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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기분전환도 할 겸 금산을 거쳐 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금산인삼축제가 막 시작한 시기라 저희도 잠깐 둘러보기로 했죠.




무료로 나눠주는 인삼주도 한 잔.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행사장 내에 있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가격은 이런 행사장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수긍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만 메뉴에 전부 인삼을 써붙여놓은 주제에 정작 음식에서 인삼 구경을 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행사장을 빠져나와 수삼시장 골목에서 인삼튀김이랑 막걸리로 가볍게 입가심. 저 인삼튀김은 정말 기억에 남네요.





운장산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운일암반일암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에 하나입니다.





드디어 운장산의 초입인 내처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내처사동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동봉(삼장봉) - 운장대 - 서봉(칠성대)을 지나 활목재를 거쳐 다시 내처사동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등산객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유명한 산에 비해 군데군데 등산로 정비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주로 산악회 단위로 오시는지 내처사 마을에도 버스가 몇 대 보이고 산행 도중에도 이런 표식들이 눈에 띄더군요.





내처사동 주차장에서 한 시간 반 정도를 올라와 첫 번째 목표인 동봉(삼장봉)에 도착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정상인 운장대보다 이곳의 해발 고도가 더 높네요. 주변 풍경도 운장대보단 이곳이 시야가 탁 트여서 더욱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동봉에서 능선을 따라 20분 정도를 더 가면 정상인 운장대가 나타납니다. 동봉에 비해 쉴 공간은 비교적 널찍한 편이었지만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동봉이나 서봉에 비하면 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운장대와 서봉 사이에도 이렇게 훌륭한 조망 포인트가 있습니다.




좀 평탄하다 싶은 곳에는 어김없이 이렇게 사람 키만한 조릿대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더군요.





대체로 흙길로 이루어진 지금까지의 코스와는 달리 서봉 근처는 암릉이 꽤 많고 안전시설이 부족해서 아찔한 구간도 있었습니다. 길지는 않지만 등반 시에 다소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목표인 서봉(칠성봉)에 도착. 정상적은 가파른 바위 위에 있지만 바로 아래에 벤치도 있고 공간도 널찍한 편이라 식사나 휴식을 취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동봉이나 운장대도 한눈에 들어오구요.




서봉에서 활목재를 거쳐 독자동 방향으로 하산하면 다시 내처사동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산 중에 잠시 등산로가 끊기고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구간이 있는데요, 안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자칫하면 계곡을 빠져나가야 되는 지점을 놓칠 뻔 했습니다. 다행히 먼저 다녀가신 분들이 달아놓은 리본을 보고 다시 등산로로 올라오긴 했지만 주변을 잘 살피면서 하산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마을 주변에는 인삼밭이 많은데 야생동물들이 자주 내려오는지 이렇게 전기울타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낮에도 실제로 전기가 흐르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전사고도 종종 발생한다고 하니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대전으로 돌아와서 전어랑 새우와 함께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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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세종보 구간은 이전에도 다녀온 적이 있었고 앞으로도 종종 갈 일이 있을 것 같기에 세종보에서부터 종주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차에 싣고 세종시 첫마을에 있는 임시터미널까지 점프해서 금강자전거길로 들어가는 방법을 선택했는데요, 터미널 뒷편 임시주차장이나 세종보관리소 아래에 있는 주차장은 무료라서 부담없이 세워놓고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개념없이 출구를 막아놓은 차들이 많아서 나올 때 고생 좀 했네요. -_-)




학나래교 아래(세종보 우안)에 있는 세종보 인증센터입니다. 세종보관리소 앞에도 도장이 비치되어 있긴 한데 관리소까지 언덕을 올라와야 해서 여기에도 추가로 부스를 설치한 것 같습니다.




공주 금강교를 건넌 후 한 장. 지금까지 몰랐는데 일제강점기 때 놓은 다리라고 하더군요.




금강교를 건너면 바로 옆에 공산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건너면 백제무령왕릉연문이 있습니다. 실제 무령왕릉은 여기서 좀 더 가야 있구요.




공주보 인증센터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합니다.




백제보 도착. 전망대 1층에 CU가 있어서 보급이 가능하긴 한데 저는 출발할 때 물이랑 양갱을 꽉꽉 채워와서 잠시 휴식만 취했습니다.




백제보 위로도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더군요.




자전거길은 부여읍내를 앞두고 금강 건너로 잠시 우회합니다. 강 건너 낙화암을 좀 더 가까이서 보려고 비포장길로 살짝 빠졌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선명하게 보이진 않네요.




드디어 강경에 진입. 우회전하면 자전거길이 계속 이어지지만 마침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라 직진해서 읍내로 들어가봅니다.





읍내 쪽으로 한 블럭 정도 더 들어온 후 우회전하면 남촌칼국수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손님도 꽤 많은 편인데다 자전거길이랑 가까워서 그런지 라이더 분들도 간간이 보이더군요. 칼국수랑 콩국수 모두 1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신 편이라 기분좋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강경을 빠져나와 익산 성당포구에 도착했습니다. 도중에 쉼터에서 쉬고 계시던 아저씨께서 '성당포구 고개 화이팅!'하면서 응원해주시길래 그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실제로 성당포구 구간을 넘어보니 비로소 알겠더군요. 금강종주 구간 중에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업힐이라 짧지만 기억에 남는 구간이었습니다. 우회경로도 있다고 하는데 저단 넣고 천천히 올라가시거나 끌바하셔도 금방 통과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당포구를 지나 길가에 두어개 있는 쉼터를 그냥 지나쳤더니 웅포까지는 쉴만한 벤치조차 보이질 않더군요. 할 수 없이 웅포캠핑장까지 와서야 겨우 휴식을 취했습니다. 흐린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날씨가 쨍쨍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네요. 여기서 금강하구둑까지는 군산시 경계에 있는 작은 언덕을 제외하면 정말로 끝없는 평지가 이어졌습니다.




금강하구둑 도착. 인증센터 앞에 마침 공주에서 오신 분들이 계셔서 잠깐 이야기를 나눈 후 마지막으로 남은 금강하구둑 자리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인증센터 바로 옆에는 자전거 무인대여소 정도만 있지만 조금만 더 가면 금강호휴게소가 있어서 보급이나 휴식이 가능합니다.




종주 인증스티커를 받으러 인증센터 맞은 편에 있는 철새조망대 매표소에 들렀는데 이곳에서는 인증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할 수 없이 하구둑을 건너 서천 쪽으로 향합니다.




하구둑을 건너다 보니 서천에서 군산 쪽으로 오는 방향의 인도에서 무슨 공사를 하는 것 같더군요. 자재와 장비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들바를 하시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돌아나오셔야 될 수도 있으니 이쪽 방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구둑을 건너서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드디어 종주 인증을 받았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들러 표를 미리 산 후 군산 시내를 한바퀴 둘러봅니다. 여긴 저희 연구실 선배형네에서 운영하시는 게스트하우스인데 평이 꽤 좋은 것 같더군요. 다음에 군산에 올 일이 있으면 한번 묵어볼까 합니다.




국제반점에 들러 조금 이른 저녁으로 물짜장과 군만두를 먹었습니다. 물짜장은 처음 먹어보는지라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고 군만두는 그냥 평범한 동네 중국집처럼 냉동만두를 튀겨낸 수준이더군요.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세종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군산에서 세종시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왕복 한 편밖에 없는데 서천을 경유해서 천안까지 가는 노선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승객이 채 열 명도 되지 않아서 자전거도 널널하게 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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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거의 끝나가고 곧 장마가 온다는 소식에 더 늦기 전에 적상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서창에서 시작해서 향로봉, 안렴대, 안국사를 거쳐 다시 서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상호 쪽에서 출발할까 했는데 사람도 많고 코스가 너무 짧을 것 같았거든요.






내려가는 길에 금산 원골식당에 들러 가볍게 어죽타임. 정오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무주로 내려와 서창공원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서창마을을 따라 올라오는 길에 주차장이 몇 군데 있는데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아서 성수기에는 꽤 붐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풍철에는 적상호 쪽에서 올라오는 방문객들에게 문화재관람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서창 쪽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등산로 초입은 돌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중간부터는 대부분 흙길이라 비교적 걷기 편하더군요.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를 때 앞을 가로막은 바위를 장도로 내려쳐서 길을 냈다고 전해지는 장도바위입니다.









적상산성 서문을 지나 향로봉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서창에서 적상산성까지의 경사는 꽤 급한 편이지만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나 있어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올라올 수 있으며 향로봉삼거리에서부터는 향로봉과 안국사 방향 모두 완만한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나 있기 때문에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향로봉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향로봉에 올랐습니다. 마침 향로봉 정상에서 청소를 하고 계시던 국립공원 레인저 분들께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코스에 대해 설명도 해 주시더군요. 이날은 날씨가 많이 흐려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맑은 날에는 금산 시내와 대둔산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안렴대로 향하는 길 도중에는 이렇게 적상산성 사적비가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산성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는데 여기에 설치된 이유는 뭘까요?






향로봉에서 능선을 따라 안국사 방향으로 끝까지 가면 안렴대가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려 말기에 거란의 침입이 있었을 때 삼도 안렴사가 이곳으로 피난하였다고 하여 안렴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주변 경치도 일품이지만 저 바위 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정말 아찔하더군요.




안렴대를 내려와 안국사를 둘러본 후 다시 서창으로 하산했습니다. 산행 도중에는 등산객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안국사까지는 차가 올라올 수 있어서 그런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림동에 들러 곱창전골과 함께 이날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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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의 첫 목적지는 동국사였는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찜질방이 너무 시끄러웠던 탓에 예정보다도 훨씬 일찍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동국사 주변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몇 군데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은 넉넉했습니다.








동국사 대웅전에서는 일제시대의 사료를 모아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찰이라 그런지 다른 전시관과는 달리 이른 시간부터 개방되어 있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본당 앞에 적힌 안내문에 따르면 오전 10시 반부터 11시 반까지는 법회가 있어서 관람을 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동국사를 둘러싼 대숲과 일본의 조동종에서 보낸 참사문도 인상깊었습니다.




동국사를 둘러본 후 영국빵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습니다. 아침이라 아직 나와있는 빵은 많이 없었지만 손님은 끊이지 않더군요.





근대역사박물관과 옛 군산세관은 개관시간이 모두 9시입니다. 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개관할때까지 주변을 좀 걷습니다.





지나가다 본 이성당의 위엄. 아직 9시도 되지 않았는데 줄이 장난 아니네요. 원래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일이라고 들었는데 이날은 연휴라 특별히 문을 열었나봅니다. 잠실 롯데에 분점이 생겼으니 앞으로는 줄이 조금이나마 짧아지려나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였던 초원사진관. 내부에 크게 볼만한 건 없었지만 영화를 감명깊게 보신 분이라면 잠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군산시내에 여기 말고 실제로 영업 중인 초원사진관이 있어서 가끔 두 곳을 혼동하시는 분도 계시다네요.






히로쓰 가옥...은 10시부터 개관이라 일단 박물관으로 돌아갑니다.









근대역사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옛 군산의 모습을 재현한 근대생활관과 여러 기획전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부두 쪽으로 나오니 전시관에서 보던 부잔교가 실제로 설치되어 있네요.






큰 기대 없이 찾아간 진포해양테마공원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퇴역한 LST 위봉함을 개조하여 전시관으로 꾸며두었더군요.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복원을 거쳐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군산에 남아있는 여러 근대 문화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지요. 현재는 무료관람이지만 7월부터는 군산근대미술관과 함께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옛 일본 제18은행 (나가사키 18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군산근대미술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금은 '먹의 숨결'이라는 제목으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한켠에는 이 건물의 역사와 복원 과정을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에서는 군산과 장항을 잇는 군장대교가 한창 공사 중입니다.






점심식사를 하러 찾아간 쌍용반점. 11시 반 정도에는 웨이팅은 없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올 무렵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이곳 짬뽕에 들어가는 재료는 계절마다 바뀐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에는 꼬막과 바지락이 들어있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지만 7천원이라는 가격이나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군산 거리에 흔히 보이는 다른 노포들도 한번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 가지러 돌아가는 길에 옛 군산세관도 잠깐 둘러봤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진품과 가품을 비교해놓은 코너나 트레일러를 통째로 스캔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는 사실이 좀 신기했어요.







그리고 다시 히로쓰 가옥. 관람객은 많았지만 관리 상태도 다소 허술한데다 당시 생활 모습이나 설명 등은 거의 없고 정말로 집만 남겨둔 느낌이라 생각보단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경암동 철길마을에 들렀습니다. 폐선되기 전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온 탓인지 생각하던 이미지랑은 좀 다르더군요. 길 건너에 이마트가 있어서 주차나 보급은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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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잠시 금산에 들러 어죽, 도리뱅뱅이, 튀김 3종 세트를 흡입. 원골식당이랑 강 건너 황토가든이었나 그쪽이 손님은 제일 많아보였는데 저희는 경치가 좋은 청풍명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죽만 주문해도 맛보기로 튀김을 좀 주시는 것 같던데 저희는 항상 배고픈 영혼들이라 그냥 따로 주문했어요.




식당 바로 옆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강변에는 기러기공원 캠핑장이 있습니다. 아직 조금 이른 듯 하지만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도 제법 계시더군요. 맞은 편 절벽에는 인공폭포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는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이산 북부주차장으로 가야 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남부주차장으로 와버렸네요. 대충 차를 세우고 상점들로 번잡한 등산로 초입을 지나니 금당사가 나타났습니다. 백제고찰이지만 비교적 최근에 중건을 한 탓인지, 아니면 대웅전 앞 금빛 석등이 너무 싼티나게 칠해져 있어서인지 솔직히 세월이 주는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좀 더 올라오면 탑사가 보입니다.






탑사 꼭대기에 있는 천지탑까지 둘러본 후 천황문으로 향합니다. 원래라면 봉두봉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은수사에서 천황문까지는 계단을 따라 약 300m를 올라가면 됩니다.





암마이봉은 10년간의 자연휴식제, 화엄굴은 낙석으로 인해 각각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습니다. 낙석 문제는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지만 자연휴식제는 금년 10월 말에 해제될 예정이라 올 가을에는 드디어 암마이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겠네요.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마이산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남부주차장 쪽으로 내려갑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 도착. 늦은 시간이라 시장은 완전히 파장 분위기였지만 청년몰은 아직도 붐비네요.





무얼 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알려준 보리밥집 '순자씨밥줘'를 찾았습니다. 처음엔 어떤 시스템인지 몰라 일단 좀 뻘쭘하게 자리를 잡고 앉으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각자 양푼이에 밥이랑 반찬을 먹고 싶은 만큼 담아서 비비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동태찌개도 가져다 주셨습니다. 모두 싹싹 비운 후 커피믹스로 입가심까지 하고 일어났습니다.




남부시장을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 있길래 무언가 했더니 피순대집이네요.






사진은 좀 한산해보이지만 연휴에 영화제 기간까지 겹쳐서 그런지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동성당 불 꺼지는 타이밍. 아마 10시 조금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산으로 워프. 단백질 섭취가 좀 부족한 것 같아 감자탕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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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코스는 장동산림욕장에서 시작해서 계족산성, 성재산, 임도삼거리를 거쳐 계족산 정상을 찍고 새뜸마을로 하산하는 루트를 택했습니다. 거리는 대략 8.5km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아침 9시 반쯤 도착했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미 주차장은 거의 만차더군요. 다행히 좋은 위치에 빈자리가 생겨서 재빨리 세우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에도 차를 세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장동산림욕장으로 올라오는 도로 초입에서 통제를 해서 산디로 노상주차장이나 입구쪽 삼거리에 있는 주차장에만 주차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계족산성까지 올라오는 길만 약간 가파르고 나머지는 대부분 능선을 타는 구간이라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계족산성까지 올라와보니 산성 주변을 한바퀴 도는 등산로와 함께 내부에서도 무언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성재산에는 따로 정상석은 없지만 측량용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족산 정상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새뜸마을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멀리 문지캠퍼스와 엑스포아파트가 보이네요.





새뜸마을에서부터 주차장까지는 산디로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최근에는 도로변에 인도까지 설치해서 걸어다니기가 더 편해졌네요. 대중교통으로는 대한통운에서 출발하는 74번 버스가 띄엄띄엄 다니는데 저 시간표에는 종점이 서부터미널(아마도 구 714번 버스)로 적혀있는 걸 봐선 꽤 오래 전의 시간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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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일주문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법주사 팔상전




세심정



천왕봉삼거리




상환석문



상고암갈림길




천왕봉



법주사 방면



화북 방면



천왕봉헬기장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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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에서는 동학사 2코스(동학사~은선폭포~연천봉~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에서 연천봉을 빼고
나머지 구간을 역순으로 도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세진정~남매탑 구간

요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이 계룡01-04 지점을 전후로 경사가 상당히 가팔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은선폭포~관음봉 구간보다는 이쪽이 그나마 덜 힘든 것 같더군요.





상원암, 남매탑

여기까지만 올라왔는데도 벌써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저질 체력...
그늘도 있고 벤치와 테이블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삼불봉고개

여기서 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 구간과 금잔디고개~갑사 구간으로 나뉘어집니다.
남매탑에서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올라올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삼불봉 정상

올라오는 길이 약간 무섭지만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계단지옥...까진 아닌데 양쪽에서 교차해서 지나가기엔 약간 비좁습니다.







자연성릉

안내판에서 자연성릉 구간의 경사가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으로 나와있길래 왜 그런가 했는데
실제로 와 보니 길이 험하고 군데군데 아찔한 구간들이 많았습니다.
체력적으로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주의해서 통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관음봉 오르는 길

경사가 상당히 급하고 계단과 암벽이 섞여있는 이번 코스의 난관.
짧지만 임팩트있는 구간이었습니다.





관음봉 정상

관음봉 정상에는 작은 정자가 있고 바로 아래에도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식사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저도 여기서 잠시 간식시간을 가진 후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관음봉고개~은선폭포 구간

본격적인 하산지옥 시작.
은선폭포쯤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더군요.




은선폭포, 쌀개봉

은선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렌즈캡을 떨어트렸는데 감사하게도 같이 계시던 내외분께서 그걸 주우셔서
쌀개봉 조망 포인트까지 따라오셔서 제게 전해주셨습니다.
예전에도 밖에서 몇 번이나 떨어트렸는데 그때마다 신기하게 주위 분들이 찾아주셔서 지금까지 용케 잃어버리지 않고 잘 쓰고 있습니다.



동학사

힘든 구간은 다 끝나고 슬슬 끝이 보입니다.
동학사 앞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주차장까지 단숨에 내려갑니다.





요 사진들은 각각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에서 담은 파노라마입니다.
지금 보니 뭔가 어중간하게 잘린 느낌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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