에 맞춰 발매되는 히스토리 앨범을 사기 위해서였는데요,
아무래도 한정이다보니 샵이 열리기도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구요.
정리권을 받았는데 번호가 286번...대략 난감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가 비교적 앞쪽에 있던 분에게 대충 사정을 설명하니
제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서 대신 사주셨습니다^^
답례로 전에 기내식으로 받았던 버드를 드리며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그분이 팬이냐고 물으시길래 그렇다니까
가방에서 모무스 오피셜 사진을 하나 꺼내서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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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문제의 히스토리 앨범...
쯔지 카고 두권이 한 세트인데 돈이 없어서 쯔지쪽만 샀어요^^;;
뭐 내용은 특별한건 없고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담은 오피셜 사진 20장과 각 멤버들의 코멘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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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하로샵은 아메요코 시장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아메요코 시장은 2차대전 이후 미군부대 등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을 거래하던 암시장으로
지금은 도쿄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정말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아메요코 시장을 빠져나와 맞은편의 게이세이 우에노역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게이세이센 특급을 타고 다시 나리타공항으로...
휴가철이라 여러가지로 복잡할 줄 알았는데 발권부터 출국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출국장에서 이래저래 면세품점을 기웃거리다가 곧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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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한번 더 배신한 대한항공의 기내식...
최소한 좀 데워서라도 주지...엄청 차가워서 억지로 먹었습니다...
(그래도 배고파서 깨끗이 비우긴 했지만요...;;)
거기다 비행시간 내내 기류이상으로 어지럼증에 시달렸어요...
덕분에 내려서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김해공항에 내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몸과 돈이 엄청나게 축나버리긴 했지만 그만큼 가슴속에 새로운 풍경을 채워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꿈을 꾼 듯한 5일간의 여행이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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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신궁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국립 요요기 경기장이 있습니다.
하로프로 콘서트는 이곳 제1체육관에서 열렸는데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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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를 한 팬들...
주로 현장판매 티켓이나 콘서트장 한정 굿즈를 노리는 경우가 많지요.

체육관 앞으로 가니 콘서트 한정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이미 레어한 상품들은 동난지 오래. 동생도 마음에 드는 걸로 몇개 질렀습니다.
(근데..역시 비쌉니다...팬들을 봉으로 아는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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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특공복에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새기는 팬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후...무서워요...ㅡㅡ;;

콘서트 시작 한시간전에 입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입구 근처에서 계속 얼쩡거리다가 줄을 서기 시작할때 재빨리 합류...
엄청 빨리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장내에는 카메라나 녹음기 등은 일체 반입 금지입니다.
그래서 입장시 대충이나마 짐검사도 하는데요...
저는 카메라를 두대 가지고 갔던지라..한대를 바로 직원한테 줘버리니 짐검사 없이 무사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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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이 제가 앉았던 곳인데요 바로 앞이 패밀리석이라 앉아서 편하게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패밀리석은 안전 문제 때문에 스탠딩이 금지되어 있거든요^^)
사실 동생은 티켓을 살때 아리나석을 지르려고 했으나 FC한정의 압박에 가격도 비싸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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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유닛들이 차례로 등장한 후 마지막으로 우리 아침 딸내미들의 등장~
사실 콘서트보다도 다른 팬들이 콘서트장에서 보여준 광적인(-_-) 모습들이 더 기억에 생생하게 남았습니다^^;;
억압된 사회에 살수록 그 분출구를 찾았을 때 더욱 열정적으로 변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에 적용될 수 있지 않나 생각될 정도였으니까요.

2시간이 조금 넘는 콘서트가 끝나자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요요기 경기장부터 하라쥬쿠역까지의 거리가 온통 사람으로 메워져서 전철을 타고 돌아가는데도 애를 먹었죠.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그만큼 보고 느낀 것들도 많았으니까 기분은 좋았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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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서 볼일을 다 본 후 하라쥬쿠로 향했습니다.
하라쥬쿠는 다케시타도리와 오모테산도, 이 두 거리를 주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다케시타도리의 입구랍니다.

다케시타도리에는 수많은 패션샵과 아이돌샵이 있는데요,
잘 찾아보신다면 여러가지 악세사리나 개성넘치는 옷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거기다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팔리는 본디지룩이나 고딕로리타풍의 옷도 쉽게 구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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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타도리에 있는 100엔샵입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지요.
역시 하라쥬쿠라서 그런지 패션 악세사리쪽에 중점을 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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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안내해준 한 아이돌샵.
하라쥬쿠에서 가장 인기있는 샵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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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쇼케이스에 들어있던 수많은 콘서트 티켓들입니다.
안쪽에는 하로프로 콘서트의 티켓도 있었는데...
젤 비싼 8월 1일 아리나석 앞줄이 우리돈으로 장당 약 백만...-_-
야후옥션에서 좀 더 싸게 지를 수는 있었겠지만 공연이 임박한 때라 여기서 구입하시는 분들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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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의 내부입니다. 생사진이나 각종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격도 레어도에 따라 천차만별.
그나저나 뭔가 살려고 해도 카운터에 접근조차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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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장에 가기 직전에 다시 찾아간 북오프 하라쥬쿠점입니다.
저녁에 스미다가와 불꽃축제가 있어서인지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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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입니다.
예전에는 메이지 신궁으로 들어가는 참배로였다고 합니다.
다케시타도리와는 달리 좀 더 고급스런 부띠끄와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모테산도를 따라 올라가니 메이지 신궁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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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신궁으로 들어가는 도중 만난 도리입니다.
정말 엄청난 스케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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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죽치고 있던 도중 우연찮게 일본의 전통 결혼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수십여명의 관광객들이 둘러싸고 플래시를 터뜨리는데...
신랑신부분들... 꽤나 뻘쭘했을 듯 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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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신궁의 가장 안쪽입니다.
들어가볼수는 없지만 이 앞에서 기도를 하거나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여기서도 다른 신사와 같이 돈을 내고 오미쿠지를 뽑아 볼 수 있었는데요...
차라리 그 돈으로 물을 한병 더 사 마시는게 제 인생에 백배 도움이 될 거 같아 뽑아보진 않았습니다.
(사실은 대흉이 나올까봐 두려웠던게지요....-_-)

어쨌든 이렇게 메이지 신궁까지 다 둘러본 후
콘서트가 열리는 국립 요요기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정말 우리나라 빠X이들을 능가할만한 괴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To be continued...

넷째날의 이동경로


신쥬쿠 -> 시부야 (JR 야마노테센)

시부야 -> 하라쥬쿠 (JR 야마노테센)

하라쥬쿠 -> 신쥬쿠 (JR 야마노테센)



전날 오다이바에서 너무 늦게 돌아온 바람에 속도 안좋고 해서
뷔페 대신에 일식을 먹어보자 하고 일식당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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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이랄까요..
고등어 비슷한 생선과 젓갈, 장아찌, 반숙한 달걀, 돼지고기를 넣은 미소시루 등이 나왔는데요...
맛은 그저 그랬지만 목으로 넘길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낫토...-_-

이 낫토의 뚜껑을 여는 순간 그 지독한 냄새가...
도저히 입에 집어넣기가 두려워 아쉽게도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꼭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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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친 후 호텔 앞에 있는 도쿄도청사에 가 보았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야경을 보러 갔었지만 전망대 입구를 못 찾아서...ㅡㅡ;
그때 지하에 입구가 있었던듯한 기억을 되살려 내려가보니...
젠장...정말로 거기 입구가 있었습니다...;;;;;

제1청사쪽이 더 괜찮다는 말을 듣고 1청사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간단한 짐검사를 마치고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45층으로 직행...
귀가 멍할 정도로 빨리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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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망대 입성.
비록 야경은 못 보았지만 (오다이바에서 본걸로 충분히 만족했으니^^;;)
대신 넓게 펼쳐진 도쿄의 빌딩숲과 도쿄만의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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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흐린 날씨 때문에 멀리까진 안보였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에 만족...
그런데 가장 전망이 좋은 니시신쥬쿠쪽 빌딩가는 카페가 가로막고 있어서 보지 못했어요...;;
상술일까요...이것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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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를 나와 야마노테센을 타고 시부야로 향했습니다.
이미 명소가 되어버린 시부야의 109백화점이 보이네요.

낮의 시부야는 밤의 시부야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뭔가...잠에서 덜 깬 느낌이랄까...
상가 대부분이 제가 갈때쯤 슬슬 문을 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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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시부야역입니다.
이곳 역시 번화가라 그런지 역사도 크고 사람들도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HMV 시부야점에서 싱글을 몇장 산 후
동생이 헬로 프로젝트 오피셜 샵 (이하 하로샵) 에 가보자고 해서 109-2로 향했습니다.
109-2는 109백화점보다 좀 더 어린 고객들을 타겟으로 잡고 있는 곳인데요
컨셉에 맞게 1층이 온통 핑크빛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하로샵은 지하 2층에 있었는데요...
하로프로 콘서트가 다가와서 그런진 몰라도 샵에 들어가려고 팬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랑 동생도 정리권을 받아 줄에 합류...
한 10분쯤 기다리니 직원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인솔해 샵 안으로 안내했습니다.
거기서 굿즈를 몇개 지른 후, 옆에 붙어있는 하로프로 뮤지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매장을 옮기기 전에는 꽤 커 보였는데..지하로 옮긴 후로는 입장료가 아까울 지경..;;;

109-2를 나오는데 백화점 입구에서 노숙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청년 4인조를 목격...
하로샵에서 8월 1일에 한정 발매되는 쯔지카고 졸업기념 히스토리 앨범을 노리고 있는 듯 했는데요..
샵 앞에서는 철야 금지라 아예 백화점 입구에 죽치고 있더라구요...-_-
(저도 이것 때문에 다음날 엄청 고생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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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카모메의 내부입니다.
유리카모메 말고도 오다이바로 들어오는 린카이선이 있긴 하지만 이쪽이 전망은 훨씬 좋지요.
창 밖으로 보이는것은 유명한 팔레트타운의 대관람차입니다.
밤이 되면 정말 환상적으로 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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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콤센터입니다.
NTT 도코모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사무실과 식당가, 도코모타운,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1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7월 중순부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여 돈을 좀 아껴보려고 20층의 도코모타운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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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모타운의 도우미누님과 한 컷~ (동생 얼굴은 요청에 의해 모자이크..^^;;)
이곳은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NTT 도코모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놀이공간인데요
전망대 못지않게 전망이 훌륭한데다 입장이 무료, 거기다 기념품까지^^
돈은 없고 전망대는 꼭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도코모타운 강추입니다~
(단 얼굴에 철판은 깔고 들어가셔야..애들 노는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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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모타운에서 바라본 오다이바의 모습입니다.
멀리 후지TV와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네요.

텔레콤센터를 나와 재충전을 위해 일단 신쥬쿠로 철수했습니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밤이 깊어질때쯤 시부야쪽으로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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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역의 하치공 출구입니다.
아쉽게도 시부야에 두번이나 갔었지만 하치공 동상은 보지 못했습니다.
(시부야에 사람이 넘쳐나는지라...ㅡㅡ;)
역 안에서부터 사람에 떠밀려 이리저리 쓸려다니다가 겨우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의 시부야는 어떤 의미에서는 좀 위험하기까지 해 보였습니다.
길에서 드러그를 버젓이 내놓고 팔지를 않나..(물론 합법드러그라고 쓰여있었지만요)
구석구석에는 노숙자에 만취한 커플들...
하지만 또 나름대로는 활기차고 즐거워보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시부야를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신바시에서 유리카모메로 갈아타고 오다이바 해상공원역에서 하차.

밤의 해상공원은 야경이 예뻐서 그런지 몰라도 커플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모래사장에 둘씩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이 어찌나 염장을 지르던지..-_-;;;
간혹 유카타를 입은 커플들도 보였고, 곳곳에서 불꽃놀이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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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덱스 도쿄 베이 스튜디오입니다.
안에는 상가와 음식점등이 있었습니다.

이 옆에는 세가에서 운영하는 조이폴리스가 있었는데요,
단순한 게임센터가 아닌, 거의 테마파크 수준의 기기들을 갖추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비싸겠지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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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입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각종 소품들을 동원하여 겨우겨우 찍어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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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의 덩그러니 뮤비에 나오는 짝퉁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생각했던것보단 작았지만 데이트코스로는 만점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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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의 야경입니다.
엄청 화려했습니다만...역시나 삼각대가 없어서 꽤나 고생을...;

오다이바 관광을 끝내고 신바시로 돌아오니 자정이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거기다 시나가와 근처에서 전철이 사고로 인해 연착되는 바람에
신쥬쿠에 도착할때쯤 전철 안은 완전히 콩나물 시루가 되어버렸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가니 이미 새벽...
후딱 샤워하고 바로 잠들어버렸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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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시티 스트리트입니다.
약간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정오를 넘기면서부터 엄청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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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핸즈입니다.
각종 DIY관련 제품들이나 아이디어 상품들을 파는 곳인데요...
엄하게도 파티의상(-_-)이란 명목하에 이런저런 코스튬들도 팔리고 있었습니다..;;;
메이드복, 웨이트리스 제복, 세라복 등등...대략 남자의 로망이...+_+
가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걸 사가는 여고생들이 있더군요...
과연 용도가 무언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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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핸즈 건너편에는 도요타 암럭스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도요타의 자동차들을 전시해놓고 판매도 하는 곳인데요
쇼룸 1층에는 포뮬러카라던가 레고로 만든 차 등이 있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관광코스화되었는지 한국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지하에는 PS2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태고의 달인 등의 비교적 쉽고 신나는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만 거의 초딩들에게 점령된 상태..;;;)

그리고 위로 올라가면 각 층별로 여러 컨셉의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직접 시승해 볼 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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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말이죠^^;

아, 이 층에서 이쁜 영업사원 누님을 발견..
하지만 차를 사러 온 듯한 중년 아저씨의 집요한 어택에 GG선언...-_-
대신 쇼룸을 청소하고 있던(-_-) 다른 안내원 누님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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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암럭스와 선샤인시티 사이에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점이 끼여있는데요, 여기 또한 붐비기는 마찬가지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중국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모두 가샤폰 뽑기에 열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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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입니다.
마스군이 부탁한 한정판 핑키가 있나 알아보러 갔지만 역시 헛걸음...
대신 가샤폰이나 하나 뽑아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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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의 한 100엔샵입니다.
동생이 지난번에 왔을때 자주 이용했다던데 확실히 싸긴 쌉니다.
생활용품등은 물론이고 USB케이블이나 가방 등도 모두 100엔인데다
편의점에서 150엔가량 하는 음료수 페트를 2개 묶어서 100엔에...;;;;

백엔샵에서 쇼핑을 마친 후 이케부쿠로에서 제일 크다는 준크당 서점에 갔습니다.
음...키노쿠니야와 비교했을때 뭔가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후가 되어 이케부쿠로를 나와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오다이바에도 JR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신바시에서 내려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로 갈아탔습니다.
근데 이 유리카모메 1일권이 JR 도구내 프리패스보다도 더 비싸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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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유리카모메를 타고 무사히 도쿄 빅사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는 빅사이트....
갑자기 초전시로봇 빅사이트론이...-_-

제가 갔을때도 몇가지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무료입장이라고 된 행사가 하나 있길래 무작정 출입증을 받아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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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비지니스쪽의 박람회였습니다...;;;
에너지 절약에 관한 각종 솔루션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뭔가 기념품같은 건 잔뜩 받긴 했지만 그래도 뻘쭘했습니다;

살짝 놀라웠던 점은 부스걸의 복장인데요...
도쿄전기 부스의 부스걸들이 무척이나 므흣한 간호사복이랑 세라복을 입고 등장!!!
(아마 병원과 학교의 솔루션을 홍보하던 부스로 기억됩니다만...-_-)

아...그리고 모 대기업의 앙케이트에 응해주고 받았던 탁상시계가 나와서 보니 고장나있네요..;
불매운동 벌일까봅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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