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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에서 요코스카선 열차로 갈아타고 정오 무렵에 가마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가마쿠라는 그 이름 그대로 가마쿠라 막부 시대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당시 창건된 수많은 사찰과 신사가 남아있는 고풍스런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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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역에서 코마치도리를 따라 츠루가오카하치만구로 향했습니다.
코마치도리에는 다양한 소품들을 파는 상점과 특색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한번쯤 지나가면서 구경하시다 보면 의외의 수확을 거두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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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쿠라역에서 약 10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츠루가오카하치만구가 나옵니다.
원래는 유이가하마 근처에 지어졌으나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1180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겼으며
현재 하치만신을 모시는 신사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큰 곳입니다.
본궁으로 가는 길 양 옆에 있는 겐지이케와 헤이케이케 두 연못은
미나모토 가문의 번영과 라이벌인 타이라 가문의 멸망을 바라는 주술적인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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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내에서는 비둘기 먹이도 팔고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닭둘기 러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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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츠루가오카하치만구의 본궁이 있으며,
본궁 뒤편에는 이곳의 보물을 모아둔 호모츠덴(보물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참배객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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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던 은행나무입니다.
수령이 무려 천년이 넘었다는군요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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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곳곳에서는 이렇게 인력거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타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저에겐 아직 튼튼한 두 다리가 있었기에...
(사실은 지갑 사정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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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가오카하치만구 앞으로 뻗은 와카미야오오지를 따라 다시 가마쿠라역으로 향했습니다.
와카미야오오지는 원래 하치만구가 위치해 있던 유이가하마에서 현재의 하치만구까지 뻗어있는 참배로인데요,
도로 한가운데 이렇게 보도가 놓여져 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 와카야마오오지를 따라 하치만구의 세 토리이가 순서대로 위치해 있지요.
(앞에 보이는 저 토리이는 하치만구의 니노토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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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 마실 걸 사러 들어갔다가 해군 카레를 발견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요코스카 주둔지가 바로 이 해군 카레의 고향인데요,
지금은 완전히 지역의 명물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요코스카나 가마쿠라 근처에는 해군 카레 전문점도 많이 있지요.)
욱일승천기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선물로도 많이들 사 가시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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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역 서쪽 출구로 나오면 에노덴 가마쿠라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에노덴은 가마쿠라와 후지사와를 연결하는 짧지만 아기자기한 노선으로
타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운 기분이 듭니다.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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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발매기에서 에노덴의 1일승차권인 노리오리쿤 B(어른 580엔)를 구입했습니다.
노리오리쿤은 A와 B 두 종류가 있는데요,
A(어른 800엔)는 에노덴 전구간과 오후나에서 가마쿠라까지 에노덴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으며
B는 에노덴 전구간만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JR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오후나~키타가마쿠라~가마쿠라 구간이 커버되기 때문에 B로 충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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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마오...하악하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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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의 광고 포스터를 보며 하악대고 있을 때 열차가 서서히 역 구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보니 '푸른 꽃'에서 후미와 아키라가 매일 이 에노덴을 이용해서 등교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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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창 밖으로 태평양이 펼쳐져 있네요.
이런 풍경을 매일 보면서 등교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ㅅ;
(물론 아무리 좋은 풍경도 일상이 되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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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고에와 에노시마 사이에는 이렇게 열차가 도로 위를 달리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에노덴은 노면전차가 아니지만(궤도법이 아닌 철도법을 적용받습니다)
이 구간 때문에 노면전차의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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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에노시마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에노시마 탐험을 시작해볼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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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잠자리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이 개운해졌습니다.
방에서 간단히 씻은 후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에도야 호텔의 조식 역시 대부분의 호텔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뷔페식이었는데요,
음식이 차려진 곳이 좁아서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조금 기다려야 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나쁜 점은 없었습니다.
아, 레스토랑 유리벽 너머에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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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오차노미즈역으로 가다 보면 칸다가와를 건너기 직전에 유시마성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성당'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주교회가 아니구요, 에도 시대에 건립된 공자 묘입니다.
여기에 대만에서 기증한 세계 최대의 공자상이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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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바시에서 바라본 오차노미즈역입니다.
츄오선, 소부선,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의 입체교차 때문에 많은 철도사진의 소재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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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차노미즈역 바로 앞에는 일본 하리스토스 정교회의 본부인 니콜라이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니콜라이당의 정식 명칭은 '도쿄 부활 대성당'이지만
일본에 정교회의 가르침을 전한 성 니콜라이의 이름을 따서 니콜라이당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참고로 칸다가와를 가로지르는 히지리바시(聖橋)는
두 '성당(니콜라이당과 유시마성당)'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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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고쿄히가시교엔을 찾았습니다.
마침 하늘을 덮고 있었던 구름도 깨끗하게 걷혀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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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자를 건너 히가시교엔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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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쿄히가시교엔에는 출입구가 세 군데 있는데요, 저희는 그 중 오테몬을 통해 입장했습니다.
입구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입원표를 받아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지요.
한번 와 봤던 곳이고 다들 잘 아시는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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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마루쇼조칸을 지나면 초소의 역할을 했던 도신반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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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좀 더 안쪽에 있는 햐쿠닌반쇼입니다.
이름 그대로 100명의 경비대가 이곳에 머물면서 성을 지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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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카쿠(천수각)가 세워져 있던 텐슈다이입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혼마루는 1863년에 불타 없어졌고 지금은 저렇게 텐슈다이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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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다이 위에서 바라본 부도칸(일본무도관)의 모습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 양파 모양의 장식이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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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교엔을 둘러본 후 오늘의 메인 일정을 위해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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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기다리던 중, 반대편 선로에 특급 리조트 오도리코가 도착했습니다.
리조트 오도리코에 사용되는 2100계 알파 리조트 21 차량은 이즈큐코 소속이지만
JR 관할인 이토선과 도카이도본선을 거쳐 도쿄역까지 직결운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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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제가 탈 열차인 251계 특급 슈퍼 뷰 오도리코가 입선했습니다.
관광객을 싣고 도쿄와 이즈반도를 오가는 슈퍼 뷰 오도리코는
그 목적에 맞게 넓은 전망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진정한 리조트 특급열차라고 할 수 있죠.
도카이도본선을 달리는 특급 오도리코의 관광용 버전이랄까요.
(이 '오도리코'란 이름은 소설 '이즈의 무희(오도리코)'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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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뷰 오도리코는 요코하마, 아타미, 이토 등을 거쳐 이즈큐시모다까지 가는데요,
이토부터 이즈큐시모다까지는 이즈큐코가 관할하는 구간으로 JR패스를 가지고 있어도 추가요금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는 요코하마까지만 갔으니 추가요금은 낼 필요가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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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에서 검표를 하거나 아예 검표를 생략하는 다른 특급열차와는 달리
슈퍼 뷰 오도리코에서는 뷰 레이디가 탑승 전에 모든 승객들의 지정석권을 검사합니다.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라 지정석권 없이는 아예 탑승할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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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발권할 때 전망석에 앉기 위해 일부러 10호차를 지정했는데 운좋게도 1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물론 1호차도 전망석이 있긴 하지만 그린샤라 저희한텐 그림의 떡이였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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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10호차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객실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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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출발하면서 안전을 확인하고 계신 차장님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실이 개방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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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차는 타마가와를 건너 요코하마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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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우에노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외발자전거 등을 이용한 거리 공연이 한창 열리고 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 기예단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나온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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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가로질러 도쿄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쿄 국립 박물관은 본관과 동양관을 비롯하여 특별전시실로 사용되는 헤이세이관, 체험학습장인 효케이관,
그리고 호류지 보물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효케이관은 1908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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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에 지어진 본관에서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일본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불교 미술을 비롯해서 다기, 서화 등의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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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예술품이라 보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일본도와 장궁 등의 무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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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되어 있는 무기와 갑주들을 보면서
저 화려함 뒤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숨어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씁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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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에 지어진 동양관에는 세계 각국에서 기증받은(혹은 약탈한?)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카이로 박물관에서 선물했다는 미라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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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관의 가장 위층에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물들도 꽤 있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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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 마루노우치로 향했습니다.
석양이 드리워진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도쿄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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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쿄히가시교엔은 다음 날 둘러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니주바시만 보고 왔습니다.
니주바시는 수면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안경처럼 보인다 해서 메가네바시라고도 불리는데요,
1924년 김지섭 의사가 고쿄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장소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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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 쯤 해서 츄오선을 이용해서 나카노로 이동했습니다.
나카노역 북쪽 출구로 나와 아케이드 거리인 선 몰을 따라가다 보면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아실(^^;)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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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브로드웨이는 겉보기엔 여느 상가와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만
2층부터는 개성있는 취미 관련 샵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별천지나 다름없는 곳이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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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악기 매장에서 발견한 보컬로이드 시리즈.
아직도 인기가 식지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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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쇼케이스를 임대해주고 개인이 팔고자 하는 상품을 위탁판매해주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굳이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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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샵이 입점해있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은 바로 만다라케입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2층부터 4층까지 곳곳에 분야별로 특화된 매장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3층에 위치한 본점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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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옆에는 이렇게 매입만을 전문으로 하는 공간을 따로 두어서 손님들로부터 중고품을 매입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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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본점 2관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성인만화(*-_-*)와 화보집 등을 취급합니다.
물량은 많은 편이지만 가격이 오사카쪽 만다라케 매장들에 비해 조금 더 비싼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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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코스프레 스탭의 인기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항상 진행되고 있는 것 같던데...뽑히면 보너스라도 좀 나오려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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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브로드웨이를 둘러본 후 신주쿠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트리플룸에 침구를 하나 더 놓아서 네 명이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시설은 조금 낡았지만 지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의 전통 여관 분위기를 느껴보시고자 하는 분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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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마야 식품관에서 사 온 생선초밥과 도시락을 꺼내 조금 늦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평소에 사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타임세일을 잘 노리면 싸게 살 수 있지요^^
 
저녁식사를 마친 뒤 호텔 6층에 위치한 목욕탕에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물론 방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모두 갖추어져 있지만 좁아서 쓰기가 좀 불편했거든요.
6층의 공동 목욕탕은 작지만 노천탕도 있고 남탕의 경우엔 사우나도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엔 딱이죠.
목욕탕을 나오면 편히 누워서 쉴 수 있는 휴게실도 있구요.
 
단, 목욕탕 자체는 24시간 개방하지만 사우나는 저녁 시간에만 사용하실 수 있으며
탕에 직접 들어가시면 안 된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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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마치고 나와서 맥주를 마시며 TV를 보는데 마침 Perfume의 Baby crusing Love가 흘러나오고 있더군요.
TV 소리를 자장가 삼아 어느샌가 잠이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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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눈이 일찍 떠져서 샤워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열차 내의 샤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샤워카드(310엔, A침대 이용시 무료)가 필요한데요,
검표 시 차장님께 말씀드리거나 차장실로 직접 찾아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칫솔 등이 들어 있는 일회용 샤워용품 세트(200엔)도 별도로 구입하실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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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은 3, 4, 10, 11호차에 있으며 간단한 탈의실과 샤워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탈의실에 있는 카드 투입구에 구입한 샤워카드를 넣으면 샤워룸 내부에 샤워기 사용 시간이 표시됩니다.
샤워를 다 마치신 후에는 다음 사용자를 위해 샤워룸 청소 버튼을 눌러주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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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룸 내부에는 샴푸와 바디샴푸가 비치되어 있으며 남은 시간을 알리는 LED가 장치되어 있습니다.
샤워카드를 넣으면 저 LED에 6분이 표시되지요.
녹색 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줄어들면서 물이 나오며 빨간 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멈춥니다.
짧아보이지만 물을 사용할 때만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 내에 충분히 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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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선라이즈 세토는 7시를 조금 넘겨 드디어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사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친 후 일단 호텔에 짐을 맡기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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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이틀 밤을 지냈던 에도야 호텔입니다.
오카치마치역에서 내려서 가방을 끌고 꽤나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호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에도야 호텔은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유시마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며
다른 역에서는 찾아가는 길이 약간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JR을 이용하신다면 오차노미즈역에서 내리시는 게 좀 더 찾기 쉽습니다.
(저도 이 뒤에는 계속 오차노미즈역을 이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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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맡겨둔 후 지하철을 타고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아사쿠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카미나리몬이 보이네요.
4년 전에도 와 봤던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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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이 강한 상점가인 나카미세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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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참배객들과 관광객들이 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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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경내에 있는 고주노토입니다.
왠지 너무 새것처럼 보인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공습으로 불타 없어진 탑을 1973년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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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앞에서 경내를 찍어보았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문이 센소지의 입구인 호조몬입니다.
여기서 카미나리몬까지 일직선으로 나카미세가 뻗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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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커다란 향로가 있습니다.
이 향로에서 나오는 연기를 쐬면 건강해진다고 하는군요.
물론 저도 사람들 틈에 끼여서 잔뜩 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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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하라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입니다.
이곳 역시 이미 잘 아실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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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왔을 때와는 달리 봉납된 술통들 맞은편에 와인통들이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메이지진구에 봉납된 부르고뉴산 와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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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을 지나면 메이지진구의 본당이 나옵니다.
 주말에 오시면 전통 결혼식도 보실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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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진구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우에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점심은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우에노역 히로코지구치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타케야혼텐(竹弥本店)으로 향했습니다.
 
타케야혼텐은 야키니쿠와 스키야키,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바이킹(뷔페)으로
6층에서는 스키야키와 샤브샤브를, 7층에서는 야키니쿠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1,050엔에 음료와 디저트까지 무한정 먹을 수 있는 야키니쿠 바이킹도 준비되어 있지요.
전망도 굉장히 좋아서 창가에 앉으면 우에노역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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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6층 카운터에서 조금 기다리다 안내를 받아 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7층의 야키니쿠 코너에는 소갈비살, 호르몬(곱창), 레바(간), 닭다리살과 양고기까지 약 10여종의 육류와
야채, 반찬류, 음료, 그리고 푸딩 같은 디저트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모두들 배가 고팠던지 자리에 앉자마자 불판 가득 고기를 구워대기 시작했죠.
하지만 시간 제한(60분)이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아주머니께서 계산서를 가져다 주시며 5분 남았다고 하시길래
남은 고기들을 굽는 둥 마는 둥 하며 잽싸게 입에 쓸어넣고 와 버렸습니다 -_-;;
고기 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가격에 고기를 배불리 먹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ㅂ=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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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카이치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원폭 돔과 평화 기념 공원.
히로시마역 앞에서 히로덴(1회 150엔, 1일 승차권 600엔)을 타고 겐바쿠돔마에(원폭 돔 앞)에서 내리면
정거장 바로 건너편에 원폭 돔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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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이오이바시입니다.
T자 모양의 독특한 형태 때문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당시 목표지점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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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이바시를 건너서 바라본 원폭 돔의 모습입니다.
원래 히로시마현 산업 장려관 건물이었던 원폭 돔은 피폭 후 세계에 원폭의 무서움을 알리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이츠쿠시마 신사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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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기념 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한 평화 기념 자료관입니다.
입장료는 50엔이며 입구 로비 좌측에는 대구시에서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보낸 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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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내부에는 히로시마의 역사와 피폭 당시의 모습, 희생자들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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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앞에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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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희생자 위령비 뒤로는 주위를 밝히고 있는 평화의 불꽃이 보입니다.
1964년에 점등한 이래로 지금까지 한번도 꺼진 적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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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을 당해 투병하다 끝내 숨진 사사키 사다코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원폭 어린이 상입니다.
주위에는 전국에서 보내온 수많은 종이학들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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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입니다.
피폭 당시 희생된 한국인 2천 5백여명의 넋을 달래기 위한 비석이지요.
원래는 공원 밖에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1999년에 공원 내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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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폭자 위령비 맞은 편에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희생자들을 위해 세운 원폭 공양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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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에 위치한 평화의 종입니다.
누구나 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만 이걸 가지고 장난은 치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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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를 탈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히로시마에서 다시 히카리 레일스타를 타고 하카타로 향했습니다.
북오프 하카타구치점에 들러 책을 몇 권 사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더군요.
이 날의 저녁 메뉴는 이치란의 돈코츠라멘.
이번에는 배가 고파서 차슈(3장에 150엔)랑 사리(카에다마, 1인분에 150엔)를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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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한 후 하카타역 교통 센터에 들렀습니다.
6층에 위치한 키노쿠니야에서 어지간한 책은 모두 구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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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에는 남코 원더파크와 게이머즈가 위치해 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지름신의 부름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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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나드는 역시 강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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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아야와 치하라 미노리...+_+
하지만 아직 남은 여정은 멀고도 험했기에
재고처리 중이던 아쿠에리 플라티나 팩 몇 개를 업어온 걸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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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에 들러 코인락커에 넣어 두었던 짐을 꺼내 오카야마로 향했습니다.
오카야마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건 도쿄행 침대특급 선라이즈 세토.
JR패스 이용자에게 있어선 정말 소중한 존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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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이즈모시에서 출발한 선라이즈 이즈모가 서서히 입선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열차는 오카야마에서 병결된 후 도쿄까지 함께 달리게 됩니다.
병결 작업을 보기 위해 벌써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의 병결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도 잠시 구경을 하다가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얼른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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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라이즈 세토/이즈모의 노비노비 좌석입니다.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저는 두 번 다 2층으로 배정받았습니다.
1층에서 자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모터 때문에 조금 더 시끄럽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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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칸과는 달리 상반신이 겨우 가려지는 칸막이와 얇은 시트 한 장만 제공되지만
누워서 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메리트가 아닐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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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타고 도착한 곳은 미야지마의 현관이라고 할 수 있는 미야지마산바시입니다.
이곳에서 미야지마구치와 히로시마항으로 가는 선편을 이용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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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경 중 하나인 미야지마는 섬 전체가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특별유적이자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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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의 곳곳에는 이렇게 사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누군가 키우고 있는 게 아니라 모두 야생이라네요.
이곳에서는 사슴들의 신의 말씀을 전하는 사자라고 생각해서 소중히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특별히 사람을 경계하진 않지만
가끔 아무데서나 배설(-_-)을 하기 때문에 이 점은 주의하실 필요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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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리이를 지나면 이츠쿠시마 신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처음 창건되었으며 1163년 타이라 키요모리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미야지마의 심벌과도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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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사노하마에서 바라본 이츠쿠시마 신사의 오오토리이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물이 조금씩 들어오는 중이라 가까이 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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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이츠쿠시마 신사가 있군요.
바닷물이 들어오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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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쿠시마 신사의 각 건물들은 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밀물이었다면 더 멋있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해초만 잔뜩...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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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있는 건물이 이츠쿠시마 신사의 본전입니다.
이츠쿠시마 신사의 건물 중 본전을 포함해서 총 여섯 동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 셀 수도 없이 많은 건물과 공예품들이 국보 및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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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의 정면에 서면 이렇게 오오토리이가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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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극인 노()를 상연하던 무대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무대라...생각만 해도 멋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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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쿠시마 신사를 나오면 이렇게 오래된 나무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법황 등의 이름이 적혀 있는 걸로 보아선 고신보쿠같이 무언가 종교적인 의미를 띈 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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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뒷편의 언덕 위에는 고주노토가 위치해 있습니다.
1407년에 창건되었으며 높이는 27.6m라고 하네요.
붉은 색으로 화려하게 칠해져 있어서 이츠쿠시마 신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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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노토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센조카쿠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7년에 세웠으나 도중에 죽는 바람에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100엔인데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밖에서 안을 들여다 봤지요 -_-
센조카쿠(다다미 1,000장 넓이의 누각)라는 이름답게 굉장히 넓은 내부에는
여러 가지 현판과 글귀가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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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페리를 타기 위해 미야지마산바시로 돌아갑니다.
돌아갈 때는 해변이 아니라 오모테산도 상점가를 따라가 봤습니다.
이 지역의 명물인 모미지만쥬나 굴을 파는 상점들이 특히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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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한 쪽에는 엄청나게 큰 주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미지만쥬와 함께 미야지마의 명물 중 하나인 미야지마 주걱은 에도 중기부터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요리 뿐만 아니라 에마처럼 소원을 적어 신사에 봉납하는 용도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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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츠카이치에서 잠깐 내려 링거헛에 들렀습니다.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체인 레스토랑이죠.
 
사진은 세트 메뉴에 딸려 나온 마요네즈 명란젓 주먹밥입니다.
나중에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단 제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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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이어 나온 사라우동과 교자 세트.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아서 배고플 때는 딱이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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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쯤 일어나 목욕을 하고 밖으로 나와 보니 이미 배는 시모노세키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전날 준비해 온 삼각김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슬슬 배에서 내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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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인 카이쿄 유메 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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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모노세키 국제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일찍 줄을 선 덕분에 입국심사도 빨리 받을 수 있었죠.
그러고보니 일본의 입국심사 방식이 바뀌면서 덩달아 세관 검사도 좀 더 강화된 듯 합니다.
여성 세관원 분이 제 가방을 열고 속옷까지 다 뒤져보셔서 좀 민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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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터미널을 나와 육교를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시모노세키역이 나옵니다.
대합실에 계시던 경비원 할아버지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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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구입해 간 JR패스 교환권을 시모노세키역 매표소(みどりの窓口)에 제출하고 JR패스로 교환했습니다.
시모노세키에서 신칸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접한 고쿠라역이나 신시모노세키역까지 이동해야 하는데요,
신시모노세키역에는 대부분의 히카리가 그냥 통과하기 때문에 보통열차로 칸몬해협을 건너 고쿠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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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에서 히카리 레일스타로 갈아타고 히로시마로 출발했습니다.
히카리 레일스타의 지정석은 다른 열차의 그린샤 수준으로 넓기 때문에
가능하면 꼭 좌석 지정을 하시고 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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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저희 일행의 발이 되어준 JR패스입니다.
보통차 7일권이 28,300엔입니다만
나중에 계산해보니 이게 없었다면 여행 기간 동안 교통비만 대충 13만엔 이상 깨졌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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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 가량을 달려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둔 후 본격적으로 이 날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600엔짜리 락커에 캐리어 두 개 정도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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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역에서 산요본선을 달리는 쾌속 시티라이너를 타고 미야지마구치로 향했습니다.
히로시마와 미야지마구치 사이에는 거의 1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하기 때문에 금방 탈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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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에서 열차로 약 25분 정도를 달려 미야지마구치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조용한 동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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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구치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미야지마행 페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역 바로 정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 똑바로 걸어가시기만 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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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페리 한 대가 미야지마를 향해 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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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로 가는 페리는 JR서일본과 마츠다이 기선, 두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JR패스나 청춘18킷푸를 가지고 계시다면 JR연락선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며,
히로덴의 1일승차승선권(어른 840엔)이나 미야지마 프리패스(어른 2,000엔)를 가지고 계시다면
마츠다이 기선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냥 표를 사서 탑승하실 경우 두 회사 모두 운임은 170엔(어른, 편도)으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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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페리가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JR측에서는 미센마루, 나나우라마루, 미야지마마루 세 척이 약 15분 간격으로 미야지마 항로를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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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 내부의 모습입니다.
미야지마구치에서 미야지마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JR연락선 중 미야지마구치 출발편은 배를 살짝 돌려서 이츠쿠시마 신사의 오오토리이 앞을 지나갑니다.
진행 방향 오른쪽에 앉아 계시면 이츠쿠시마 신사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지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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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원래 동아리 겨울 MT로 기획되었습니다만
참가율 저조로 인해 무산될뻔한 위기를 겨우 넘기고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출발일인 16일을 맞이했습니다.
거기다 Fontis군이 대전역에서 여권을 잃어버려서 출국하기 전부터 위기에 직면했죠 -ㅅ-
(결국 기숙사까지 돌아갔다가 가방 깊숙한 곳에서 찾아내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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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 먼저 도착한 셋이서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동안
여권을 찾은 Fontis군이 뒤늦게 부산역에 도착해서 일행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걸 액땜 삼아 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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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약 20분 정도를 걸어서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이나 순환버스도 있고 택시를 타셔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걸어다닐만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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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탑승했던 선편은 시모노세키행 페리인 하마유호의 2등실입니다.
저희는 일단 학생할인을 받아 발권했습니다만
한일공동승차권을 이용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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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승객분들이 많아서 출국심사를 받으러 들어가는데만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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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심사를 받고 나면 면세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면세점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저도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을 한 후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출국 당일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면세점은
해운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면세점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롯데 면세점은 부산 지점이 있는데도 4일 전까지는 주문해야 된다는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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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모노세키 항로는 한국 국적의 성희호와 일본 국적의 하마유호가 번갈아가며 취항하고 있는데요,
하마유란 이름은 시모노세키의 시화(市花)인 문주란을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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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오르면 가장 먼저 1층(4덱)에 위치한 로비를 거치게 됩니다.
호텔 프론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의자랑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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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하마유호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성희호와 하마유호의 크기는 완전히 동일하며
여객 정원과 배수량은 성희호가 좀 더 크지만 적하중량은 하마유호가 약간 더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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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일행이 배정받은 방은 1층에 위치한 6인실이었습니다.
목욕탕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편리했지만
로비에 가까워서 밤새도록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을 자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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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짐을 대충 정리해두고 선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때 금강산 관광에 사용되었던 설봉호와 용두산 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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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로를 오가는 페리들이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전망 목욕탕입니다.
매일 개방 시간이 조금씩 바뀌는 듯 하더군요.
제가 탑승했을 때는 배가 출항할 때부터 밤 11시까지 개방했으며, 아침 6시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목욕탕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도 세면실은 열려 있으니 옷을 갈아입으시거나 간단히 씻으실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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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5덱)에는 레스토랑과 프롬나드가 위치해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식권을 미리 구입해서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저녁 메뉴는 대략 700~1,200엔 정도였으며 아침 메뉴는 700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다음 날 아침까지 미리 준비해 왔기에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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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코너에는 음료와 맥주, 담배, 아이스크림, 과자와 빵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맥주와 담배는 면세라 그런지 육지보다 조금 더 싼 느낌이었습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170엔 정도, 담배는 대략 200엔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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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에 위치한 오락실입니다.
시간 때우기에 나쁘진 않지만 게임 한 판에 무려 100엔입니다 -_-;;
저라면 차라리 1,000엔을 내고 노래방에서 노래나 한 시간 부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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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선내 면세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류나 담배, 간단한 간식거리와 기념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성희호에는 선내 면세점 바로 옆에 GS25가 입점해 있는데요,
하마유호는 일본 국적선이라 그런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ㅁ;
 
To be continued...


원래 계획으로는 드림 니치린을 타고 바로 하카타역으로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이왕 키타큐슈쪽으로 왔으니 소닉도 한번 타 보자는 생각에 고쿠라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하카타행 소닉 첫차가 도착하기까지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역 주위를 한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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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성입니다.
어두운데다 삼각대가 없어 감도를 높였더니 사진이 좀 거칠게 나왔네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입장은 하지 못했지만 성 주위를 돌며 겉을 둘러볼수는 있었습니다.

고쿠라성은 고쿠라역에서 모노레일이 나오는 쪽 출구로 계속 나가시다가
다음 모노레일역 바로 앞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리를 건너가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리버워크 키타큐슈와 NHK방송국에 인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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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쿠라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장~
강변으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야경을 감상하거나 산책을 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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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역의 내부입니다.
역사 안까지 모노레일이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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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귀 시트로 유명한 883계 특급 소닉의 내부입니다.
6시 19분에 출발하는 첫차임에도 불구하고 열차는 통근, 통학객으로 가득찼습니다.
(물론 지정석은 여유가 많았지요^^;)

고쿠라에서 가고시마본선을 따라 딱 한시간을 달려 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시노야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천천히 걸어 텐진쪽으로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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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으로 가던 중 화장실이 급해서(=_=;) 다시 들른 캐널시티...
밝을때 보니까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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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걸어 도착한 마이즈루 공원의 후쿠오카 성터입니다.
성이 아니고 성터라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지만 입장료가 없고 항상 개방되어 있어서
이른 아침에 잠깐 둘러보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시면 오호리 공원도 있으니 같이 묶어서 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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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즈루 공원을 나와 텐진으로 돌아갈 때 찍은 사진입니다.
물은 좀 더러웠는데 그래도 오리와 까마귀, 갈매기(-_-;;) 같은 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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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의 니시테츠 후쿠오카역과 미쓰코시 백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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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마쓰야 레이디 5층에 위치한 유니크로입니다.
규모도 굉장히 크고 유니크로답게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유니크로와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마쓰야 레이디 내부의 많은 매장이 폐점상태라 좀 썰렁했다는 거지요.

유니크로를 나와 다음으로 베스트덴키를 찾아갔습니다.
점찍어둔 MP3CDP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갔는데요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이곳에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다른 제품은 잘 모르겠지만 음향기기들은 표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베스트덴키 - 요도바시카메라 - 빅카메라 순으로 저렴했습니다.
물론 약간의 포인트 적립율 차이는 있겠지만
후쿠오카 웰컴카드에 들어있는 5% 할인쿠폰을 이용하시고 면세까지 받으신다면
베스트덴키를 이용하시는 쪽이 상당히 이득이라고 생각되네요.

아, 그리고 어딜 이용하시든 포인트카드를 꼭 만드세요.
저는 바빠서 미처 만들지 못했는데요
포인트카드를 만드시면 제품에 따라 구입금액의 10~20%정도가 적립이 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보통 적립 다음날이면 사용이 가능해지니
디카 등을 먼저 구입하신 후 적립된 포인트만으로 악세사리를 구입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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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크로스 후쿠오카입니다.
베스트덴키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데요 계단식으로 된 공중정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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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하카타역 바로 옆 교통센터 빌딩에 위치한 100엔샵 다이소입니다.
큐슈 최대 규모의 100엔샵으로 잡화, 문구, 식품 등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여행선물을 구입하시더군요.

100엔샵에서 선물까지 산 후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아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국제 터미널로 가시려면 센터빌딩앞 버스정류장(역 정면으로 길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에서
11번이나 19번 버스를 타셔서 종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국제 터미널에 도착해서 먼저 입구 바로 옆의 자동판매기에서
400엔짜리 하카타항 시설이용권(부두세)을 구입한 후 비틀 창구에서 발권까지 마치고 2층의 출국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출국장 내부의 면세품점은 부산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선물을 구입하셔도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과자세트(500~1000엔)가 꽤나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이리저리 구경하며 쇼핑도 하다보니 어느새 비틀의 출항시간이 다 되었더군요.
바로 짐을 가지고 비틀에 승선, 자리를 찾아 앉으니 곧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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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아서 비틀 내부의 매점에서 산 아사히 슈퍼드라이(1500원)와 치즈크래커(1000원)입니다.
가지고 있던 엔화를 여기서 정리해버릴 생각이었는데 주머니를 털어보니 달랑 8엔밖에 없더군요.
(얼마나 쇼핑을 철저하게 했으면...-_-;;;)
결국 지갑 한쪽에 넣어두었던 우리돈을 꺼내 계산.
술기운이 돌기 시작한 후에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얼마쯤 지났는지, 눈을 떠 보니 부산항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짐을 챙겨 입국장으로 나와 보안검사와 형식적인 세관검사를 통과하고 출구로 나오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우리말과 한글 간판에 다시 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터미널을 나오는 순간 안도감과 함께 밀려오는 아쉬움...
길고도 짧은 5일간의 큐슈여행은 이렇게 조용히 막을 내렸습니다.

Fin.

키리시마호를 타고와서 내린 곳은 미나미미야자키역.
닛포본선에서 니치난선과 미야자키공항선이 분기하는 역으로
역사는 작고 낡았지만 이용객은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일단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역 건너편에 있는 미야코시티 버스센터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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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센터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타코야끼로 대충 배를 채운 후 쇼핑몰을 둘러보았습니다.
규모가 꽤 큰데다 마침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워져서인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리고 100엔샵 체인인 다이소도 상당히 큰 규모로 입점해 있었습니다.

드림 니치린이 출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니치난 해안을 한번 볼까 하고 아오시마행 보통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열차 안은 학생과 직장인으로 상당히 붐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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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 바로 전 역인 아이들의 나라(코도모노쿠니)역입니다.
이곳에 꽤 큰 규모의 유원지가 위치해있다네요.

열차는 니치난선을 따라 20분정도를 달려와 아오시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같이 내린 여자분께 바다가 어느 쪽인지 물어보았더니
이상한 듯이 쳐다보시다가 '저쪽'이라고만 하고 사라지시더군요.
뭔가 이상해서 역 밖으로 나가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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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길에는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더군요.
해변으로 가는 길에 있는 상점들도 모두 폐점상태였고
해변에도 가로등 하나 없어 바다고 뭐고 하나도 보이질 않았답니다.ㅜ.ㅜ
결국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미야자키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요.

결론 : 니치난 해안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꼭 해가 떠 있을 때 가시거나 여름에 가세요~ㅠ.ㅠ

참고로 아오시마역에서 해변까지 가시려면
역 정면의 길을 따라 쭉 내려가시다가 육교를 건너 바로 앞의 상점이 밀집한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도깨비 빨래판 해변과 식물원도 이쪽에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꼭 둘러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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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이 끝나 무인역으로 변한 아오시마역입니다.
안그래도 적막한 역에 역무원까지 없으니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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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로 돌아갈 때 탄 보통열차입니다.
퇴근시간대의 붐비던 하행선 열차와는 달리 상행선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니치난선 같은 로컬선을 따라 기차여행을 하실 때에는
열차시간표를 참조하셔서 여행계획을 세우시는게 좋습니다.
특급이나 쾌속이 거의 다니지 않는데다 보통열차도 배차간격이 상당히 길기 때문이죠.
(니치난선을 달리는 쾌속 니치난마린의 경우 하루에 상행, 하행 각각 1편성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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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미야자키역에서 키리시마호로 환승해서 미야자키역으로 향했습니다.
미야자키역은 상당히 큰 규모로 역 시설 외에 상가와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왔기 때문에 일단 다치바나 도오리로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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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역 서문으로 나와 계속 가다보면 미야자키의 중심가인 다치바나 도오리가 나옵니다.
백화점과 아케이드 상점가, 식당 등이 밀집해 있었는데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유난히 빠찡코와 유흥업소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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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였던가...아무튼 유흥업소가 밀집된 거리입니다.
삐끼와 취객들이 많아서 지나다니기가 좀 그렇더군요.-_-;;

적당한 간식거리를 찾아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84엔짜리 버거와 밖에서 사 온 콜라로 배를 채우고는 드림 니치린이 출발하는 시간까지 버티려고 했으나
조금 앉아있다보니 너무 심심해서 책이나 보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북오프로 향했습니다.

미야자키 중심가에서 가장 가까운 북오프는 미야자키역 근처에 있는데요
역의 동문으로 나가셔서 큰 길을 따라 계속 가시다가 오른쪽으로 도시면 됩니다.
좀 외진 곳이라 밤에는 약간 무서워요^^;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니 드림 니치린을 타실 분들은 역에서 그냥 앉아계시는 것보단
여기서 책이라도 보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폐점시간까지 북오프에서 버티다가 다시 미야자키역으로 향했습니다.
11시가 넘어서면서부터 대합실에는 드림 니치린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하나둘씩 늘어가더군요.
기차 안 화장실이 복잡할까봐 남은 시간동안 역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늦은 시간이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이도 닦았지요^^;;)
곧이어 도착한 드림 니치린에 탑승~

참고로 드림 니치린은 미나미미야자키역에서 밤 11시 40분에 출발하며
미야자키역에는 밤 11시 43분, 그리고 종점 하카타역에는 다음날 아침 6시 17분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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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드림 니치린은 미도리/하우스텐보스호와 같은 783계 열차입니다.
그런데 제가 탑승했던 편성에서만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지정석은 전부 흡연석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담배연기를 무지 싫어하는 저희 일행은 지정석권을 가지고도 그냥 자유석에 탑승했죠.

사실 드림 니치린은 지정석보다 자유석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자유석에는 금연칸이 있는데다가 사진(=_=;;)처럼 마음대로 좌석을 돌려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으니까요.
지정석에서도 가능하긴 하지만 혹시라도 앞자리나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탈 경우는 좀 그렇겠죠^^;
여성전용석도 있긴 한데 이용하시는 분은 거의 못 본것 같네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이윽고 열차가 미야자키역을 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열차의 소음과 흔들림 때문에 과연 잘 수 있을까 했는데
워낙에 피곤했던지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To be continued...

페리를 타고 사쿠라지마에서 나와 다시 가고시마역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키리시마 신궁.
일본의 천손강림 신화로 유명한 명승지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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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역 플랫폼에서 본 거리표지판입니다.
JR큐슈의 최북단 역인 모지코로부터 400킬로미터 되는 지점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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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특급 키리시마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키리시마호는 닛포본선을 따라 가고시마 - 미야자키간을 연결하는 특급열차로
한때 카모메, 미도리, 하우스텐보스 등 수많은 특급을 거쳐온 485계 열차로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부 편성은 고쿠부나 키리시마 신궁까지만 운행하므로 타실때 행선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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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호의 내부입니다.
키리시마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열차라 그런지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이 많았습니다.
아, 가고시마에서 미야자키 방면으로 가실 때에는 오른쪽 창가에 앉으세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사쿠라지마가 정말 멋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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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속을 달려 도착한 키리시마 신궁(키리시마진구)역입니다.
역사도 키리시마 신궁의 분위기에 맞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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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바로 옆에 있는 족탕입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건과 의자. 발 지압판 등도 제공됩니다.
기차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이용하면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역에서 키리시마 신궁으로 가는 버스는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타실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 키리시마 신궁 방면의 버스 배차시간표가 걸려있는데
대체로 특급 키리시마의 발착시간에 맞춰져 있어서
키리시마호를 타고 오셨다면 오래 기다리시지 않고 금방 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차시간이 길기 때문에 (1~2시간 정도) 놓치시면 정말 낭패랍니다.
그리고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버스 중에는 키리시마 신궁 방면으로 가지 않는 버스도 있으므로
꼭 확인하시고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역 앞에서 키리시마 신궁까지는 버스로 10분정도 걸리며
요금은 270엔 (240엔인지 270엔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정도 듭니다.
걸어가시기에는 상당히 먼 거리이니 왠만하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쪽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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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신궁으로 가는 도중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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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오시면 사진에 보이는 로터리(?)에 내려줍니다.
이곳에는 식당과 온천, 기념품점 등이 모여 있는데요
시간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이곳에서 식사나 온천을 즐기셔도 좋겠네요.

참, 버스에서 내리신 후 반대편 버스정류장에 가셔서
미리 역 방면으로의 버스 배차시간을 확인해두시고 관광을 하세요.
워낙 배차시간이 길어서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될 때도 있으니까요.
(저희가 그랬답니다..ㅜ.ㅜ)

그리고 택시를 타고 오신다면 이곳 말고 키리시마 신궁의 주차장까지 바로 올라가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내리셔서 걸어서 올라가시는 쪽이 좀 더 운치있고
택시요금도 조금이나마 절약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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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신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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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가면 큰 도리이가 있고 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신궁으로 들어가는 자갈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으로는 계곡 너머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신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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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 신궁의 본당입니다.
크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정교하고 짜임새있게 지어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정말 조용해 보이지만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나이드신 분들이긴 했지만요...(우리나라의 효도관광 같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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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 한쪽 구석을 지키고 있는 어신목(고신보쿠)입니다.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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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양 옆으로 걸려있는 에마입니다.
도쿄의 메이지 신궁이나 도쇼구 같은 곳에는 영어나 한글로 된 에마도 많이 보였는데
키리시마 신궁은 좀 외진(-_-;;)곳이라 그런지 거의 없더라구요.

이렇게 키리시마 신궁을 모두 둘러본 후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배차시간표를 확인해보니 버스가 오기까지 시간이 한참 남아있었습니다...=_=;;;
마냥 기다리려니 심심하기도 하고 추워서 전화박스안에서 버텼답니다..ㅜ.ㅜ
(그냥 들어가 있긴 뻘쭘해서 부모님께 국제전화도 한통 드렸지요^^;;;;)

결국 그렇게 20여분을 버틴 끝에 버스를 타고 역으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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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내려와보니 기차시간이 20분정도 남았길래 바로 족탕에 발을 담그었습니다~
처음엔 무지 뜨거웠는데 조금 지나니까 정말 발을 빼기가 싫었어요.
족탕 때문에 미야자키로 가는 키리시마호를 놓칠 뻔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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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쿠라지마행 페리 터미널입니다.
가고시마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며 군데군데 안내표지판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옆에는 가고시마 수족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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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행 페리입니다.
낮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임은 편도 150엔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타 본 모든 교통수단 중에 이게 체감상 가장 저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요금은 사쿠라지마항에서 내려서 지불하며 돌아올때는 사쿠라지마항에서 요금을 먼저 지불하고 페리에 탑승해야 합니다.
아, 사쿠라지마항까지의 소요시간은 13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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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의 내부입니다.
배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일단 매점과 간이식당은 모두 갖추고 있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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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움직이기 시작하길래 갑판에 나가보니 멀리 사쿠라지마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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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항을 빠져나와 중간쯤 갔을 때 만난 잠수함입니다.
손을 흔드니 그쪽에서도 손을 흔들어주더군요^^;

이윽고 사쿠라지마항에 도착.
사쿠라지마 관광버스를 이용하실 분이라면 페리 터미널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으니 그걸 참고하셔서 탑승하시면 되구요,
(요금은 성인 1700엔이며 하루에 두번 운행합니다. 한번 도는데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짧은 시간에 전망대 정도는 둘러보셔야겠다 하시는 분은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 사쿠라지마의 노선버스는 거의 키리시마 국립공원 버스 수준의 배차간격을 자랑하니(-_-;;)
혹시나 노선버스를 이용하시려는 분은 정류장에 붙어있는 배차시간표를 꼭 확인해보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희는 돈을 아끼기 위해 도보로 갈 수 있는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와 용암산책로, 자연공룡공원 코스를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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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로 향하던 중 사쿠라지마를 향해 한컷~
그런데 하늘에 구름이 끼기 시작해서 잘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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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입니다.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폭발의 기록과 영상,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쿠라지마 안내서와 지도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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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를 모두 둘러보고 출구로 나오면 나기사 용암공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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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공원의 정자 비슷한 곳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의 해변.
마치 제주도의 용두암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이곳에서 서쪽으로는 가고시마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시면 사쿠라지마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기사 용암산책로는 안전상의 문제로 막아두었더군요.;;
(좀 허술해서 들어가시려면 충분히 들어가실수는 있겠지만 뒷일은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그리고 나기사 용암공원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20분정도 더 걸어가시면
사쿠라지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카라스지마 전망대가 있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이곳도 한번 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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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다시 사쿠라지마항 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사쿠라지마 자연공룡공원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500m정도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가 생각보다 꽤 심해
공원까지 올라가는데 은근히 힘이 들더라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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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자연공룡공원입니다.
타거나 속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공룡 모형들이 많이 있었구요,
그 외에 놀이터나 심신수련장 등에서 볼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따뜻할때 아이들이랑 같이 오면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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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사쿠라지마와 그 옆으로 펼쳐진 바다가 잘 보입니다.
주위로 산책로도 있으니 천천히 주위를 산책하시면서 사쿠라지마의 모습을 감상하셔도 좋겠네요.

자연공룡공원까지 둘러본 후 페리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터미널 앞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간식거리를 구입한 후 페리에 탑승~
페리 안에는 여러 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도 많기 때문에
페리로 이동하는 시간을 이용해 식사를 하시면 조금이나마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To be continued...

아침식사를 한 후 미려 꾸려둔 가방을 가지고 내려와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마지막 1박은 드림 니치린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체크아웃하기 전에
호텔에 비치되어있는 칫솔과 치약, 비누, 일회용 면도기를 챙겨두었습니다.

계속 호텔을 이용하실 분은 상관없으시겠지만
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하룻밤 정도를 드림 니치린에서 보내시기 때문에
투숙하셨던 호텔에서 간단한 세면도구 정도는 챙겨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호텔의 수건이나 유카타같은걸 가져오시면 안되겠죠^^;;)

그리고 캐리어같이 여행하는데 불편한 가방은
미리 하카타역의 코인락커에 넣어두고 출발하시는 쪽이 편리합니다.
가이드북과 카메라, 세면도구, 간단한 먹거리 정도만 작은 가방에 옮겨담아서 휴대하시고
나머지 짐과 쇼핑한 것들은 모두 코인락커에 넣으세요.
참고로 하카타역 코인락커는 하루에 300엔, 400엔, 600엔 세종류가 있는데요
600엔짜리 락커에 캐리어 2개와 쇼핑백 4개를 넣으니 꽉 차더군요.

이용하시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코인락커와 같구요, 자정을 넘기면 하루분의 요금이 더 추가되니 이점 유의하시구요.
(추가요금은 코인락커의 액정에 표시되니 짐을 찾아가실때 표시된 만큼 더 넣으시고 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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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의 중앙개찰구입니다.
나가사키 랜턴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등을 걸어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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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의 플랫폼입니다.
이곳에서 릴레이츠바메를 타고 종점인 신야츠시로역까지 가면
플랫폼 반대편에 큐슈신칸센 츠바메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환승시간은 딱 3분이지만 내리면 바로 옆에 있으니 열차를 놓칠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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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메의 내부입니다.
신칸센 800계로 JR큐슈에서는 최초로 만든 신칸센이자
투입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최신예 기종이라 상당히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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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이 조금 불편해보였는데 실제로 앉아보니 상당히 넓고 편안했습니다.
견직물로 된 시트와 원목재질의 좌석 프레임은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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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에 달린 블라인드를 내리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철망으로 된 블라인드가 아닌 대나무로 만들어진 발이...=_=;;;
역시 일본다운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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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KTX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 저로서는 솔직히 츠바메가 약간 부러웠습니다.
승차감이나 내장, 그리고 차량의 밀폐성이 상상 이상으로 좋았기 때문이죠.
(고속주행중에도 소음이 거의 없었고 터널에서의 귀가 멍해지는 현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요금이 비싼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신야츠시로 - 가고시마츄오 구간의 지정석 기준 요금이 5330엔.
비슷한 거리의 대전 - 동대구 구간의 KTX 특실 요금의 두배정도 되네요.
그래서인지 신야츠시로까지 릴레이츠바메를 타고 온 대부분의 승객들이
츠바메로 환승하지 않고 재래선 열차를 이용하더군요.

아, 2010년쯤에는 신야츠시로 - 하카타 구간과 나가사키 - 하카타 구간도 개통된다고 합니다.
그때가 되면 큐슈여행이 훨씬 편리해지겠네요.
(큐슈레일패스의 가격도 덩달아 오를 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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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츄오역입니다.
큐슈신칸센 개통 전까지는 니시가고시마역으로 불리다가
개통 후 역사를 리뉴얼하면서 가고시마츄오역으로 개칭했다고 하네요.

신칸센 플랫폼에서 바로 재래선 플랫폼으로 건너가 가고시마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려고 하다가
열차시간에 약간 여유가 있어 간식거리나 살 겸 키오스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시식코너에 센베이 비슷한 과자가 놓여있길래 그것만 잔뜩 먹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옆에 있는 여행안내소에 갔습니다.
직원분께 한국어로 된 지도를 좀 달라고 말씀드리니 '네, 한국어로 된 가이드북입니다.'
라면서 정작 건네받은건 중국어로 된 지도와 가이드북...=_=;;;
그냥 돌려드리고 영어로 된 지도를 한장 뽑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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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츄오역 바로 다음 역인 가고시마역입니다.
역 이름과는 달리 정말 낡고 초라했습니다.;;
가고시마역은 가고시마츄오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와도 되지만
큐슈레일패스를 가지고 계시다면 JR을 이용하시는 쪽이 조금이나마 절약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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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역 바로 앞의 노면전차 종점입니다.
예쁘게 도색된 전차들이 많아서 한동안 서서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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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고시마역 앞의 광장(?)입니다.
열대식물로 이루어진 가로수들과 이국적인 거리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To be continued...

구마모토에서 하카타로 돌아오니 벌써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밤에는 역시 쇼핑!' 이라는 저의 여행신조대로(-_-;;) 텐진으로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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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테츠 후쿠오카역 2층의 Right On입니다.
리바이스, 퀵실버 등의 유명 브랜드 의류와 오리지널 브랜드의 의류가 섞여있는 멀티샵 같은 곳이었는데요
편안한 캐주얼 분위기의 의류와 패션소품, 아동복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었구요 가격도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유니크로와 비교하자면 이쪽이 약간 더 비싼 대신 좀 더 세련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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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옷을 구입한 후 만다라케로 향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만다라케는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는 중고전문매장입니다.
니시테츠 후쿠오카역에서 북쪽으로 쭉 올라가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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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 후쿠오카점입니다.
큐슈에는 이곳 후쿠오카점이 유일하구요, 혼슈에는 도쿄의 나카노 선플라자 본점과 시부야점, 아키하바라점,
오사카의 난바점과 우메다점, 그리고 나고야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동인지로 유명한 토라노아나 후쿠오카점이 있으니
이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시간을 내서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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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는 일반 만화책과 상업지, 화보집, 게임, 잡지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고지만 상태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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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만화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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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들은 전화카드입니다.
프리미엄이 붙은 것들은 엄청 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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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토이/영상물 코너입니다.
피규어, 프라모델, 인형등과 함께 CD/DVD/LD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장난감들도 많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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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과 3층에는 코스프레용품과 동인지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싼건 무지 싸지만 비싼건 정말 살인적으로 비싸니 구입하실 분들은 가격표를 꼭! 확인하세요~

만다라케까지 둘러본 후 배가 고파져서 일단 하카타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하카타역 - 캐널시티 - 텐진 구간에는 100엔 순환버스가 운행중인데요
꼭 100엔 순환버스가 아니라도 이 구간 내에서 타고 내리시면 버스요금은 100엔이니
정류장에서 제일 빨리 오는 버스를 아무거나 타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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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요시노야에서 먹은 부타동(돼지고기덮밥)입니다.
섞고 난 후에 찍어서 좀 지저분해보이네요^^;

쇠고기 수입규제 이후로 대부분의 요시노야 점포에서는 간판메뉴인 규동(쇠고기덮밥)을 팔지 않구요
(예외적으로 각 지역 경마장에 있는 요시노야에서는 규동을 판다네요.=_=;
큐슈여행가셔서 꼭 요시노야 규동을 드셔야겠다 하시는분은 고쿠라 경마장으로 가보시길^^;;;)
대신에 부타동을 팔고 있습니다.
제가 먹은건 나미(보통)구요, 많이 드시는 분들은 오오모리(곱배기)를 시키시면 됩니다.
토쿠모리(특대)도 있긴 한데...이건 양이 정말 많으니...;;;

그리고 부타동 말고도 소스카츠동(돈까스를 얹은 덮밥)이나 규카레동(쇠고기카레덮밥),
닭고기와 반숙 달걀을 얹은 야끼도리동도 있으니 입맛에 맞게 골라드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갔을 때는 2월 11일의 규동 한정판매 예약을 받고 있더군요.

아, 요시노야 말고 마츠야도 패스트푸드식 덮밥으로 유명하니까 이쪽도 한번 가보셔서
맛과 가격을 비교해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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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한 후에 요도바시카메라에 가 보았습니다.
클리오 코트 호텔에서 모퉁이만 돌면 바로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1층은 밤 10시까지 영업하니 저녁먹고 한번 가 보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내부는 빅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제품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1층에서는 주로 휴대폰이나 디카, 음향기기들을 취급하고 있었구요
표시된 가격은 대체적으로 빅카메라보다 조금 저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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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요도바시카메라 앞에서 본 코카콜라 자판기랍니다.
코카콜라C2...사쿠라지마에서 반값에 파는 곳이 있길래 사 마셔 보았는데
글쎄요, 그냥 코카콜라랑 별 차이가 없는 듯 했습니다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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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이젠지역입니다.
상상했던것과는 달리 단선에 플랫폼도 달랑 한개밖에 없는 무지 작은 역이었습니다..=_=;

스이젠지공원에서 큐슈횡단특급을 타시려면 신스이젠지역으로 가시는 편이 가장 편리합니다.
일단 스이젠지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데다가 (도보로 5분정도)
큐슈횡단특급이 구마모토역 - 스이젠지역 - 신스이젠지역의 순서로 지나가기 때문에
스이젠지공원을 둘러볼 시간을 조금이나마 더 버실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역에서 신스이젠지역까지는 약 7~8분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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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들어오는 큐슈횡단특급의 모습입니다.
키하185계 열차로 그린샤는 없고 지정석과 자유석만 있습니다.

구마모토와 아소를 하루만에 다 둘러보시려면
신스이젠지에 11시 46분에 들어오는 큐슈횡단특급 4호를 꼭 타셔야 합니다.
만약 이보다 더 늦게 도착하신다면 택시를 이용하시거나 히치하이킹을 하시는 방법밖엔 없겠네요.

아무튼 제 시간에 맞춰 아소역에 도착하셨다면 이제 나카다케로 올라갈 교통편을 골라야 합니다.
아소산 관광을 마치고 구마모토나 하카타로 돌아오실 분들은 아소산 버스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유후인이나 벳푸 쪽으로 넘어가실 분들은 아소유후 고원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소유후 고원버스는 비틀 승선권이 포함된 큐슈레일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니
하카타역의 녹색창구에서 탑승 하루전까지 꼭 예약해두시고
당일에 아소역 앞에서 12시 50분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큐슈횡단특급 4호가 12시 45분에 도착하니 기차에서 내려 바로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참, JR에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택시를 2시간에 4000엔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무데나 있는건 아니고 규모가 꽤 큰 역에서만 판매하구요
JR열차와 연계해서 관광할 수 있는 몇개 지역 중에 한군데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네요.
이용지역에는 아소도 포함되어 있으니 버스 대신 이쪽을 이용하시는 것도 편리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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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의 내부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라 그런지 편안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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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테노역의 스위치백 구간 안내 표지판입니다.
안내방송으로 스위치백 구간에 대해 간단히 설명이 나오는데요
큐슈에서는 두 군데밖에 남지 않은 스위치백 구간이라고 하더군요.

여담이지만 영동선에 있는 스위치백 구간은 2007년에 없어진다고 하던데
그 전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서 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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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분지에 접어들면서 눈발이 엄청나게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뒤에 앉아계시던 한국인 여행객 두 분과 여행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런 날씨로 아소산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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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인해 결국 열차는 20여분 연착...
그래도 기차를 타고 지나오면서 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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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아소역에 도착했습니다.
뒤에 계시던 두분은 아소산은 포기하고 바로 벳푸로 넘어가신다고 하시더군요.
벳푸쪽에는 별 흥미가 없었던 저희 일행은 일단 아소역에서 하차.
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버스가 운행하지 않더라구요..ㅜ.ㅜ

큐슈횡단특급을 타고 구마모토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폭설로 인해 언제 도착할지를 가늠할수가 없다는 말에
할 수 없이 일단 보통열차를 타고 히고오오즈역으로 향했습니다.

아, 참고로 아소역에는 발권용 단말기가 없어 지정석권을 발권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구마모토쪽으로 돌아오실 분들은 돌아오는 열차편의 지정석권까지 미리 발권해가시면
좀 더 편리하게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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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역 바로 전 역인 우치노마키역입니다.
시골역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호히본선에는 특히 이런 작은 역이나 무인역이 많은데요
도카이학원(도카이가쿠엔마에)역 같은 곳은 여기가 정말 역인가 할 정도로 작더군요.
(그래도 교문 바로 앞에 역이 붙어있어서 통학하기에는 편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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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고오오즈역에서 구마모토로 가는 열차로 환승해야하는데 어물대다가 환승시간을 놓쳐버린...-_-;;
결국 추운 대합실에서 40분이나 기다려 다음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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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끝에 돌아온 구마모토역...
서둘러 하카타행 열차의 지정석권을 받아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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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에서 하카타로 돌아오는 때도 릴레이츠바메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려 세미 컴파트먼트석~
우리나라 열차에는 없는 좌석이라 좋은 경험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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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기차 안에서 먹은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지난 여름의 도쿄여행때부터 끼니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죠.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는 폐점시간쯤 되면 도시락이나 초밥 등을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하니
이런 타임세일 시간을 잘 맞춰서 가신다면 저렴하면서도 훌륭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실 수 있어요.

To be continued...

전날 나가사키에서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보니 상황이 더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고속도로 폐쇄와 부산행 여객선 전편 결항, 거기다 산요신칸센은 폭설로 서행운행중...;;
다행히도 JR큐슈의 전 구간은 정상운행중이라는것을 확인하고 하카타역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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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로 갈때 이용한 특급 릴레이츠바메입니다.
아리아케와 같은 787계 열차로 원래는 츠바메로 불리었는데
큐슈신칸센이 개통된 이후 츠바메란 이름을 신칸센에게 물려주고 릴레이츠바메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야간열차인 드림 츠바메는 아예 폐지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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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를 지날 무렵부터 눈발이 강하게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원래 계획대로 나가기로 결정하고 구마모토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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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오며 가졌던 우려와는 달리 구마모토의 하늘은 비교적 맑았습니다^^;
바로 노면전차를 타고 구마모토성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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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의 노면전차는 나가사키와는 달리 거리에 따라 요금이 결정됩니다.
(일본의 일반적인 노선버스와 같은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구마모토역-구마모토성-스이젠지공원간의 노선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1일 승차권(500엔)은 그다지 유용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카라시마쵸에서 다사키바시와 카미구마모토역 방면으로 노선이 분기되기 때문에
구마모토성이나 스이젠지공원에서 구마모토역으로 가시려는 분들은
꼭 다사키바시 방면으로 가는 2호선 전차를 타셔야 합니다.
(구마모토역에서 구마모토성이나 스이젠지공원으로 가실 때에는
켄군마치 방면으로 가는 2호선 전차를 타시면 됩니다.)

구마모토성은 구마모토죠마에나 시야쿠쇼마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저희는 구마모토죠마에에서 내려 하제카타문으로 입장했는데요,
만약 시야쿠쇼마에에서 내리신다면 스도구치문으로 입장하시는 편이 가깝습니다.
둘 중 어느곳에 내리시더라도 전차요금은 150엔이니 마음에 드는 곳에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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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에서 내려 성으로 가는 도중 본 해자와 외벽입니다.

해자를 건너 조금만 올라가면 매표소와 하제카타문이 있습니다.
입장료은 고등학생 이상이 500엔이고 중학생 이하는 200엔으로 조금 비싼감이 없진 않습니다만
여기까지 와서 안을 안 보고 갈 수는 없겠지요^^;

입장권을 구입하실때 직원에게 한국인이라고 이야기하시면 우리말로 된 안내서를 받으실 수 있구요,
매표소 옆에는 300엔짜리 코인락커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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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으로 들어가서 제일 처음 본 것은 바로 이 우물(-_-;)
포위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수많은 우물을 파고 은행나무를 심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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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돌계단으로 되어있었는데 이곳저곳이 복원공사중이라 약간 어수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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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천수각입니다. 이곳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우토 성루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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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우토 성루입니다.
천수각의 바로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토성의 천수각을 이곳에 옮겨 지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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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 성루에는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는데요
벽과 마루바닥에서 새어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엄청나게 추웠습니다.
(특히 발이 너무 시려요...ㅠ.ㅠ)

내부에는 우토 성루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었고
계단을 통해 성루 위로도 직접 올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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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 성루의 제일 윗층에서 바라본 천수각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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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 성루를 둘러본 후 다시 천수각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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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의 내부는 전시관으로 개조되어 있었습니다.
구마모토성과 관련된 영상물과 미니어쳐, 각종 병장기등이 전시되어 있었구요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일본 전역의 유명한 성의 사진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제일 윗층은 전망대로 구마모토성은 물론 구마모토 시내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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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나와 다시 노면전차를 타고 스이젠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스이젠지공원에 가시려면 스이젠지코엔마에에서 내리시면 되구요
구마모토죠마에에서 스이젠지코엔마에까지 전차요금은 15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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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원맨방식의 노면전차들과는 달리 저희가 탄 신형전차는 2량이 연결된 형태로
뒷쪽 차량에도 승무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참, 큐슈에서 노면전차를 타실때 열차 안에 붙어있는 차량제작연도를 한번 눈여겨보세요.
제가 나가사키에서 탔던 전차 중 하나는 2차대전중에 만들어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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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젠지공원 입구입니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구마모토의 명물인 카라시 렌콘을 팔고 있었는데요 가격은 1개에 1000엔 정도였던걸로 기억나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입장권 자판기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고등학생 이상이 400엔이고 중학생 이하는 200엔이었습니다.
그런데 표를 사려는 순간 갑자기 눈보라가 날리기 시작...=_=;;;
거기다 스이젠지공원을 꼼꼼이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좀 빠듯했습니다.

어리둥절해하는 매표소 직원 아저씨를 앞에 두고 일행과 토의를 한 결과
아쉽지만 스이젠지공원은 생략하기로 하고 바로 역으로 향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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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역에서 나가사키로는 아쉽게도 특급열차가 없습니다.
네덜란드 국기색으로 멋지게 도색된 키하183계의 특급 시볼트가 있었으나
다이아 개정으로 폐지되었고 지금은 쾌속과 보통열차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가이드북이나 여행안내사이트에는 아직도 특급 시볼트가 운행중이라고 나와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래서 저희가 이용한 것은 쾌속 시사이드 라이너.
오무라선을 따라 나가사키까지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구요, 전 좌석이 자유석입니다.

열차 안에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까 고민하다가
그라바공원쪽은 생략하고 평화공원 일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평화공원은 나가사키역보단 우라카미역에 더 가깝기 때문에 우라카미역에서 내렸습니다.

우라카미역에서 평화공원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도보로도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나가사키 시내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이 어느새 꽤나 굵어져 버렸습니다.
결국은 우라카미역 앞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평화공원이 있는 마츠야마쵸까지 갔습니다.
(내 피같은 100엔..ㅜ.ㅜ)

나가사키의 노면전차는 거리에 관계없이 1회 탑승에 100엔이며 네개 노선이 운행중입니다.
1일 승차권은 500엔으로 나가사키에 하루를 투자하실 분은 1일 승차권이 훨씬 경제적일 겁니다.
아, 1일 승차권은 전차 안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니 꼭 여행안내소 등지에서 미리 구입해서 탑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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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원의 계단을 올라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평화의 분수입니다.
원폭 투하 후 목마름에 시달리며 죽어가던 수많은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분수 앞의 비에는 당시 목마름에 고통받던 소녀가 남긴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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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분수를 지나면 피폭 당시 이곳에 위치해 있었던 나가사키 형무소의 잔해가 있고
그 뒤로는 넓은 광장과 평화기념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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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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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념상의 양쪽에는 피폭자들의 명복을 비는 종이학들이 걸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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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원폭낙하중심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탑이 바로 원폭이 떨어진 지점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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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종이학들이 잔뜩 걸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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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시의 지면을 보존해 둔 장소입니다.
원폭의 무서움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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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카미 성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원폭낙하중심지에서 뒷쪽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원폭자료관과 한국인 위령비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결국 한국인 위령비는 찾지 못하고 바로 우라카미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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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우라카미 성당입니다.
원래 건물은 원폭에 의해 파괴되고 현재의 건물은 59년에 새로 지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우라카미 성당까지 둘러본 후 이나사야마 공원으로 가서 나가사키의 야경을 감상하려 했으나
쏟아지는 비로 인해 포기하고 신치 차이나타운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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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 차이나타운으로 가기 위해서는 츠키마치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라바공원이 있는 오우라로 가기 위해서도 츠키마치까지 가서 전차를 갈아타야 하는데요
평화공원에서 츠키마치로 가시기 위해서는 꼭 1호선(파란색)을 타셔야 합니다.
3호선(빨간색)은 나가사키역 앞에서 방향을 틀어버리니 잘 구분하셔서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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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 차이나타운의 입구입니다.
츠키마치에서 내리신 후 표지판을 따라 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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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정도의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어서 거리는 약간 한산했지만
화려한 차이나타운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사진이 약간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밝고 사람들도 꽤 많이 지나다니는 거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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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거금 735엔을 들여 먹은 나가사키 짬뽕.
솔직히 상상 이상으로 느끼했습니다.=_=;;
국물맛이 뭐랄까, 우리나라의 중국집 우동에 간장을 약간 친 듯한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하지만 양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두분이 같이 드셔도 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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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동생이 시킨 사라우동. 짬뽕과 함께 나가사키의 명물이죠.
여기에 간장소스를 뿌려서 비벼먹는데요, 우동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면은 마치 라면땅 같았습니다.-_-;;
그래도 제 입맛에는 이쪽이 더 잘 맞더군요.

참, 제가 간 식당은 차이나타운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는 쿄카엔(京華園)이란 곳이었는데요
서비스도 괜찮고 선물용 레토르트 짬뽕과 사라우동도 팔고 있었습니다.
사라우동의 맛에 감명받은 동생 친구도 하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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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친 후 하카타로 돌아가기 위해 나가사키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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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역 옆에 위치한 아뮤플라자 나가사키입니다.
호텔과 쇼핑센터, 식당가가 함께 모여있어서
나가사키에서 1박 하시려는 분들은 이쪽을 이용하시는 쪽이 편리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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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와 나가사키를 약 1시간 50분에 주파하는 특급 카모메(중에서 시로이카모메)입니다.
현재 재래선을 달리는 특급열차중 최신형 틸팅열차인 885계 열차로 상당히 세련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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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중에 문이 너무 멋있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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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는 겉모습만큼이나 내부도 상당히 세련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검은색 가죽시트와 원목재질의 바닥이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리를 찾아 앉으니 이윽고 열차가 출발,
어둠이 내린 나가사키본선을 따라 1시간 반 정도를 달리다가
토스에서 가고시마본선으로 진입해서 약 20분 가량을 더 달려 드디어 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바로 호텔로 들어가려니 뭔가 허전해서 다시 북오프로~
하카타역 맞은편에 위치한 북오프 하카타입구점은 큐슈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텐진점에 비해 대체적으로 비싼 느낌이었지만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훨씬 많아서
원하는 책이나 시디를 구하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밤 10시까지만 영업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쇼핑을 하시려면
여유를 가지고 조금 일찍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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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게이트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테디베어 킹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입장하셔서 하우스텐보스의 다른 지구로 이동하시려면 반드시 이 곳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물론 꼭 봐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통과하는 길도 있어요.)
1일 패스포트를 가지신 분은 한번쯤 보고 지나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내부에는 테디베어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사진촬영에 특별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기념사진을 남기시기에 상당히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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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테디베어 킹덤의 출구에 있는 거대 테디베어입니다.
어른키의 두세배정도는 되어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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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킹덤을 나와 킨델다이크 크루저 선착장에서 캐널 크루저를 탔습니다.
캐널 크루저는 하우스텐보스 내의 운하를 따라 운행하는 배로
한바퀴를 도는데 약 20여분이 걸리며 돔 투른 앞의 선착장에서 한번 멈춥니다.
8분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선착장에 가면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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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 크루저의 내부입니다.
선실 안 뿐만 아니라 배 뒷쪽에도 앉을 수 있습니다.

킨델다이크 선착장에서 돔 투른까지는 약 10분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저는 한바퀴를 다 돌지 않고 중간에 돔 투른이 있는 유털레히트 선착장에서 내렸습니다.
(저희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승객들이 여기서 다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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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돔 투른입니다.
높이가 105m이고 전망대가 80m 높이에 위치해 있다네요.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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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투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우스텐보스의 전경입니다.
반대편으로는 수많은 요트들이 떠 있는 오무라만의 멋진 풍경이 보인답니다.
참, 망원경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수리중이었어요..ㅜ.ㅜ

돔 투른을 내려와서 바로 옆 유털레히트 프라자에서 중국기예단의 공연을 본 후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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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 하우스텐보스입니다.
하우스텐보스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시설로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의 궁전을 허가를 받고 재현했다고 들었는데요,
궁전이라길래 아주 화려할거라고 상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좀 소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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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궁전의 방들이 재현되어 있었고 일본 최대급이라는 돔 벽화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역시 상술의 대가인 일본인답게 기념품점을 통과해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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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 하우스텐보스의 뒷편에 위치한 바로크식 정원입니다.
구석구석 산책해보고 싶었으나 너무 추운 날씨와 날리는 눈 때문에 포기...-_-
그래도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이니 나갈때 잊지 마시고 한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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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 하우스텐보스를 나와 슈퍼켄 불그로 향하는 길입니다.
가로수와 멀리 보이는 풍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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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켄 불그에 전시되어 있는 범선 데 리푸데입니다.
아쉽게도 타볼 수는 없더라구요;;

데 리푸데 바로 옆에는 대항해 체험관이 있는데요,
네덜란드로부터 일본까지의 험난한 항해를 움직이는 좌석과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극장입니다.

상영시간은 약 15분정도이구요, 일본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설명이 제공되기 때문에
필요하신분은 이어폰(200엔)을 구입하셔서 좌석 앞에 연결하시고 들으시면 됩니다.

아, 생각보다 좌석이 요동치는게 좀 심해서 짐은 잘 갈무리해두시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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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던 중에 본 클래식 택시입니다.
한번 타 보고 싶었으나...가격에 좌절...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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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향한 곳은 뉴 스텃드입니다.
이곳에 가장 많은 어트랙션이 밀집되어 있어서
본전생각 나시는 분들은 이곳부터 먼저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대부분의 어트랙션은 30분 단위로 입장을 받으며 어트랙션마다 시작 시간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그걸 고려해두시고 계획을 정하신다면 빠른 시간안에 많은 것들을 돌아보실 수 있을거예요.
참, 현재 아니메 월드는 개방하지 않으니 그점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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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먼저 간 곳은 호라이존 어드벤처입니다.
보통 가이드북 등을 보시면 800톤의 물을 이용한 박력 만점의 체험극장이니 어쩌니 하고 적혀있는데요,
간단히 말해서 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진 워터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장시간까지 대기실에서 본 스토리에 관련된 영상물을 보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극장으로 들어갑니다.
극장에서는 처음 10분정도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5분정도 물을 이용한 쇼를 보여줍니다.
너무 앞쪽 좌석은 물이 좀 튀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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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플라이트 오브 원더.
4인승의 곤돌라 비슷한 탑승기구를 타고 장내를 도는 어트랙션입니다.
스토리는...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요정과 함께 마녀와 싸우는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나이먹은 사람들에겐 유치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의외로 재미있었던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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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천성관입니다.
별자리와 사람의 운명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고 관객 중 한명의 생년월일을 받아
플라네타리움으로 그 사람이 태어난 시간의 별자리를 비추어주는 동시에 그 사람의 운세를 점쳐줍니다.

가이드북에 적힌 대로 상영이 끝난 후 진행자분이 관객 중 자원해서 무대에 나올 사람을 찾았는데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불편한 공기가 흐르던 중... 제 동생 친구가 갑자기 손을 들고 나가버렸답니다.=_=;;;
뭐 어찌어찌해서 무사히 넘기고 상품으로 천성홀에서 쓸 수 있는 1000엔 상당의 쿠폰 획득~
바로 천성홀로 가서 쿠폰을 내고 점을 보았습니다^^
천성관에 가시면 뻘쭘해하시지 마시고 바로 손들어서 나가보세요.
이런 기회도 나름대로의 경험이니까요~

천성홀을 나와 다음으로 간 곳은 미스테리어스 앳셔.
이곳은 네덜란드의 판화가 앳셔의 기괴한 도안들을 바탕으로 한 3D입체영상을 상영하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3D안경을 받아 입장한 후 영상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내용은 한 소녀가 자기가 기르는 개를 구하기 위해 천사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였는데요,
흥미롭긴 했지만 보고 난 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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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텃드의 캐릭터 샵에서 잠시 아이쇼핑을 하다가 뮤지엄 스텃드 쪽으로 가는데
호라이존 어드벤처 앞에서 풍선을 나누어주는 아저씨를 발견~
꽃(?)에 매달린 테디베어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서 나눠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니
뉴 스텃드에 오시면 꼭 한번 이 아저씨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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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텃드를 나와 전시관이 모여있는 뮤지엄 스텃드로 향했습니다.
사진은 크리스탈 드림인데요 아쉽게도 여긴 가보지 못했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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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오르골 환타지아입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이곳은 입장을 1시간 단위로 하고 있어서 앞을 배회하며 입장시간을 기다리던 중
크리스탈 드림 앞을 지키고 계시던 한국인 직원분이 다가오셔서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오르골 환타지아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답니다*^^*

아, 그리고 여긴 시간이 되면 건물 중앙에 설치된 오르골이 열리면서 연주를 하니
그것도 놓치지 마시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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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환타지아의 내부입니다.
이곳에서는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서 전시물을 보고 듣게 되어 있습니다.
1층에서는 여러가지 오르골이 연주하는 음악을 조금씩 감상해 보실 수 있구요,
2층에 올라가시면 오르골이 작동하는 모습과 함께 오르골을 직접 만져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르골 연주회를 듣고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정말 신기하고 독특한 오르골들이 많으니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단, 이곳도 기념품점을 지나야 출구로 나갈 수 있답니다-_-;;

이렇게 오르골 환타지아까지 둘러보니 시간이 3시 20분에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나가사키행 시사이드 라이너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냥 나가면 되겠지 했는데...역시나 일본...
엄청 큰 규모의 기념품점과 식품 판매점을 거쳐야 나갈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ㅜ.ㅜ
수많은 먹거리와 기념품의 유혹을 이기고 출국장을 빠져나와
열차시간 5분 전에야 겨우 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

조식이 7시부터란 말을 듣고 6시 50분쯤에 3층으로 내려가보니 아직 준비중이었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5분쯤 기다리다보니 준비가 끝나 그때부터 식사 시작.
일찍 내려오신분은 로비층에 컴퓨터가 두대 있으니 웹서핑이나 하시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도 좋겠네요.

잘 아시다시피 클리오 코트 호텔의 조식은 간단한 뷔페식으로 되어있는데요
양식은 샐러드와 플레인 요구르트, 라이치, 바나나, 소세지와 베이컨, 오믈렛, 버터롤 등이 제공되구요,
일식은 밥과 미소시루, 명란젓, 메추리알, 생선구이 등이 있습니다.
맛은 크게 훌륭하지도, 뒤떨어지지도 않는 평범한 수준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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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메추리알을 먹으려다가 낭패를...-_-;;;
제가 집은것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삶은게 아니고 생메추리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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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하우스텐보스입니다.
특급 미도리와 함께 연결되어 운행하는데요, 하이키까지는 함께 운행하다가 하이키역에서 분리해서
하우스텐보스호는 오무라선을 따라 하우스텐보스역까지 운행하구요,
미도리호는 사세보선을 따라 사세보까지 운행합니다.
따라서 타실 때 (특히 자유석을 이용하실때) 두 열차를 잘 구분하셔서 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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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하우스텐보스의 엠블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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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호의 내부입니다.
드림 니치린이나 미도리와 같은 783계로 카모메나 소닉 같은 신형 열차들보다는 조금 낡아보입니다.
(그래도 깔끔합니다^^)

그리고 하이키역을 지나서부터는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에 앉으시는게 좋습니다.
하우스텐보스가 가까워지면서 창밖으로 볼거리가 많아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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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본선을 달리던 중 마주친 미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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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에서 1시간 40여분이 걸려 도착한 하우스텐보스역입니다.
역사도 하우스텐보스의 분위기에 맞게 지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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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나와 하우스텐보스의 입국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왼쪽에 보이는건 하우스텐보스 ANA 호텔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 입국장까지는 도보로 약 5분 정도 소요됩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신다면 다리 건너 주차장의 고속버스 승강장에 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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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의 입국장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구입하면 되는데요, 가서 구입하시기보다는 한국에서 미리 사가시는게 더싸게 먹히구요
입장권보다는 돈을 조금 더 보태셔서 프리패스를 구입하시는게 훨씬 이득인 것 같네요.

티켓을 구입하셨으면 이제 게이트로 가시면 됩니다.
지하철 개찰구 같이 생긴 게이트를 통과하면 드디어 하우스텐보스 입성!

참, 한국에서 구입해 간 티켓은 별다른 교환절차 없이 그냥 게이트의 기계에 넣으면
날짜가 찍혀 나오면서 사용가능하게 되니까 티켓부스에 가실 필요 없이 바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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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카메라를 둘러본 후 다시 니시테츠 후쿠오카역으로 들어가 3층의 타워레코드로 갔습니다.
매장은 세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많은 종류의 음반과 관련상품들을 구비해 두고 있었습니다.
저도 여기서 시디와 디비디 몇장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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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테츠 후쿠오카역 내부의 대형 잡화점인 인큐브입니다.
다양한 패션 소품과 생활잡화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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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브의 파티의상 코너에서 발견한 민망한 소품들...*-_-*
도큐핸즈보다 규모는 좀 작았지만 더욱 하드코어(;;)한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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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향한 곳은 북오프 텐진점. 말이 필요없는 중고의 천국이죠^^;
도쿄여행때 받은 서비스권의 기한이 딱 이틀 남아서 서둘러 써버리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이곳에서는 책 몇권과 LD를 구입했습니다.

참, 북오프를 자주 이용하실 분이라면 카드를 꼭 만들어두시길 바랍니다.
발급 수수료 200엔이 들긴 하지만 구입 금액의 10%를 서비스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조금만 쓰시다 보면 상당히 절약이 된답니다~

북오프를 나와 하카타의 야경을 보기 위해 베이사이드 플레이스로 향했습니다.
텐진에서 하카타부두로 향하는 버스(중앙부두 말구요)를 타고 종점에 내리시면 되는데요,
1일승차권이 없었던 저희는 교통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하기 위해 그냥 걸어갔습니다.
도보로는 약 20~25분 정도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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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 플레이스로 가던 중 발견한 하카타 리버레인.
밤에 보니까 꽤 멋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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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 도착한 베이사이드 플레이스.
앞에 보이는 타워가 바로 공짜탑 하카타 포트타워입니다^^

8시 정도였지만 전망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덕분에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하카타의 야경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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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카타 시내입니다.
입장료뿐만 아니라 망원경도 무료라서 하카타의 야경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답니다.

하카타의 야경을 감상한 후 타워에서 내려와서 클리오 코트 호텔로 향했습니다.
길 건너의 버스터미널에서 46번 버스를 타시면 텐진을 거쳐 하카타역으로 가기 때문에
다른 관광지나 호텔로 이동하시려는 분 모두 이 노선을 이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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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해서 보관증을 주고 키를 받아 방에 올라가니 가방을 방에 가져다 두었더군요^^
저는 싱글룸을 사용하고 동생과 동생 친구는 세미더블을 사용했는데 방이 생각보다 꽤 넓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싱글룸에서 냉장고가 어디에 있는지 한참을 찾았는데요
문 옆의 붙박이장 안에 들어있었답니다...=_=;;;
냉장능력이 그렇게 좋진 않아보였지만 미니바가 없어 내부는 널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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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세미더블룸입니다.
사진 왼쪽으로 테이블과 침대가 있었습니다.
동급의 다른 호텔에 비해 상당히 넓다는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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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대부분의 비지니스 호텔과 비슷한 수준.
적당한 크기의 욕조와 비데,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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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친 후 산책이라도 할 겸 걸어서 캐널시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중간에 길을 잘못 잡아 엉뚱한 곳으로....-_-;;;;;
한참을 걸어서 돌아와 겨우 캐널시티 앞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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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에 둘러싸인 캐널시티의 모습입니다.
캐널시티는 밤과 낮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양쪽 다 시간을 내서 한번씩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캐널시티를 돌아본 후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올때는 그래도 지나가시던 아저씨의 도움으로 덜 헤맨 덕분에
도보로 15분 정도 걸려 하카타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카타역 녹색창구에서 다음날에 쓸 하우스텐보스행 지정석권을 끊고
호텔에 돌아오니 피곤이 몰려와 간단히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큐슈에서의 첫날은 막을 내렸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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