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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에서 요코스카선 열차로 갈아타고 정오 무렵에 가마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가마쿠라는 그 이름 그대로 가마쿠라 막부 시대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당시 창건된 수많은 사찰과 신사가 남아있는 고풍스런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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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역에서 코마치도리를 따라 츠루가오카하치만구로 향했습니다.
코마치도리에는 다양한 소품들을 파는 상점과 특색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한번쯤 지나가면서 구경하시다 보면 의외의 수확을 거두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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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쿠라역에서 약 10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츠루가오카하치만구가 나옵니다.
원래는 유이가하마 근처에 지어졌으나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1180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겼으며
현재 하치만신을 모시는 신사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큰 곳입니다.
본궁으로 가는 길 양 옆에 있는 겐지이케와 헤이케이케 두 연못은
미나모토 가문의 번영과 라이벌인 타이라 가문의 멸망을 바라는 주술적인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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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내에서는 비둘기 먹이도 팔고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닭둘기 러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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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츠루가오카하치만구의 본궁이 있으며,
본궁 뒤편에는 이곳의 보물을 모아둔 호모츠덴(보물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참배객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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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던 은행나무입니다.
수령이 무려 천년이 넘었다는군요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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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곳곳에서는 이렇게 인력거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타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저에겐 아직 튼튼한 두 다리가 있었기에...
(사실은 지갑 사정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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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가오카하치만구 앞으로 뻗은 와카미야오오지를 따라 다시 가마쿠라역으로 향했습니다.
와카미야오오지는 원래 하치만구가 위치해 있던 유이가하마에서 현재의 하치만구까지 뻗어있는 참배로인데요,
도로 한가운데 이렇게 보도가 놓여져 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 와카야마오오지를 따라 하치만구의 세 토리이가 순서대로 위치해 있지요.
(앞에 보이는 저 토리이는 하치만구의 니노토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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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 마실 걸 사러 들어갔다가 해군 카레를 발견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요코스카 주둔지가 바로 이 해군 카레의 고향인데요,
지금은 완전히 지역의 명물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요코스카나 가마쿠라 근처에는 해군 카레 전문점도 많이 있지요.)
욱일승천기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선물로도 많이들 사 가시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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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역 서쪽 출구로 나오면 에노덴 가마쿠라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에노덴은 가마쿠라와 후지사와를 연결하는 짧지만 아기자기한 노선으로
타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운 기분이 듭니다.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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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발매기에서 에노덴의 1일승차권인 노리오리쿤 B(어른 580엔)를 구입했습니다.
노리오리쿤은 A와 B 두 종류가 있는데요,
A(어른 800엔)는 에노덴 전구간과 오후나에서 가마쿠라까지 에노덴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으며
B는 에노덴 전구간만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JR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오후나~키타가마쿠라~가마쿠라 구간이 커버되기 때문에 B로 충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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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마오...하악하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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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의 광고 포스터를 보며 하악대고 있을 때 열차가 서서히 역 구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보니 '푸른 꽃'에서 후미와 아키라가 매일 이 에노덴을 이용해서 등교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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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창 밖으로 태평양이 펼쳐져 있네요.
이런 풍경을 매일 보면서 등교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ㅅ;
(물론 아무리 좋은 풍경도 일상이 되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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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고에와 에노시마 사이에는 이렇게 열차가 도로 위를 달리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에노덴은 노면전차가 아니지만(궤도법이 아닌 철도법을 적용받습니다)
이 구간 때문에 노면전차의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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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에노시마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에노시마 탐험을 시작해볼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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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잠자리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이 개운해졌습니다.
방에서 간단히 씻은 후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에도야 호텔의 조식 역시 대부분의 호텔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뷔페식이었는데요,
음식이 차려진 곳이 좁아서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조금 기다려야 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나쁜 점은 없었습니다.
아, 레스토랑 유리벽 너머에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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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오차노미즈역으로 가다 보면 칸다가와를 건너기 직전에 유시마성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성당'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주교회가 아니구요, 에도 시대에 건립된 공자 묘입니다.
여기에 대만에서 기증한 세계 최대의 공자상이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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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바시에서 바라본 오차노미즈역입니다.
츄오선, 소부선,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의 입체교차 때문에 많은 철도사진의 소재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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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차노미즈역 바로 앞에는 일본 하리스토스 정교회의 본부인 니콜라이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니콜라이당의 정식 명칭은 '도쿄 부활 대성당'이지만
일본에 정교회의 가르침을 전한 성 니콜라이의 이름을 따서 니콜라이당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참고로 칸다가와를 가로지르는 히지리바시(聖橋)는
두 '성당(니콜라이당과 유시마성당)'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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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고쿄히가시교엔을 찾았습니다.
마침 하늘을 덮고 있었던 구름도 깨끗하게 걷혀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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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자를 건너 히가시교엔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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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쿄히가시교엔에는 출입구가 세 군데 있는데요, 저희는 그 중 오테몬을 통해 입장했습니다.
입구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입원표를 받아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지요.
한번 와 봤던 곳이고 다들 잘 아시는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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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마루쇼조칸을 지나면 초소의 역할을 했던 도신반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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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좀 더 안쪽에 있는 햐쿠닌반쇼입니다.
이름 그대로 100명의 경비대가 이곳에 머물면서 성을 지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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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카쿠(천수각)가 세워져 있던 텐슈다이입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혼마루는 1863년에 불타 없어졌고 지금은 저렇게 텐슈다이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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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다이 위에서 바라본 부도칸(일본무도관)의 모습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 양파 모양의 장식이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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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교엔을 둘러본 후 오늘의 메인 일정을 위해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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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기다리던 중, 반대편 선로에 특급 리조트 오도리코가 도착했습니다.
리조트 오도리코에 사용되는 2100계 알파 리조트 21 차량은 이즈큐코 소속이지만
JR 관할인 이토선과 도카이도본선을 거쳐 도쿄역까지 직결운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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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제가 탈 열차인 251계 특급 슈퍼 뷰 오도리코가 입선했습니다.
관광객을 싣고 도쿄와 이즈반도를 오가는 슈퍼 뷰 오도리코는
그 목적에 맞게 넓은 전망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진정한 리조트 특급열차라고 할 수 있죠.
도카이도본선을 달리는 특급 오도리코의 관광용 버전이랄까요.
(이 '오도리코'란 이름은 소설 '이즈의 무희(오도리코)'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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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뷰 오도리코는 요코하마, 아타미, 이토 등을 거쳐 이즈큐시모다까지 가는데요,
이토부터 이즈큐시모다까지는 이즈큐코가 관할하는 구간으로 JR패스를 가지고 있어도 추가요금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는 요코하마까지만 갔으니 추가요금은 낼 필요가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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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에서 검표를 하거나 아예 검표를 생략하는 다른 특급열차와는 달리
슈퍼 뷰 오도리코에서는 뷰 레이디가 탑승 전에 모든 승객들의 지정석권을 검사합니다.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라 지정석권 없이는 아예 탑승할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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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발권할 때 전망석에 앉기 위해 일부러 10호차를 지정했는데 운좋게도 1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물론 1호차도 전망석이 있긴 하지만 그린샤라 저희한텐 그림의 떡이였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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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10호차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객실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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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출발하면서 안전을 확인하고 계신 차장님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실이 개방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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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차는 타마가와를 건너 요코하마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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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우에노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외발자전거 등을 이용한 거리 공연이 한창 열리고 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 기예단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나온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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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가로질러 도쿄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쿄 국립 박물관은 본관과 동양관을 비롯하여 특별전시실로 사용되는 헤이세이관, 체험학습장인 효케이관,
그리고 호류지 보물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효케이관은 1908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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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에 지어진 본관에서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일본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불교 미술을 비롯해서 다기, 서화 등의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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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예술품이라 보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일본도와 장궁 등의 무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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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되어 있는 무기와 갑주들을 보면서
저 화려함 뒤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숨어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씁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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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에 지어진 동양관에는 세계 각국에서 기증받은(혹은 약탈한?)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카이로 박물관에서 선물했다는 미라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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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관의 가장 위층에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물들도 꽤 있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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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 마루노우치로 향했습니다.
석양이 드리워진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도쿄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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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쿄히가시교엔은 다음 날 둘러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니주바시만 보고 왔습니다.
니주바시는 수면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안경처럼 보인다 해서 메가네바시라고도 불리는데요,
1924년 김지섭 의사가 고쿄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장소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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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 쯤 해서 츄오선을 이용해서 나카노로 이동했습니다.
나카노역 북쪽 출구로 나와 아케이드 거리인 선 몰을 따라가다 보면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아실(^^;)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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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브로드웨이는 겉보기엔 여느 상가와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만
2층부터는 개성있는 취미 관련 샵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별천지나 다름없는 곳이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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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악기 매장에서 발견한 보컬로이드 시리즈.
아직도 인기가 식지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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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쇼케이스를 임대해주고 개인이 팔고자 하는 상품을 위탁판매해주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굳이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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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샵이 입점해있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은 바로 만다라케입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2층부터 4층까지 곳곳에 분야별로 특화된 매장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3층에 위치한 본점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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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옆에는 이렇게 매입만을 전문으로 하는 공간을 따로 두어서 손님들로부터 중고품을 매입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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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본점 2관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성인만화(*-_-*)와 화보집 등을 취급합니다.
물량은 많은 편이지만 가격이 오사카쪽 만다라케 매장들에 비해 조금 더 비싼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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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코스프레 스탭의 인기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항상 진행되고 있는 것 같던데...뽑히면 보너스라도 좀 나오려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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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브로드웨이를 둘러본 후 신주쿠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트리플룸에 침구를 하나 더 놓아서 네 명이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시설은 조금 낡았지만 지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의 전통 여관 분위기를 느껴보시고자 하는 분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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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마야 식품관에서 사 온 생선초밥과 도시락을 꺼내 조금 늦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평소에 사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타임세일을 잘 노리면 싸게 살 수 있지요^^
 
저녁식사를 마친 뒤 호텔 6층에 위치한 목욕탕에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물론 방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모두 갖추어져 있지만 좁아서 쓰기가 좀 불편했거든요.
6층의 공동 목욕탕은 작지만 노천탕도 있고 남탕의 경우엔 사우나도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엔 딱이죠.
목욕탕을 나오면 편히 누워서 쉴 수 있는 휴게실도 있구요.
 
단, 목욕탕 자체는 24시간 개방하지만 사우나는 저녁 시간에만 사용하실 수 있으며
탕에 직접 들어가시면 안 된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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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마치고 나와서 맥주를 마시며 TV를 보는데 마침 Perfume의 Baby crusing Love가 흘러나오고 있더군요.
TV 소리를 자장가 삼아 어느샌가 잠이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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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눈이 일찍 떠져서 샤워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열차 내의 샤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샤워카드(310엔, A침대 이용시 무료)가 필요한데요,
검표 시 차장님께 말씀드리거나 차장실로 직접 찾아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칫솔 등이 들어 있는 일회용 샤워용품 세트(200엔)도 별도로 구입하실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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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은 3, 4, 10, 11호차에 있으며 간단한 탈의실과 샤워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탈의실에 있는 카드 투입구에 구입한 샤워카드를 넣으면 샤워룸 내부에 샤워기 사용 시간이 표시됩니다.
샤워를 다 마치신 후에는 다음 사용자를 위해 샤워룸 청소 버튼을 눌러주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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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룸 내부에는 샴푸와 바디샴푸가 비치되어 있으며 남은 시간을 알리는 LED가 장치되어 있습니다.
샤워카드를 넣으면 저 LED에 6분이 표시되지요.
녹색 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줄어들면서 물이 나오며 빨간 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멈춥니다.
짧아보이지만 물을 사용할 때만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 내에 충분히 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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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선라이즈 세토는 7시를 조금 넘겨 드디어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사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친 후 일단 호텔에 짐을 맡기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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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이틀 밤을 지냈던 에도야 호텔입니다.
오카치마치역에서 내려서 가방을 끌고 꽤나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호텔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에도야 호텔은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유시마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며
다른 역에서는 찾아가는 길이 약간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JR을 이용하신다면 오차노미즈역에서 내리시는 게 좀 더 찾기 쉽습니다.
(저도 이 뒤에는 계속 오차노미즈역을 이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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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맡겨둔 후 지하철을 타고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아사쿠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카미나리몬이 보이네요.
4년 전에도 와 봤던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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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이 강한 상점가인 나카미세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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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참배객들과 관광객들이 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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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경내에 있는 고주노토입니다.
왠지 너무 새것처럼 보인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공습으로 불타 없어진 탑을 1973년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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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 앞에서 경내를 찍어보았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문이 센소지의 입구인 호조몬입니다.
여기서 카미나리몬까지 일직선으로 나카미세가 뻗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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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커다란 향로가 있습니다.
이 향로에서 나오는 연기를 쐬면 건강해진다고 하는군요.
물론 저도 사람들 틈에 끼여서 잔뜩 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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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하라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입니다.
이곳 역시 이미 잘 아실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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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왔을 때와는 달리 봉납된 술통들 맞은편에 와인통들이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메이지진구에 봉납된 부르고뉴산 와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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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을 지나면 메이지진구의 본당이 나옵니다.
 주말에 오시면 전통 결혼식도 보실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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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진구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우에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점심은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우에노역 히로코지구치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타케야혼텐(竹弥本店)으로 향했습니다.
 
타케야혼텐은 야키니쿠와 스키야키,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바이킹(뷔페)으로
6층에서는 스키야키와 샤브샤브를, 7층에서는 야키니쿠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1,050엔에 음료와 디저트까지 무한정 먹을 수 있는 야키니쿠 바이킹도 준비되어 있지요.
전망도 굉장히 좋아서 창가에 앉으면 우에노역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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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6층 카운터에서 조금 기다리다 안내를 받아 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7층의 야키니쿠 코너에는 소갈비살, 호르몬(곱창), 레바(간), 닭다리살과 양고기까지 약 10여종의 육류와
야채, 반찬류, 음료, 그리고 푸딩 같은 디저트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모두들 배가 고팠던지 자리에 앉자마자 불판 가득 고기를 구워대기 시작했죠.
하지만 시간 제한(60분)이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아주머니께서 계산서를 가져다 주시며 5분 남았다고 하시길래
남은 고기들을 굽는 둥 마는 둥 하며 잽싸게 입에 쓸어넣고 와 버렸습니다 -_-;;
고기 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가격에 고기를 배불리 먹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ㅂ=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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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카이치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원폭 돔과 평화 기념 공원.
히로시마역 앞에서 히로덴(1회 150엔, 1일 승차권 600엔)을 타고 겐바쿠돔마에(원폭 돔 앞)에서 내리면
정거장 바로 건너편에 원폭 돔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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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이오이바시입니다.
T자 모양의 독특한 형태 때문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당시 목표지점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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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이바시를 건너서 바라본 원폭 돔의 모습입니다.
원래 히로시마현 산업 장려관 건물이었던 원폭 돔은 피폭 후 세계에 원폭의 무서움을 알리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이츠쿠시마 신사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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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기념 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한 평화 기념 자료관입니다.
입장료는 50엔이며 입구 로비 좌측에는 대구시에서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보낸 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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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내부에는 히로시마의 역사와 피폭 당시의 모습, 희생자들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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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앞에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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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희생자 위령비 뒤로는 주위를 밝히고 있는 평화의 불꽃이 보입니다.
1964년에 점등한 이래로 지금까지 한번도 꺼진 적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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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을 당해 투병하다 끝내 숨진 사사키 사다코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원폭 어린이 상입니다.
주위에는 전국에서 보내온 수많은 종이학들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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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입니다.
피폭 당시 희생된 한국인 2천 5백여명의 넋을 달래기 위한 비석이지요.
원래는 공원 밖에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1999년에 공원 내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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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폭자 위령비 맞은 편에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희생자들을 위해 세운 원폭 공양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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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에 위치한 평화의 종입니다.
누구나 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만 이걸 가지고 장난은 치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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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를 탈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히로시마에서 다시 히카리 레일스타를 타고 하카타로 향했습니다.
북오프 하카타구치점에 들러 책을 몇 권 사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더군요.
이 날의 저녁 메뉴는 이치란의 돈코츠라멘.
이번에는 배가 고파서 차슈(3장에 150엔)랑 사리(카에다마, 1인분에 150엔)를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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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한 후 하카타역 교통 센터에 들렀습니다.
6층에 위치한 키노쿠니야에서 어지간한 책은 모두 구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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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에는 남코 원더파크와 게이머즈가 위치해 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지름신의 부름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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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나드는 역시 강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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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아야와 치하라 미노리...+_+
하지만 아직 남은 여정은 멀고도 험했기에
재고처리 중이던 아쿠에리 플라티나 팩 몇 개를 업어온 걸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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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에 들러 코인락커에 넣어 두었던 짐을 꺼내 오카야마로 향했습니다.
오카야마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건 도쿄행 침대특급 선라이즈 세토.
JR패스 이용자에게 있어선 정말 소중한 존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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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이즈모시에서 출발한 선라이즈 이즈모가 서서히 입선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열차는 오카야마에서 병결된 후 도쿄까지 함께 달리게 됩니다.
병결 작업을 보기 위해 벌써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의 병결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도 잠시 구경을 하다가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얼른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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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라이즈 세토/이즈모의 노비노비 좌석입니다.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저는 두 번 다 2층으로 배정받았습니다.
1층에서 자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모터 때문에 조금 더 시끄럽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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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칸과는 달리 상반신이 겨우 가려지는 칸막이와 얇은 시트 한 장만 제공되지만
누워서 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메리트가 아닐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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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타고 도착한 곳은 미야지마의 현관이라고 할 수 있는 미야지마산바시입니다.
이곳에서 미야지마구치와 히로시마항으로 가는 선편을 이용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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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경 중 하나인 미야지마는 섬 전체가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특별유적이자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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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의 곳곳에는 이렇게 사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누군가 키우고 있는 게 아니라 모두 야생이라네요.
이곳에서는 사슴들의 신의 말씀을 전하는 사자라고 생각해서 소중히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특별히 사람을 경계하진 않지만
가끔 아무데서나 배설(-_-)을 하기 때문에 이 점은 주의하실 필요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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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리이를 지나면 이츠쿠시마 신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처음 창건되었으며 1163년 타이라 키요모리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미야지마의 심벌과도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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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사노하마에서 바라본 이츠쿠시마 신사의 오오토리이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물이 조금씩 들어오는 중이라 가까이 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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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이츠쿠시마 신사가 있군요.
바닷물이 들어오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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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쿠시마 신사의 각 건물들은 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밀물이었다면 더 멋있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해초만 잔뜩...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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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있는 건물이 이츠쿠시마 신사의 본전입니다.
이츠쿠시마 신사의 건물 중 본전을 포함해서 총 여섯 동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 셀 수도 없이 많은 건물과 공예품들이 국보 및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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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의 정면에 서면 이렇게 오오토리이가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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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극인 노()를 상연하던 무대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무대라...생각만 해도 멋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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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쿠시마 신사를 나오면 이렇게 오래된 나무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법황 등의 이름이 적혀 있는 걸로 보아선 고신보쿠같이 무언가 종교적인 의미를 띈 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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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뒷편의 언덕 위에는 고주노토가 위치해 있습니다.
1407년에 창건되었으며 높이는 27.6m라고 하네요.
붉은 색으로 화려하게 칠해져 있어서 이츠쿠시마 신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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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노토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센조카쿠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7년에 세웠으나 도중에 죽는 바람에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100엔인데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밖에서 안을 들여다 봤지요 -_-
센조카쿠(다다미 1,000장 넓이의 누각)라는 이름답게 굉장히 넓은 내부에는
여러 가지 현판과 글귀가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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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페리를 타기 위해 미야지마산바시로 돌아갑니다.
돌아갈 때는 해변이 아니라 오모테산도 상점가를 따라가 봤습니다.
이 지역의 명물인 모미지만쥬나 굴을 파는 상점들이 특히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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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한 쪽에는 엄청나게 큰 주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미지만쥬와 함께 미야지마의 명물 중 하나인 미야지마 주걱은 에도 중기부터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요리 뿐만 아니라 에마처럼 소원을 적어 신사에 봉납하는 용도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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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츠카이치에서 잠깐 내려 링거헛에 들렀습니다.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체인 레스토랑이죠.
 
사진은 세트 메뉴에 딸려 나온 마요네즈 명란젓 주먹밥입니다.
나중에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단 제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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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이어 나온 사라우동과 교자 세트.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아서 배고플 때는 딱이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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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쯤 일어나 목욕을 하고 밖으로 나와 보니 이미 배는 시모노세키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전날 준비해 온 삼각김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슬슬 배에서 내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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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인 카이쿄 유메 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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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모노세키 국제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일찍 줄을 선 덕분에 입국심사도 빨리 받을 수 있었죠.
그러고보니 일본의 입국심사 방식이 바뀌면서 덩달아 세관 검사도 좀 더 강화된 듯 합니다.
여성 세관원 분이 제 가방을 열고 속옷까지 다 뒤져보셔서 좀 민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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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터미널을 나와 육교를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시모노세키역이 나옵니다.
대합실에 계시던 경비원 할아버지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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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구입해 간 JR패스 교환권을 시모노세키역 매표소(みどりの窓口)에 제출하고 JR패스로 교환했습니다.
시모노세키에서 신칸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접한 고쿠라역이나 신시모노세키역까지 이동해야 하는데요,
신시모노세키역에는 대부분의 히카리가 그냥 통과하기 때문에 보통열차로 칸몬해협을 건너 고쿠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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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에서 히카리 레일스타로 갈아타고 히로시마로 출발했습니다.
히카리 레일스타의 지정석은 다른 열차의 그린샤 수준으로 넓기 때문에
가능하면 꼭 좌석 지정을 하시고 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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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저희 일행의 발이 되어준 JR패스입니다.
보통차 7일권이 28,300엔입니다만
나중에 계산해보니 이게 없었다면 여행 기간 동안 교통비만 대충 13만엔 이상 깨졌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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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 가량을 달려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둔 후 본격적으로 이 날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600엔짜리 락커에 캐리어 두 개 정도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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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역에서 산요본선을 달리는 쾌속 시티라이너를 타고 미야지마구치로 향했습니다.
히로시마와 미야지마구치 사이에는 거의 1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하기 때문에 금방 탈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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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에서 열차로 약 25분 정도를 달려 미야지마구치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조용한 동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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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구치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미야지마행 페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역 바로 정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 똑바로 걸어가시기만 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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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페리 한 대가 미야지마를 향해 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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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로 가는 페리는 JR서일본과 마츠다이 기선, 두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JR패스나 청춘18킷푸를 가지고 계시다면 JR연락선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며,
히로덴의 1일승차승선권(어른 840엔)이나 미야지마 프리패스(어른 2,000엔)를 가지고 계시다면
마츠다이 기선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냥 표를 사서 탑승하실 경우 두 회사 모두 운임은 170엔(어른, 편도)으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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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페리가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JR측에서는 미센마루, 나나우라마루, 미야지마마루 세 척이 약 15분 간격으로 미야지마 항로를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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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 내부의 모습입니다.
미야지마구치에서 미야지마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JR연락선 중 미야지마구치 출발편은 배를 살짝 돌려서 이츠쿠시마 신사의 오오토리이 앞을 지나갑니다.
진행 방향 오른쪽에 앉아 계시면 이츠쿠시마 신사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지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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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원래 동아리 겨울 MT로 기획되었습니다만
참가율 저조로 인해 무산될뻔한 위기를 겨우 넘기고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출발일인 16일을 맞이했습니다.
거기다 Fontis군이 대전역에서 여권을 잃어버려서 출국하기 전부터 위기에 직면했죠 -ㅅ-
(결국 기숙사까지 돌아갔다가 가방 깊숙한 곳에서 찾아내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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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 먼저 도착한 셋이서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동안
여권을 찾은 Fontis군이 뒤늦게 부산역에 도착해서 일행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걸 액땜 삼아 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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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약 20분 정도를 걸어서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이나 순환버스도 있고 택시를 타셔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걸어다닐만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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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탑승했던 선편은 시모노세키행 페리인 하마유호의 2등실입니다.
저희는 일단 학생할인을 받아 발권했습니다만
한일공동승차권을 이용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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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승객분들이 많아서 출국심사를 받으러 들어가는데만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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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심사를 받고 나면 면세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면세점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저도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을 한 후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출국 당일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면세점은
해운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면세점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롯데 면세점은 부산 지점이 있는데도 4일 전까지는 주문해야 된다는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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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모노세키 항로는 한국 국적의 성희호와 일본 국적의 하마유호가 번갈아가며 취항하고 있는데요,
하마유란 이름은 시모노세키의 시화(市花)인 문주란을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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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오르면 가장 먼저 1층(4덱)에 위치한 로비를 거치게 됩니다.
호텔 프론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의자랑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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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하마유호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성희호와 하마유호의 크기는 완전히 동일하며
여객 정원과 배수량은 성희호가 좀 더 크지만 적하중량은 하마유호가 약간 더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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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일행이 배정받은 방은 1층에 위치한 6인실이었습니다.
목욕탕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편리했지만
로비에 가까워서 밤새도록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을 자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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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짐을 대충 정리해두고 선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때 금강산 관광에 사용되었던 설봉호와 용두산 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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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로를 오가는 페리들이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전망 목욕탕입니다.
매일 개방 시간이 조금씩 바뀌는 듯 하더군요.
제가 탑승했을 때는 배가 출항할 때부터 밤 11시까지 개방했으며, 아침 6시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목욕탕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도 세면실은 열려 있으니 옷을 갈아입으시거나 간단히 씻으실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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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5덱)에는 레스토랑과 프롬나드가 위치해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식권을 미리 구입해서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저녁 메뉴는 대략 700~1,200엔 정도였으며 아침 메뉴는 700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다음 날 아침까지 미리 준비해 왔기에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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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코너에는 음료와 맥주, 담배, 아이스크림, 과자와 빵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맥주와 담배는 면세라 그런지 육지보다 조금 더 싼 느낌이었습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170엔 정도, 담배는 대략 200엔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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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에 위치한 오락실입니다.
시간 때우기에 나쁘진 않지만 게임 한 판에 무려 100엔입니다 -_-;;
저라면 차라리 1,000엔을 내고 노래방에서 노래나 한 시간 부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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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선내 면세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류나 담배, 간단한 간식거리와 기념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성희호에는 선내 면세점 바로 옆에 GS25가 입점해 있는데요,
하마유호는 일본 국적선이라 그런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ㅁ;
 
To be continued...


소프트뱅크 미디어랩에서 주최한 '리트머스^2 프로그램 소개를 위한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선착순 70명에 들진 못했지만 다행히 스토리베리 스탭 자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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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KTX를 타고 천안아산역에 내렸습니다.
바로 가면 훨씬 빨랐겠지만 아산역을 한번 둘러보고 싶어서 일부러 환승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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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에서 환승통로를 따라 아산역으로 향했습니다.
2면 4선 구조에 외선 쪽은 전동차 운행을 위해 고상홈으로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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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역에서 바라본 천안아산역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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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역에서 장항선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볼일을 좀 보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간담회가 시작하기 직전에야 겨우 토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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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블로거 분들과 업계 관계자 분들.
7시를 조금 넘겨 시작한 간담회에서는 한, 미, 일의 인터넷 시장에 관한 이야기와
리트머스^2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 팀들의 서비스 소개 등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베리에서는 사장님과 기획팀장이신 이즈데드님이 PT를 진행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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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의 소개까지 모두 끝나고 난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재치있는 질문과 답변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 스토리베리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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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션이 끝난 뒤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비록 시간에 쫓겨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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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파한 뒤 막차 시간에 맞춰 아슬아슬하게 고속터미널까지는 왔습니다만
정작 표가 없어서 결국 터미널 앞에서 밤을 새고 아침 첫차로 내려왔습니다. (암표의 압박...-_-;)
눈을 좀 붙이긴 했는데 아직도 피곤하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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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과제도 하고 머리도 식힐 겸 도라산역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역에서 경의선 통근열차를 타고 임진강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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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역의 폴사인입니다.
여기서 연계관광을 신청하고 짐 검사와 신원확인을 마친 후 기차를 이용해 도라산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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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민통선을 넘어 드디어 도라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도라산역 주변으로는 물류 처리를 위한 컨테이너 야드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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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방면 승강장도 언젠가 사용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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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역의 폴사인입니다.
도라산역의 북쪽 비무장지대 내에는 옛 장단역 터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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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계관광을 신청했기 때문에 역 앞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전부 어르신들 뿐이라 좀 뻘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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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도라전망대.
원래 육군 1사단 전진부대의 OP(전방관측소)로 사용되던 곳이었는데
OP를 폐쇄하면서 전망대로 용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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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제3땅굴.
간단한 영상물과 전시물을 관람한 후 땅굴로 내려가는 승강기에 탑승했습니다.
승강기는 약 300m 길이의 좁은 갱도를 7분 정도 걸려 이동하며,
승강기와는 별도로 350m 길이의 도보 터널이 따로 있어 걸어서도 땅굴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땅굴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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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관람을 마치고 도라산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통일촌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소주가 3000원이라... 한 2000원만 해도 한병쯤 사 왔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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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계관광 코스를 모두 마치고 도라산역으로 돌아오니 서울역으로 가는 새마을호가 구내에서 대기하고 있더군요.
참고로 경의선의 새마을호는 특례요금이 적용되어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새마을호를 탈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지요.
(서울 ~ 도라산 : 2000원, 임진강 ~ 도라산 :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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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오던 중에 본 자유의 다리입니다.
시간이 나면 임진각도 들렀다 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여유가 나질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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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암역을 출발하자마자 신공항 톨게이트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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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종대교를 통해 영종도로 진입합니다.
공항철도는 영종대교 하층을 달리게 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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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를 건너자 선로 옆으로 서해의 넓은 갯벌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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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역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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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역을 출발한 열차는 공항화물청사를 거쳐 드디어 종착역인 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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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서 내려서 제가 타고 온 차량의 전두부를 찍어 봤습니다.
그런데 스크린 도어 때문에 반쯤 가려져 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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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역의 모습입니다.
반대편의 황량한 승강장은 아마 제2공항철도가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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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올라오면 인천공항 교통센터로 나오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구조물 위로 차후에 경전철이 운행될 예정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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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부역장님이 인천국제공항역에 관해 간단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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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마 개통 후에 매표소로 쓰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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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역의 개찰구입니다.
교통센터 양쪽으로 개찰구와 자동발매기 등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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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통열차의 운전실입니다.
내부가 어두워서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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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직통열차의 객실입니다.
좌석이 고정식이라 절반은 역방향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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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구조나 시트피치는 KTX와 거의 동일했습니다.
KTX 좌석에서 테이블만 떼어 낸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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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에는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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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의 양 끝 부분에는 모니터와 차내 LED가 설치되어 있어서
열차의 운행 정보나 각종 방송 프로그램 등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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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간 출입문은 반자동으로, 문 옆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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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건 시승행사때 받은 기념품입니다.
안에 뭐가 들어있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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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이었군요.
나름대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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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에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A'REX 공항철도 시승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수요일로 신청할까 했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 결국 금요일을 선택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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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통 전이라 공항철도/9호선 김포공항역 출입구는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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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시간인 1시 정각부터 담당자 분들이 나와서 참가자들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참가자 명단의 제 이름을 확인한 후 시승단 패찰을 받았습니다.
시승행사 중에는 꼭 패용하고 있어야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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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확인이 끝나고 잠시 해산했다가 1시 40분 경에 재집합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일반 시승단 외에도 귀빈을 대상으로 시승행사가 있어서
일반 시승단의 입장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얼핏 들은 바로는 도시철도공사의 임원분들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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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승에 앞서 공항철도에 관한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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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역의 환승개념도군요.
그림을 보니 지하철 5호선과 공항철도 승강장 사이에 연락환승통로를 만든다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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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념품과 함께 배포된 공항철도 리플렛입니다.
이미 알려진 사항들 외에 딱히 새로운 정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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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공항철도 고객안내센터입니다.
개통 후에 안내나 매표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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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노선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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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승차권 자동발매기입니다.
승차권은 교통카드와 비슷한 방식의 RF카드로 약 300~500회 정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직통열차의 경우에는 행선지와 탑승일자, 좌석 등이 승차권 위에 프린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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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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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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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승강장 반대편으로 현재 공사중인 9호선 승강장이 보이네요.
동일 홈에 위치해있지만 아쉽게도 운임체계가 달라 바로 환승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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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의 모든 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김포공항역의 승강장은 복층식 구조로 되어 있으며, 방향별로 층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김포공항역이 종점인 관계로 지하 3층에서는 일반열차, 지하 4층에서는 직통열차가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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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열차의 내부입니다.
전 좌석은 롱시트로 일반적으로 지하철 등에서 사용되는 전동차와 크게 다른 점은 없으나
객실간 출입문이 없고 출입구가 넓으며 객실 가운데 봉이 있다는 점이 좀 특이하네요.
현재 6량 편성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전구간 개통 후에는 8량 편성으로 증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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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내부에 있는 LCD 모니터입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문자 뉴스, 날씨 정보 등을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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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역에 가까워지면서 왼쪽으로 인천지하철 차량기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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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차는 계양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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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열차 내부에 달려 있는 전자노선도입니다.
서울메트로의 전자노선도와 거의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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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간 출입구 위에는 제작사인 로템의 패찰이 붙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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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역을 출발한 열차는 잠시 후 다음 역인 검암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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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 LED의 모습입니다.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순으로 안내가 되며, 안내방송도 이 순서대로 송출됩니다.
다만, 시운전 중이라 안내방송 등이 조금씩 어긋나는 경우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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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암역 승강장의 모습입니다.
본선과 대피선을 포함해 2면 4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시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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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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