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달 티 하우스 호텔의 조식은 아스타 호텔에 비하면 훨씬 간소한 편이었습니다. 단백질 공급원은 햄과 삶은 달걀 정도? 그래도 아침식사로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호텔을 나서다가 여권이 안 보여서 아침부터 한바탕 소동을 벌였는데 다행히도 제 실수로 가방 안에 들어가 있었던 걸 찾아내서 무사히 공항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홍함에서 공항까지 철도로 이동하기엔 상당히 불편하지만 대신 거의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A21번 공항버스가 있죠.





이 버스는 홍함역이 기점인데다 여기서 타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2층 제일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날 밤에도 봤던 페닌슐라 호텔을 지나갑니다.






조용하던 버스도 네이던 로드에 접어들면서 승객들이 점점 늘어나서 도심을 벗어날 쯤에는 만석이 되었습니다.





도심을 벗어난 버스는 고속도로를 타고 란타우까지 무정차로 달립니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도착층에 있는 허유산에 들러 선물로 뿌릴 망고 푸딩을 구입했습니다. 저 망고 푸딩은 기내 휴대품으로는 반입이 불가능하다고 들어서 일부러 탑승수속 전에 들렀는데 판매하시는 분도 몇 번이고 위탁수하물로 보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시네요. 캐리어에 잘 쑤셔넣어 수속을 마치고 이제 여유롭게 공항을 돌아봅니다.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그래도 딤섬이 너무 땡겨서 맥심 제이드가든을 찾았습니다.




아직 오전 11시가 되지 않아서 딤섬 메뉴만 주문이 가능한 듯 하네요. 볼펜으로 먹고 싶은 딤섬을 체크해서 건네주면 주문 완료.




오전 11시부터는 전채가 제공되니 필요없으면 미리 알려달라는 내용이군요. 11시 넘어서 자리를 잡은 옆 테이블을 보니 이때부터 메인 메뉴도 주문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새우는 언제나 옳습니다.




귀국길에도 역시 기내식은 생선. 장기주차장에서 차를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매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학회 마지막 날 오전에는 키노트 세션과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관람했습니다. 원래 일렉트로닉 시어터 티켓을 전날 밤으로 예약해뒀는데 저녁식사 때문에 들어가보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시간이 맞는 상영작만 약간 봤는데 CG뿐만 아니라 WORLD ORDER의 PV와 같이 실사지만 넓은 범주의 미디어아트에 속하는 작품들도 꽤나 눈에 띄었습니다.






이날도 점심식사를 위해 웡티플라자부터 중신청(中心城, Central Walk) 사이를 정처없이 배회합니다. 둘 사이를 연결하는 링크시티(连城新天地, Link City)에는 비교적 저렴한 음식점이 많았는데 연결통로 위치가 상당히 애매해서 갈때마다 헤맸던 것 같네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결국 웡티플라자 지하의 셴쭝린(仙踪林, RBT Tea Cafe)으로 향했습니다. 가벼운 식사와 디저트를 파는 카페같은 느낌이었는데 가격은 살짝 비싼 감이 없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그럭저럭 의사소통도 가능해서 큰 불편 없이 식사를 마쳤습니다.





오후 세션이 적당히 마무리될 무렵 호텔로 돌아가 맡겨둔 짐을 찾은 후 다시 홍콩으로 넘어가기 위해 푸티엔코안(福田口岸)으로 향합니다. 선전으로 들어올 때에는 비자 때문에 멀리 뤄후로 돌아서 왔지만 나갈 때에는 어느 코안으로 나가든 상관없으니까요.




푸티엔코안역에서 내린 후 홍콩이 적힌 표지판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출경심사대가 있습니다. 심사를 받고 나오면 작은 면세점도 있는데 품목도 술이랑 담배밖에 없고 가격도 그닥 저렴한 것 같진 않더군요.




선전강을 경계로 오른쪽의 녹지가 홍콩, 왼쪽의 시가지가 선전입니다.




홍콩 쪽에서 입경심사를 받은 후 록마차우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MTR을 탑니다. 저는 짐도 많고 피곤해서 일등석을 탈 생각으로 플랫폼에 있는 일등석 단말기에 옥토퍼스 카드를 미리 태그했습니다.





일등석은 2-2 배열의 크로스시트이며 구간요금이 비싼 록마차우/로우-상수이 구간에서는 직원이 이렇게 차내를 순회하며 일일이 검표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차내 발권은 안된다고 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AKB48이 홍콩에 방문했나보네요.




졸다가 엉뚱한 역에 내려서 다시 다음 열차를 타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숙소가 위치한 홍함(紅磡)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묵을 브리달 티 하우스 호텔(紅茶館酒店 紅磡溫思勞街, Bridal Tea House Hotel Hung Hom Winslow Street)입니다. 역에서 멀지도 않고 독특한 외관 덕분에 찾기도 쉬웠지만 생긴게 영 불안하더군요.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디파짓으로 HKD 500을 맡긴 후 조식 식권을 받았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조식이나 애프터눈 티 중에서 선택해서 이용할 수가 있는데 조식은 이곳(Winslow Street)에서 가능하지만 애프터눈 티를 이용하려면 인근에 있는 다른 지점(아마도 Gillies Avenue South)으로 가야 된다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저는 그 시간이면 귀국편을 타고 있을테니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만요.








호텔 외관을 볼 때부터 걱정이 되긴 했었지만 객실은 심각할 정도로 좁았습니다. 캐리어를 완전히 펼칠 공간조차 없더군요. 그나마 혼자라서 다행이었지 둘이서 한 방을 썼다면 대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청소상태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구도 약간 낡은 편이었고 벽에 이런저런 자국들도 많아서 정말 잠만 주무실 분이 아니라면 추천해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짐을 던져놓은 후 저녁식사도 할 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스타의 거리를 따라 침사추이까지 와서 다시 네이던 로드(彌敦道, Nathan Road)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어딜 가도 사람이 너무 붐벼서 식사할 장소를 찾기 어렵더군요. 한참을 방황하다가 The ONE 식당가에 있는 스즈키 카페에 합석 비슷한 형태로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홋카이도 게살 그라탕에 세트로 스프와 생강이 들어간 라떼를 주문했는데 가격을 잊고 본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지하에 있는 이온 맥스밸류 프라임에 들러 간단히 장을 보았습니다. 짐이 너무 늘어난 관계로 귀국할때까지만 버텨줄 것 같은 허술한 가방을 하나 지르고 간식거리를 적당히 주워담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계 기업이다보니 공산품부터 즉석식품까지 대부분의 제품들이 일본 브랜드더군요.




슈퍼에서 사 온 간식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리치버터맛 감자칩은 좀 더 짭짤한 허니버터칩같은 느낌이었는데 치즈모찌는 그냥 텁텁한 밀가루 덩어리일 뿐, 절대 치즈나 모찌라는 키워드에 낚이지 마시길.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12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SIGGRAPH Asia 2014에 다녀왔습니다.






밤새고 운전까지 한 터라 멍한 상태로 공항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들리는 얘기로는 엑소라더군요. 홍콩에서 열린 MAMA 때문인지 홍콩에 도착해서도 공항에 방송 관계자며 스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탑승권을 발권하고 맥모닝 폭풍흡입.




홍콩으로 가는 길에는 기내식으로 소고기랑 생선이 나오더군요. 저는 생선촵촵.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유심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홍콩과 선전 양쪽에서 모두 사용해야 되는지라 차이나모바일에서 판매하는 'CMHK 1-Card-2-Number Prepaid Sim Card'를 구입했는데요, 가격은 HKD 148이고 HKD 75가 충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장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멨는데 알고보니 도착층이 아니라 출발층에 있더군요. 직원에게 폰을 건네주고 200메가 데이터 패키지(HKD 35 차감)도 함께 부탁했더니 한꺼번에 모두 세팅해서 돌려주네요. 2G라서 속도는 느리지만 카톡 정도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버스터미널로 나오니 상수이(上水)로 가는 A43 버스가 마침 출발하려고 하길래 재빨리 올라탔습니다. 상수이역까지 50분 정도 걸리더군요.




목적지인 선전 푸민(福民)역까지는 록마차우(落馬洲) 쪽이 훨씬 더 가깝지만 중국 비자가 없기에 일단 로우(羅湖)역으로 갑니다.






홍콩 출경수속을 마치고 다리를 건너 비자를 만들기 위해 'Port Visa' 표지판을 따라 2층으로 갑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비자가 금방 나왔습니다. 경제특구 5일 비자는 168위안.




중국 입경수속까지 무사히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숙소로 이동합니다.




푸민역에서 내리니 멀리 제가 묵을 아스타 호텔(深圳皇軒酒店, Asta Hotel Shenzhen)이 보이네요.





디파짓 800위안을 카드로 결제하고 올라와보니 생각보다 방이 꽤 넓었습니다. 화장실도 욕조는 없지만 깔끔한 편이었구요.




다만 이 동네는 지하철 공사를 24시간 내내 하는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도 공사하는 소리가 계속 울려퍼지더군요.




너무 피곤해서 저녁은 룸서비스를 이용할까 했는데 메뉴랑 가격을 보고서는 그냥 밖으로 나왔습니다.




훠궈집과 유흥업소들이 늘어선 길을 지나 컨벤션센터 쪽으로 무작정 걷습니다.




컨벤션센터 맞은편에 웡티플라자(皇庭广场, Wongtee Plaza)라는 큰 쇼핑몰이 보여 들어가봤더니 여기저기 공사중이네요.




일단 첫날 저녁이고 해서 난이도가 좀 낮아보이는 겐키스시에 들어와봤는데 가격이 어째 일본이나 홍콩보다도 더 비싼 느낌입니다.









초밥 다섯 접시에 새우튀김 우동까지 먹었더니 121위안. 평소에 스시히로바를 욕했던 제가 괜히 무안해집니다.





저녁도 해결했고 학회장까지 오는 길도 확인했으니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 슈퍼에서 사 온 말린 양메이(楊梅)와 칭다오 라오테 맥주. 양메이는 중국 딸기의 일종이라던데 신기하게 안에 씨가 있더군요. 라오테 맥주는 칭다오 라오산 샘물로 만들었다던데 맥주 맛을 잘 구분 못하는 저한테는 다들 그놈이 그놈 같았습니다.




그런데 대륙답게 포장이 창렬...



몽콕에서 시간을 보내다 애프터눈 티를 체험해보기 위해 다시 침사추이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홍콩 최고의 하버뷰를 자랑하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로비 라운지.
KCR 이스트 침사추이역 J2번 출구에서 New World Centre로 가시면
호텔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예약을 하지 않은 데다 금요일 늦은 오후라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자리에 여유가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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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운지에서 바라본 센트럴입니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굳이 창가가 아니라도 시원스런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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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완차이 방향.
역시나 전망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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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셋을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와 식기들이 날라져 왔습니다.
동생은 커피를, 저는 홍차를 주문했는데 떫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매번 티백에 담긴 홍차만 마시다가 이런 곳에서 스트레이너까지 받쳐 놓고 차를 따르고 하다보니
영화나 소설 속에 나오는 '집사'가 된 듯한 느낌이...=_=;;;
(아무래도 주인공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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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나온 3단 트레이~
아래층부터 스콘과 머핀, 춘권, 샌드위치, 쁘띠 케이크, 타르트 등이 가득 담겨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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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제일 아래층의 스콘부터 먹는 거라고 하던데...그냥 순서 상관없이 마구마구 먹었습니다~
근데 생각했던것처럼 스콘이 따끈하진 않더군요. 만들어놓은지 좀 된 듯...;;;
그래도 클로티드 크림을 듬뿍 발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참, 로비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셋은 2인 기준으로 HKD320 + 봉사료 10% 해서 총 HKD352더군요.
세 분 정도 가셔서 티셋을 하나 시키시고 음료를 추가로 더 시키시면
금전적으로나 양으로나 딱 적당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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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비 라운지에서 한참을 죽치다가 바로 앞의 스타의 거리로 나와보았습니다.
앗~ 이소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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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 손바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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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장국영이군요.
사망한 배우들은 손바닥 대신 이렇게 별 마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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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룡!
자세히 보시면 아래쪽에 한글로도 싸인을 해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외에도 장만옥, 홍금보, 유덕화 등 시대를 빛낸 수많은 홍콩 배우들의 발자취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의 손바닥 도장이 스타의 거리 어디쯤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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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에서 한장 찰칵~
공사중이어서인지 조금은 어수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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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로 페닌슐라 호텔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방금 전까지 앉아있었던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로비 라운지가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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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옆으로는 홍콩 예술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도 HKD10으로 부담스럽지 않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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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솟은 빌딩 숲과 한가롭게 떠 다니는 스타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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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페리도 보이네요. 타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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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산책로의 끝에, 그러니까 침사추이 스타페리 터미널 바로 앞에는 시계탑이 서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서 중국 본토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열차가 출발했었다고 하네요.
지금 현재 역은 완전히 없어졌고 시계탑만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시계탑까지 간 후 다시 반대쪽으로 돌아와서 MTR을 타고 몽콕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완전히 저물 때 까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야시장에서 전날 점찍어 둔 물건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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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에서 침사추이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앞으로 타고 뒤로 내리는데요, 요금은 탈 때 운전석 옆에 표시된 만큼 내면 됩니다.
물론 옥토퍼스 카드도 사용 가능하구요.

  홍콩의 노선버스는 대부분 2층이라 그런지 입석보다는 좌석 위주로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탔음에도 불구하고 편히 앉아서 올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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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바라본 네이던 로드의 모습입니다.
여기는 밤이나 낮이나 변함없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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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센트럴의 야경을 가슴에 새기고 왔습니다.
이렇게 홍콩에서의 또 하루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몽콕의 신화중심(信和中心, Sino Centre)으로 향했습니다.
신화중심은 음반, 서적, DVD, 모형 등의 다양한 취미 관련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 쇼핑몰로
MTR 몽콕역 E2번 출구나 야우마테역 A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네이던 로드에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곳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구하기 힘든 물건들이 많은데요,
짝퉁도 많긴 하지만 짝퉁을 파는 가게와 정품을 파는 가게가 나누어져 있으므로
필요에 맞게 가셔서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짝퉁 뿐만이 아니라 정품 음반이나 DVD도 밀봉을 대부분 정가의 반 이하에 팔고 있으며
가샤폰이나 트레이딩 피규어도 풀셋을 맞추어서 정가 이하에 팔고 있더군요.
물론 대부분이 불법 유통된 제품들이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음반이라면 샘플반이거나 프로모션용,
가샤폰은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와서 캡슐에 포장되기 전에 빼돌려진 것 등)

  간혹 DVD가 아직 발매되지도 않은 드라마나 영화가 DVD로 버젓이 나와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경우 대부분 캠버전이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들을 재인코딩한 것들이니 유의하시구요.
물론 싼맛에 몇개 사셔도 무방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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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트레이딩 피규어들.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니 발품을 파셔야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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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이네요~ 꽤 오랜만에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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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그 옆엔 철도아가씨 시리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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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젼사의 게임들이군요...민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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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유니폼 컬렉션~~!!
국내에서는 꽤나 구하기 힘든 물건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10종 풀셋을 무려 HKD79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짝퉁이겠지만 그걸 상쇄할만한 싼 가격에 혹해 바로 가게 안으로 달려들어가 질러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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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카드도 몇군데서 취급하고 있더군요.
아쿠에리도 물론 있었지만...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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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마시마로~ 귀여워서 하나 업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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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어른들의 세계가...
그라비아 사진집은 물론, AV배우들의 사진집이나 영상물도 취급하고 있더군요.
별로 싸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구하는 것 보다야 저렴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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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역시 빠질 수 없죠.
한류가 대세를 이룬 가운데 일본 아이돌 스타들의 사진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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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마다 잔뜩 쌓아놓고 팔고 있던 明星志願이라는 게임...
프로모션 영상을 봐도 별로 재미있어 보이진 않던데 말이죠...
그 옆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린세스 메이커 4와 환상삼국지 등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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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레진킷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샵입니다.
대부분 리캐스트여서인지 가격이 HKD100~300 정도로 꽤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완성품은...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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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서 발견한 엠마~ 그 옆으로 Luno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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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어서오세요와 건슬링거 걸^^
만화책이나 화보집 등의 가격은 우리와 비슷하거나 좀 더 비싼 듯 했습니다.
물론 중고는 좀 더 싸지만요.

  각 가게들이 자신들의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별의별 가게가 다 있더군요.
무려 백합과 야오이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소녀섹트가 있는지 열심히 뒤져보았는데 없더군요;;; es는 광동어판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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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화중심 바로 맞은편에 있는 UML HOBBY관입니다.
두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F에는 일반적인 피규어나 장난감 종류를,
2/F에서는 밀리터리 계통의 프라모델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입된 것들이었지만 mimo라는 오리지널 브랜드도 가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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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트레이딩 피규어들.
가격은 신화중심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이쪽은 물건이 확실하고 좀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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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을 모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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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샤폰 기계도 있었습니다만 여기서는 몇개 안 뽑았고
나중에 마카오에 가서 엄청나게 지르게 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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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홍콩 역사 박물관.
MTR 침사추이역 B1번 출구나 쪼돈역 D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데,
침사추이역에서 가시는 편이 길찾기가 좀 더 편리합니다.

  홍콩 역사 박물관의 입장료는 1인당 HKD10이며, 수요일은 무료라고 하네요.
(수요일에는 홍콩의 모든 박물관에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상설전시관 외에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특별전을 진행중이었습니다.
참, 역사 박물관 바로 맞은 편에는 홍콩 과학관도 있으니 시간이 되신다면 이쪽도 둘러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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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은 총 8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1~4관은 홍콩의 자연과 선사시대부터 영국 통치 이전까지의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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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복식들이 전시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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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옛 어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입니다.
어민들의 집이자 작업장이었던 정크선이 실물 크기로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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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 장례와 같은 각종 가족사에 대한 부분도 잘 재현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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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홍콩 전통 가옥의 부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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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 무대의 뒷편.
화려함 속에 숨은 배우들의 고달픔이 엿보이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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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통의 축제도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사자탈도 실물 크기로 전시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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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관은 영국의 통치가 시작된 때 부터 현재까지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낭만과 아편으로 얼룩진 어두운 역사가 교차하던 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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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거리가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은행, 식료품점, 전당포, 식당 등이 실제와 흡사하게 재현되어 있어서
마치 그 당시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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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의 모습입니다.
양장과 차이나드레스가 혼재하던 시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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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광고들입니다. 네슬레나 브리티쉬 토바코 같은 유명한 기업들의 광고도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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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직전까지의 홍콩의 역대 총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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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관은 일제강점기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홍콩도 일제강점기를 치욕스러운 역사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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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페리의 모형과 선원 제복입니다.
2차대전 때는 일본군의 침략에 대항하여 피난민과 군인을 실어나르는 수송선의 역할도 했다네요.
때문에 대부분의 스타페리가 전쟁 중에 침몰하고 현재 남아있는 스타페리는 거의가 전후에 제작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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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홍콩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트램입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겉모습에는 별 차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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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관에서는 발전해가는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홍콩 역시 우리나라처럼 섬유산업과 같은 경공업을 바탕으로 현재와 같은 부를 이룩할 수 있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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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입니다.
중국에 이미 반환된 현재로서는 별 의미가 없는 전시물이랄까요.

  이렇게 홍콩 역사 박물관을 다 둘러본 후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기 전에
간단히 점심이나 해결할까 해서 가까운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메뉴들의 가격이 의외로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하더군요+_+
빅맥이 HKD12 정도, 맥너겟 6조각에 HKD11...우리나라는 빅맥 단품이 아마 2500원이었죠?
그리고 각 메뉴에 HKD10을 추가하면 프렌치 프라이와 음료가 추가되니 식사 대용으로 괜찮구요.
(주문하실때 Meal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참, 홍콩이나 마카오에서는 셀프서비스라도 먹고 난 뒤에 그냥 자리에 두고 일어나면
직원들이 알아서 정리하더군요.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몇번 경험하다보니 자연스러워져서
오히려 한국에 돌아와서 자리를 안 치우고 일어날 뻔 했다죠^^;;;
 
  To be continued...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한국에서 미처 우산을 준비해 오지 못한 터라 꽤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큰 비는 아니었기 때문에 일정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호텔 앞에서 노스 포인트행 트램을 타고 코즈웨이 베이로 향했습니다.
라마다 홍콩 호텔에서 MTR 코즈웨이 베이역 까지는 트램으로 약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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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데이 건으로 향하는 지하통로입니다.
윌슨 파킹이라는 지하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는데
안내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찾기가 참 힘들어서 한참을 헤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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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데이 건입니다.
정오가 되면 오포를 발사하고 그 뒤 약 20여분간 포대를 개방하는데
저희는 좀 이른 시간에 가서 포대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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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데이 건의 안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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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코즈웨이 베이 타이푼 셸터입니다.
태풍이 불어오면 선박이 피난하는 장소라고 하는데요,
고급 요트들 사이로 곧 가라앉을것 같은 조각배들이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옆이니 눈 데이 건을 보러 오실 때 같이 둘러보시는 쪽이 좋겠네요.

  타이푼 셸터를 둘러본 후 도보로 완차이로 향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완차이의 센트럴 플라자.
1992년 완공 당시만 해도 아시아 최고의 높이를 자랑했던 빌딩으로
46/F의 스카이로비의 전망이 좋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빌딩을 들어서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2/F의 오피스 로비로 올라가면 엘리베이터들이 있는데요,
이 중 46-75/F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46/F의 스카이로비에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스카이로비의 360도로 넓게 펼쳐진 전망은 무척 좋습니다만
원래 전망대가 아닌, 단순히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는 공간이기 때문에 편의시설은 일체 없습니다.
(엉덩이를 걸칠 의자 하나 없더군요.)
거기다 오피스 빌딩이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도 좀 뻘쭘했구요.
하지만 이런 좋은 전망을 놓칠 순 없었기에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열심히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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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플라자의 남쪽 방면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녹지가 해피 밸리 경마장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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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웨이 베이 방향입니다.
빌딩들 사이로 타이푼 셸터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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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센트럴 방향입니다.
역시나 쭉쭉 뻗은 고층 빌딩들의 숲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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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플라자에서 전망을 감상한 후 홍콩 컨벤션 & 익지비션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완차이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스타페리를 타고 침사추이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침사추이 - 완차이 간은 1, 2층 모두 HKD2.2이며 8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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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페리의 왼쪽으로 거대한 홍콩 컨벤션 & 익지비션 센터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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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센트럴의 풍경도 보이는군요.
 
To be continued...

뤄후에서 다시 홍콩으로 넘어와 KCR을 타고 몽콕으로 향했습니다.
낮에도 복잡했지만 밤이 되니 정말 열차 안이 콩나물 시루로 바뀌더군요=_=;;
다행히 로우역에서 열차가 들어오자마자 체면불구하고 잽싸게 달려들어가
자리를 차지한 덕분에 비교적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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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 몽콕역에서 내려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옆에 위치한 Grand Century Place(정확히는 모르겠네요-_-;)로 향했습니다.
이곳 푸드코트의 일본라면 코너에서 고베식 탄탄면(HKD20 정도)을 주문했는데요.
일본풍으로 어레인지되어서인지 면발이 오리지널 사천식과는 좀 다르더군요.
하지만 오래간만에 접한 매콤한 음식인지라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의 KFC에서 치킨을 두 조각(HKD17) 사 먹었는데, 맛은 우리나라 KFC의 순한맛 치킨과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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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몽콕의 야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낮에도 물론 복잡한 거리지만 밤이 되니 정말 사람에 휩쓸려 다닐 정도로 복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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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네이던 로드와 나란히 놓여진 사이영초이 스트리트입니다.
전자제품으로 유명하며 특히 휴대폰을 취급하는 가게가 한집 걸러 한집 꼴로 있었습니다.
MTR 몽콕역 D3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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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몽콕의 대표적인 야시장인 레이디스 마켓(女人街)입니다.
사람 한두명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만 남기고는 가게가 빽빽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옷, 악세사리, 시계 등의 일상적인 품목들부터 어디에 쓰는 건지도 모를 물건들까지...
거기다 물건도 없이 카탈로그만 딱 펼쳐놓고 각종 이미테이션을 취급하는 업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계 같은건 보통 HKD20~25 정도, 티셔츠는 세장에 HKD60~100 정도였으며
일부 저가 품목들 외에는 거의 계산기 두드리기로 흥정이 가능했습니다.

이곳 외에도 화윤 스트리트와 템플 스트리트(男人街)의 야시장을 둘러봤는데
다른 야시장들에 비해 템플 스트리트가 규모도 훨씬 크고 가격도 좀 더 저렴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템플 스트리트에서는 다른 야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점집이나 성인용품(-_-) 좌판도 많이 있었구요.
(물론 점은 말이 통해야 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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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는 이런 군것질거리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소세지나 오징어 다리, 어묵, 달걀 등은 물론 처음 보는 음식들도 참 많더군요.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으나 냄새가 심상치 않아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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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초이에 위치한 파크 레인 쇼퍼스 볼러바드입니다.
까우롱 공원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네이던 로드를 따라 약 400m 정도의 쇼핑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저가 의류를 중심으로 현지 브랜드와 리바이스, 푸마 등이 입점해 있었으며
화장품이나 악세사리를 취급하는 상점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 속에 홍콩에 진출한 라네즈 매장도 보이네요.)
상점 하나하나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대신 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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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페리를 타러 가기 전 페닌슐라 호텔 앞으로 가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호텔 건물 전체를 빛나는 별로 장식해 두었더군요.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실력 부족으로...ㅠ.ㅠ

피곤해서 일찍 들어오려고 했는데 호텔에 도착해보니 자정이 다 되었더군요.
땀에 절은 몸을 씻고 자리에 누우니 또 하루가 조용히 흘러갔습니다.

To be continued...

전날 맞춰놓은 알람소리를 듣고 깨 보니 6시 30분이었습니다.
대충 씻고 조식이 제공되는 식당으로 갔는데...
7시부터 아침식사라고 분명히 나와있었는데 7시 10분이 다 되어서야 식당 문을 열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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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다 홍콩 호텔의 조식은 대체적으로 무난했습니다.
빵과 생햄, 소시지, 샐러드 등의 기본적인 메뉴와
슈마이, 연잎에 싸서 찐 밥, 콩쥐(죽) 등의 홍콩 특유의 메뉴들이 뷔페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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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고 트램을 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호텔을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트램 정류장이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이용하기가 상당히 편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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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썽완에 위치한 웨스턴 마켓입니다.
원래 식료품을 판매하는 시장이었는데 1990년에 문화재 지정을 받고 리뉴얼되어 현재는 쇼핑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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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에서 스타페리로 갈아 타고 침사추이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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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의 홍콩섬의 모습입니다.
밤의 화려한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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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웡타이신 사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센트럴이나 침사추이에서 MTR 췬완선을 타고 가다가
MTR 쿤텅선으로 환승해서 웡타이신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출근시간대라 그런지 도심 외곽쪽으로 나가는 방향은 오히려 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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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우마테역에서 쿤텅선으로 환승했습니다.
쿤텅선의 시발역이라 그런지 열차 안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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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웡타이신 사원이 위치한 뉴 까우롱(新九龍)지역은 원래 카이탁 국제공항이 있던 곳으로
공항의 기능이 첵랍콕으로 이전되면서 새롭게 개발되기 시작한 지역입니다.
웡타이신 사원 외에도 컴퓨터 관련 상가가 밀집한 샴수이포(MTR 샴수이포역에서 하차)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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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웡타이신 사원의 입구입니다.
향이나 제물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많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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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을 들어서면 앞쪽으로 사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왼쪽으로는 본당으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 앞에는 헌금함이 있는데 꼭 내야되는건 아니니 마음이 내키는대로 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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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인지 비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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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향정이라고 되어 있네요.
이곳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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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계단 아래에는 큰 향로가 있었고
그 뒤에 있는 제단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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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을 올라서면 문이 있고 그 안쪽으로 본당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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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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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본당 안은 향 냄새와 연기로 가득 차 있었죠.
마치 우리나라의 사찰이나 일본의 신사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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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오른쪽에 위치한 삼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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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에서 나오는 길에 사당이 하나 더 있었는데 역시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To be continued...

시간이 늦어져서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돌아왔습니다.
센트럴의 공원에서는 이미 지나간 크리스마스와 다가올 새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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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상 광장에 예쁘게 꾸며져 있던 야외무대입니다.
특별히 행사가 진행중이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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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옆의 대형 전광판에는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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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맞은편에는 HSBC 은행장이었던 토머스 잭슨 경의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원래 빅토리아 여왕 등의 여러 동상이 있었는데 일본군이 군수물자로 약탈해 갔다가 반환된 이후
여러군데로 분산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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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예수 탄생의 순간을 모형으로 만들어 두었더군요.
스탭들이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카드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몇 장을 받긴 했는데 딱히 적을 말이 생각이 나질 않아 그냥 들고 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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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기념비 앞에는 초대형 트리가 서 있었고
그 아래에서 산타와 루돌프의 모형이 움직이며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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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상 광장을 지나 트램을 타러 왔습니다.
트램은 거리에 관계없이 HKD2로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릴 때 요금을 내며 옥토퍼스 카드도 사용가능합니다.

트램은 안내방송도 없고 몇몇 정류장을 제외하고는 정류장 이름도 나와있질 않아
자신이 내릴 곳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램 앞쪽에 붙어있는 행선판을 보시면 대략적인 운행계통을 알 수 있습니다.
센트럴을 기준으로 케네디 타운 행과 웨스턴 마켓 행은 서쪽으로 운행하며
코즈웨이 베이, 해피 밸리, 샤우케이완, 노스 포인트 행은 동쪽으로 운행합니다.
늦은 밤에는 배차간격이 뜸해지고 차량기지 행도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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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2층의 모습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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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의 앞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의자도 불편하고 답답한 1층에 비해 이쪽은 비교적 편하고 전망도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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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가팔라서 약간 위험해보이더군요.
트램이 흔들릴때마다 휘청휘청...=_=;;

트램에서 내려 호텔로 돌아가니 이미 자정이 넘어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간단히 샤워를 한 후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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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 역에서 센트럴 스타페리 선착장까지 약 10분 정도를 걸었습니다.
스타페리는 침사추이-센트럴과 침사추이-완차이 등의 구간에서 운항중인데
그 중 침사추이-센트럴 구간이 이용객도 가장 많고 운항시격도 짧습니다.

침사추이-센트럴 구간의 경우 1층과 2층의 요금이 다릅니다.
1층은 HKD1.7이며 2층은 HKD2.2입니다.
사실 요금 차이도 별로 크지 않고 시설도 거의 비슷하니 그냥 편하신 쪽에 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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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페리에서 바라본 홍콩섬입니다.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유람선 기분을 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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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스쳐 지나가는 스타페리의 모습입니다.
침사추이-센트럴 구간은 약 6분 정도 소요됩니다.

침사추이 스타페리 터미널을 나오면 버스 터미널이 있는데요,
터미널 앞의 전광판에 각 버스의 행선지와 출발시각, 요금이 나오니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찾아볼 것이 좀 있어서 하버시티와 DFS 갤러리아를 지나 HMV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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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의 HMV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G/F(1층)에서는 신보를 취급하며
1/F(2층)에서는 각종 음반, 그리고 2/F(3층)에서는 DVD나 VCD같은 영상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HMV는 전체적으로 볼 때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100% 정품만 취급하며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싼 가격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찾는 음반이나 DVD가 있다면 한번쯤은 들러볼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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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한류의 여파가 남아있어서인지 한국 영화 코너가 대규모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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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한국 음반입니다. 빅마마, 동방신기, Fly to the sky, S 등이 보이는군요.
Fly to the sky가 중국어로 '飛行靑少年'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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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애니메이션 코너입니다.
대부분이 드래곤볼, 공각기동대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디즈니 등의 서구 애니메이션은 주로 아동 코너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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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서 발견한 러브히나 봄 스페셜 홍콩판...
왼쪽의 HKD20짜리 이니셜D가 왠지 불쌍해 보이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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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에반게리온이 있네요.
리뉴얼은 홍콩에서도 역시 비쌉니다. (약 HKD1000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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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피규어 동봉 한정판들입니다.
탐나긴 했지만 부피와 가격의 압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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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에는 성인 애니메이션들이 조심스럽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아는 작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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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슬링거 걸과 자이언트 로보의 외전격인 긴레이 시리즈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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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코너 바로 옆에는 성인물 코너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직수입된 AV들도 한쪽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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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프 케이크!?
내용이 심히 궁금해지는 자켓이군요. 프루나에서 검색해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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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 극장판도 절찬리에 판매중이었습니다.
HKD99라...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군요.

To be continued...

썽완의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인 라마다 홍콩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 바우처에 적혀 있는 호텔 이름과 주소를 보여줬는데 영어를 잘 모르는지 근처의 다른 호텔에 내려주더군요=_=;;;
할 수 없이 조금 걸어서 라마다 홍콩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보증금은 HKD500로 어머니 명의의 신용카드로 일단 결제를 하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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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일반적인 비지니스 호텔 수준이었습니다.
TV에는 한국 방송(아리랑)도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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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욕실입니다.
욕조 대신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빗과 면도기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디카 등을 충전하실 분은 굳이 어댑터를 빌리시거나 구입하실 필요 없이
욕실의 면도기 콘센트에 연결해서 충전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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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입니다. 저는 이 안에 돈을 넣어두었지요^^;;

호텔 방에 짐을 놓고 식사를 하기 위해 일단 MTR 썽완역 부근으로 나갔습니다.
아직 옥토퍼스 카드가 없었고 딱히 잔돈이 있는 것도 아니라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도중에 세븐일레븐에 들러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HKD70짜리 Sold Octopus만 판매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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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 안에 있는 맥심 패스트푸드로 향했습니다.
저는 양고기 스튜(HKD36)를 주문했는데 스튜와 쌀밥, 양고기가 들어간 국과 볶은 야채, 그리고 차가 함께 나오더군요.
양고기와 양념의 향이 너무 강한데다 양도 상당히 많아 약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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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주문한 Mixed Grill(HKD36)입니다. 이쪽은 무난하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MTR 썽완역으로 내려가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보증금 HKD50 + 충전금액 HKD100 해서 HKD150이며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과 잔액을 모두 환불해줍니다.
(단, 구입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반납할 경우에는 핸들링 차지 HKD7을 제하고 환불해줍니다.)

옥토퍼스 카드는 MTR과 AEL, KCR, 트램, 스타페리, 피크 트램, 버스 등 거의 모든 교통수단과
자판기, 편의점, 식당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MTR을 집중적으로 이용하실 분은 MTR 일일권(HKD50)을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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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완에서 MTR을 타고 센트럴로 향했습니다.
썽완에서 센트럴까지는 한 정거장으로 까우롱(九龍)반도 쪽으로 나가실 분들은
센트럴에서 췬완선으로 환승을 하시거나 스타페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 AEL과 MTR 통청선의 시발역인 홍콩역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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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역에서 나오니 중국은행 빌딩이 보이더군요.
피크 트램은 MTR 센트럴역 J2 출구로 나오신 후 표지판을 따라 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으며
스타페리 선착장에서는 15C번 버스를 타시면 피크 트램 역까지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물론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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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공사 중인 마담 투소 전시관에 있는 밀랍인형 중 일부가 Chater Garden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베컴, 엘리자베스 여왕, 성룡, 마를린 먼로 등의 유명인들이 실물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사진촬영도 가능하고 (스탭분들이 찍어주시기도 해요) 공짜니까 리뉴얼 공사가 끝날 때 까지는
아쉬운대로 이쪽을 잠깐 보고 가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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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은 1888년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래 100년 이상 운행해 온 홍콩 최초의 대중교통수단입니다.
케네디 로드의 피크 트램 역에서부터 빅토리아 피크 사이를 연결하며
편도 HKD20, 왕복은 HKD30으로 피크까지 소요시간은 7분이고 옥토퍼스 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역이 몇 개 있긴 한데 타는 사람이 역에 있는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무정차로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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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 내부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경사가 급한 구간을 올라가기 때문에 창밖을 내려다 보면 약간 아찔합니다.
(그렇다고 무서울 정도는 아니구요^^;;)
올라갈 때를 기준으로 진행방향 오른쪽 자리가 전망이 좋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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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안개가 너무 심하게 껴서 한치 앞도 잘 안 보이더군요=_=;;
어쨌든 올라오긴 했으니 전망대는 올라가 봐야 할 것 같아서 피크 갤러리아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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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상가와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카페 데코도 이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전망대에는 안개가 너무 짙게 껴서 야경은 커녕 바로 옆 사람도 잘 보이지 않더군요 =_=;;
할 수 없이 다시 피크 트램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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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를 뚫고 역으로 들어오는 피크 트램의 모습입니다.
이걸 타고 다시 센트럴의 피크 트램 역으로 내려갔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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