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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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좀 더 커질 지도 모릅니다.

 

 

 

 

 

 

 

 

 

 

역시나 사진만 투척. 언젠가 의욕이 생기면 캡션이 달릴 지도 모릅니다. ㅠㅜ

 

 

 

 

 

 

 

 

 

 

 

 

 

 

 

 

 

 

 

 

 

 

 

일단 사진만 투척. 언젠가 의욕이 생기면 캡션이 달릴 지도 모릅니다. ㅠㅜ

 

 

 

 

 

 

 

 

 

 

 

 

 

 

 

 

 

 

 

 



























































































































이런 날씨에 무슨 정신으로 수목원까지 다녀온건지...
어중간한 시기라 그런지 꽃도 그리 이쁘게 피어있진 않더라구요. ㅠㅜ


























네츠레츠츄보 (熱烈厨房)



















네츠레츠츄보는 나가사키 간코토리(観光通)에 위치한 작은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식당이라기보단 술집 분위기에 좀 더 가까운 이곳은 코스요리나 단품 메뉴도 판매하지만 주문식 뷔페(オーダーバイキング)가 가장 인기있는 곳이죠. 시간 제한은 2시간이고 1시간 30분이 지나면 마지막 주문을 받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예약 손님으로 가게가 꽉 차서 주문을 해도 요리가 바로바로 나오질 못하더라구요. 미안하다면서 시간을 좀 더 연장해주시긴 했지만 아무래도 마음껏 먹고 마시기엔 좀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전에 들렀던 요코하마 다이한텐(横浜大飯店)과 비교하면 요리의 종류도 적고 시간제한도 있다는 점이 마이너스였지만 음료와 주류가 무제한(飲み放題)이고 무엇보다 나가사키 내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격 : 주문식 뷔페 남성 3,500엔 / 여성 3,000엔 (음료 및 주류 포함)





우마자쿠라 (馬桜)













맛이나 전통을 떠나 일단 지명도로 볼 때 구마모토에서 가장 유명한 말고기 전문점이 바로 이 우마자쿠라가 아닐까 합니다. 구마모토 중심의 시모토리(下通り) 아케이드를 걷다 보면 2층에 걸려 있는 우마자쿠라의 간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인기가 좋아서인지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메뉴는 말고기회와 구이, 샤브샤브를 중심으로 퓨전요리와 파스타, 피자 등도 함께 취급하고 있었습니다만 저희는 말고기가 처음이기도 해서 가장 정석적인 말고기회 모둠(馬刺し盛り合わせ)과 말고기 타타키(馬肉タタキポン酢がけ), 겨자연근(からし蓮根) 등을 주문했습니다. HOT PEPPER에서 제공되는 음료 무료 쿠폰을 보여주고 맥주를 주문했더니 술과 함께 기본안주를 하나씩 가져다 주더군요. 물론 계산할 때 돈은 다 내야 했지만요.ㅠ (자릿세 개념인 것 같긴 한데 술을 안 시켜도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야 고기 맛을 잘 몰라서 뭐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소고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말갈기(たてがみ) 부위는 지방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입에 넣으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는 게 참 독특했습니다. 다만 가게 규정상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20분 내에 다 먹지 못한 말고기회는 구이용으로 돌린다고 하니 아껴먹거나 느긋하게 맛보기는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 : 말고기회 모둠 2인분 3,000엔 / 3인분 3,800엔, 말고기 타타키 1,000엔, 겨자연근 650엔, 기본안주 1인 300엔





간소 나가하마야 (元祖長浜屋)









후쿠오카의 소울푸드인 나가하마 라면은 나카츠의 포장마차에서도 쉽게 먹어볼 수 있지만 원조라는 말에 이끌려 간소 나가하마야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의 가게도 본점은 아니고 지점이 재오픈한 곳이고 좀 더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자매뻘인 간소라멘 나가하마케(元祖ラーメン長浜家)도 자리잡고 있지만 정통성의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원조에 가까운 집은 역시 나가하마야인 것 같습니다. (사실 나가하마케도 원래 나가하마야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 독립한 가게라 가격과 맛, 시스템까지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오히려 나가하마케에 손님이 더 많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주문 시스템은 저같이 처음 찾아가는 사람에게는 약간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우선 가게 앞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하고 가게 문을 들어서면 인사보다도 먼저 주방에서 큰 목소리로 면의 꼬들꼬들한 정도를 물어옵니다. '부드럽게(ヤワ)', '꼬들꼬들하게(カタ)', '거의 생면으로(ナマ)'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위에 올라가는 파나 기름의 양도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 주방까지 가서 다시 한번 물어본 뒤에야 주문을 할 수 있었죠.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그냥 보통으로 나온다고 하니까요.

테이블 위에는 취향에 따라 뿌려먹을 수 있는 깨와 생강초가 놓여있으며 큰 주전자에는 따뜻한 차가, 작은 주전자에는 라면에 끼얹는 소스가 들어 있습니다. 처음에 소스를 넣지 않고 그냥 먹었을 때에는 돼지뼈 냄새가 강했지만 소스를 넣고 나서는 짭짤한 소스맛이 본래의 국물맛을 약간 가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라면의 맛 자체는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한번 맛보시면 대부분 만족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가격 : 라면 400엔, 사리 추가(替玉) 100엔, 고기 추가(替肉) 100엔


스시온도 (すしおんど)



























여러 블로그에서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 체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 보았습니다. 저희는 하카타역 근처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 위치한 요도바시 하카타점을 찾았는데요, 밤 9시 정도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아서 약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접시를 자동으로 회수하는 시스템이 없고 대기순번을 컴퓨터 대신 수기로 관리하는 점 외에는 쿠라스시와 거의 유사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더군요. 테이블석이 따로 없고 전부 카운터석으로만 되어 있어서 일행끼리 여유있게 담소를 즐기며 식사를 하기는 좀 어려운 분위기였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한번쯤 찾아가볼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현재 여름 페어가 진행 중인데요, 큐슈 지역에서는 말고기회 초밥도 나오니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가격 : 1접시 105엔 (일부 초밥, 사이드 메뉴 제외)


 

스시온도 맞은 편 중화요리집에서는 코스프레한 점원을 앞세워 이런 이벤트를... 하지만 손님은 아무도 없더군요.





 

카이라쿠엔 (会楽園)






나가사키 신치 중화가(新地中華街) 북문으로 들어서면 양 옆에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습니다. 왼쪽의 가게는 카이라쿠엔(会楽園), 오른쪽의 가게는 쿄카엔(京華園)이지요. 일전에 나가사키로 여행을 왔을 때에는 쿄카엔에서 식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카이라쿠엔을 찾았습니다.

중화가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점이 그렇듯이 이곳 또한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진에 보이는 특제 짬뽕과 일반 사라우동을 주문했는데요, 사라우동에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점을 찾진 못했지만 짬뽕은 국물에서 닭육수의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들었습니다. 나중에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 국물을 낼 때 닭뼈 70%와 돼지뼈 30%를 섞어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링거헛 등에서 파는 짬뽕과는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 : 짬뽕/사라우동 각 800엔, 특제 짬뽕/특제 사라우동 각 1,200엔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 있어서는 고도성장의 상징이지만 우리에게는 강제징용의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곳, 군칸지마(軍艦島)에 다녀왔습니다. 본래 군칸지마는 1974년 폐광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왔지만 2009년 4월부터 나가사키시의 조례에 의해 관광객의 상륙이 가능해져서 지금은 여러 해운회사에 의해 상륙 투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스케쥴이 적당한 야마사 해운(やまさ海運)의 투어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군칸지마 상륙 투어는 일반적으로 나가사키항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선권은 4,000엔이며 여기에 시설이용료 300엔이 별도로 부과되어 총 4,300엔이 필요합니다. 현장 발권도 가능한 것 같지만 인터넷 예약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예약을 하고 가시는 편이 편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승선권은 배에 오를 때 회수하지만 시설이용권은 군칸지마에 도착한 이후에 회수합니다. 이걸 분실하면 군칸지마에 도착해도 상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시설이용권을 분실하신 아주머니가 직원 분과 옥신각신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섬 안에는 관광객들이 다닐 수 있는 견학로와 몇 개의 벤치, 그리고 그늘막 정도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자판기도 없기 때문에 출항하기 전에 미리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가셔야 합니다. 여름에는 햇빛이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밀짚모자를 대여해주는데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빨리 받아가시는 게 좋겠지요. 또한 샌들이나 굽이 높은 신발도 안전 문제상 신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선내에서 신발을 대여해주긴 하는데 무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상륙한 이후에는 견학로의 각 지점에서 인솔자 분의 설명을 듣고 다음 지점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견학이 진행됩니다. 설명은 일본어로만 제공되지만 팜플렛 등의 자료는 영어로도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하시면 매표소에 요청하시면 됩니다. 견학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견학을 마치고 나가사키항으로 돌아갈 때에는 배로 군칸지마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항에서 군칸지마까지는 편도로 약 40~50분 정도가 걸리지만 항해 중에도 주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지루하진 않으실 겁니다.


































무엇보다도 후배들에게 이끌려 열심히 줄 서 있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평일이 이 정돈데 오늘이나 내일은 과연 어떨런지...-ㅅ-















지난 금요일, 연구실 분들과 함께 계족산에 다녀왔습니다.
가볍게 단풍 구경만 하고 오려던 처음 계획과는 달리 약간은 하드코어한 산행이 되었네요.
그래도 끝까지 안 올라가봤다면 정말 후회할 뻔 했어요.^^



후이위안 서비스 아파트의 조식은 간단한 뷔페식이었습니다.
숙박비에 비하면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숙소에서 학회가 열리는 중국 국가 컨벤션센터(CNCC)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로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습니다만
다행히도 셔틀버스가 있어서 다니는 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저희 일행은 따로 워크샵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첫날은 등록만 마치고 베이징 시내를 둘러보았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 맞추어 운행을 시작한 지하철 8호선의 차내입니다.
아직은 올림픽 공원 구간만 운행 중이라 이용하기가 좀 불편하지만 연장 공사가 끝나면 다른 노선들과 접속이 훨씬 쉬워질 거라고 하네요.








먼저 베이징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인 천단(天坛)을 찾았습니다.
서울의 환구단과 마찬가지로 하늘에 이런저런 제를 올리는 제단인데요, 역사적으로 보면 이쪽이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정양문(正阳门, 前门)과 전루(箭楼)는 베이징 내성의 일부로, 평시에는 황제만 출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현재 성벽은 흔적도 없이 철거되었지만 문루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한켠에는 문이 굳게 잠긴 베이징 철도박물관(北京铁路博物馆)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징하선(京哈铁路) 정양문동역(正阳门东车站) 건물이었으나
베이징역이 완성된 이후 역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짐 검사를 마친 후 드디어 천안문 광장에 입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천안문 광장의 서측에는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사당쯤 될려나요?



맞은 편에 위치한 건물은 국가박물관입니다.
아쉽게도 증축 중이라 입장할 수는 없었지요.




본격적으로 자금성을 둘러보기 전에 일단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왕푸징(王府井)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왕푸징의 초입에는 상당한 포스를 자랑하는 거대 쇼핑몰 동방신천지(东方新天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딱히 뭘 먹을 지 계획도 없었기에 일단 안으로 들어가 무작정 지하 식당가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늘어선 식당들을 둘러보다 무난해보이는 중국 음식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니저 분이 영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잘 하셔서 주문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배가 고픈 나머지 이것저것 너무 많이 주문했더니 뒷처리가 꽤 힘들었네요.
요리 자체는 대체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식사를 마치고 소화나 시킬 겸 왕푸징을 한바퀴 둘러본 후 다시 자금성으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서태후의 피서지로 유명한 이화원(颐和园)은 지하철 4호선 북궁문역(北宫门站)에 내려서 북궁문으로 들어가거나
서원역(西苑站)에 내려서 동궁문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북궁문역에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잘못 잡아 동궁문까지 와 버렸습니다. -_-
다행히도 두 문 사이의 거리가 생각보다 그리 멀진 않더라구요.



성수기 기준으로 입장권(门票)은 30위안, 원내의 여러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연표(联票)는 60위안입니다.
저희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입장권만 구입했습니다.







이 곤명호를 파낸 흙으로 바로 옆에 만수산을 쌓았다고 하는데요,
중장비도 없던 시절에 이런 대규모 토목 공사를 어떻게 완수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시간이 늦어서 불향각에는 올라가 보질 못했습니다. ㅠㅜ



이화원에서 우연히 뵙게 된 박 박사님.
지멘스에 계신다고 하셨는데 MICCAI는 물론이고 귀국한 후에 서울에서도 한번 뵈었네요.^^












예정대로라면 남호도까지 걸어간 후 유람선을 타고 곤명호를 건널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유람선 운행이 종료되었더군요.
할 수 없이 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일단 동궁문까지 돌아온 후 거기서 다시 장랑을 거쳐 북궁문으로 나왔습니다.
운동 한번 제대로 했네요, 에휴.







(사진 화밸이 오락가락하는 건 대충 뇌내보정해 주세요. ;ㅅ;)
이화원을 둘러본 후 박 박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러 왕징(望京)에 위치한 옥류관을 찾았습니다.
마침 저녁 공연 시간이라 홀 안쪽 무대에서 간단한 공연이 진행 중이더군요.
냉면과 요리 몇 가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제 미각과 금전감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여기가 중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저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아파트 앞 상가에 위치한 작은 슈퍼마켓.
주변에 가게가 전혀 없어서 물이나 간식거리는 거의 다 여기서 구입했어요.








저희가 묵은 곳은 3인실로 거실과 침실 두 개, 화장실 두 개가 딸린 꽤 넓은 룸이었습니다.
교통이 좀 불편하긴 했지만 비교적 청결한 편인데다 가격도 저렴하니 이만한 숙소를 구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더군요.


To be continued...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MICCAI 2010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추석 연휴랑 정확히 겹치는 바람에 본가에 내려가질 못했어요. ;ㅅ;



연휴라 공항버스에 자리가 없을 것 같아 미리 인터넷을 예매해 뒀는데 시스템 상의 문제인지 현장판매분과 중복발권이 되었습니다. -_-
다행히 뒷차에 자리가 나서 짐만 앞차에 실어두고 어떻게 공항까지 오긴 했습니다만 새벽부터 이것 때문에 힘을 다 뺐네요.



공항이 상당히 붐비길래 당연히 기내도 만석일 줄 알았는데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꽤 눈에 띄었습니다.



기내식은 선택의 여지 없이 쇠고기로 통일.
밤을 샌 터라 설거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깨끗이 비웠습니다.




두 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北京首都机场)에 도착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 지은 3 터미널을 이용하는데요,
홍콩/마카오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은 3E 터미널에 도착하기 때문에 3C 터미널까지는 공항 내 셔틀열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은 후 따로 오시는 기민이형을 마중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2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2 터미널은 10여년 전에 지어진 곳이라 그런지 3 터미널보다는 좀 더 낡아보였습니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3 터미널이 인천공항이라면 2 터미널은 김포공항 같은 느낌이랄까요.




기민이형과 합류한 후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버스에 올랐습니다.
베이징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버스는 총 9개 노선이 운행 중인데요, 노선이나 거리에 상관없이 운임은 모두 16위안입니다.
두당 25위안씩 받는 지하철 공항선보단 저렴한 편이지요.
저희는 중관촌(中关村)으로 향하는 5번 버스를 타고 숙소가 위치한 안후이차오(安慧桥)에 내렸습니다.




학회 기간 동안 머무른 후이위안(汇园) 서비스 아파트.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었을 때 기자촌으로 사용되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내부 사진은 나중에 보여드릴게요.



체크인을 마친 후 택시를 타고 첫번째 목적지인 수도박물관(首都博物馆)으로 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택시를 타면 항상 미터기에 찍힌 요금보다 1위안을 더 받길래 관례상 그런가 싶었는데
나중에 택시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유심히 읽어보니 유류할증료라고 하네요.



박물관 맞은 편 맥도날드에서 점심식사.
기민이형이 중국어 회화를 열심히 연습해 오신 덕에 문제 없이 주문에 성공했습니다.^^










수도박물관은 베이징 인근에서 출토된 역사적 유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예품과 서화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일 전에 예약을 하고 가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 저희는 예약 없이 무작정 찾아간 터라 입장료를 내고 티켓을 구입했죠.ㅠㅜ
중국국가박물관(中国国家博物馆)이 확장 공사로 인해 폐관한 현재로써는 이곳이 베이징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이징의 지하철은 공항선을 제외하고는 요금이 모두 2위안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다만 막차시간이 서울 지하철보다 조금 이르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가 조밀한데도 불구하고 정말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게다가 역에 들어갈 때마다 짐 검사를 해야 되서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습니다. -ㅅ-


To be continued...

귀국일 아침, 체크아웃을 마치고 프런트에 짐을 맡겨둔 후 마지막 쇼핑을 하러 미츠이 아울렛 파크로 향했습니다.
요코하마역 방면에서 찾아가실 경우엔 JR 네기시선 신스기타역에서 시사이드라인으로 환승하신 후 토리하마역에서 내리시면 되는데요,
보시다시피 달랑 두 역을 가는 데도 살인적인 요금을 자랑합니다.-_-



1989년에 개업한 시사이드라인은 철차륜 대신 고무차륜을 사용하는 AGT 방식의 신교통 시스템입니다.
차량 앞에는 20주년 기념 헤드마크도 붙어있네요.



토리하마역에서 내려 안내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요트가 빽빽히 정박되어 있는 베이사이드 마리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츠이 아울렛 파크도 이곳 베이사이드에 함께 자리잡고 있지요.



미츠이 아울렛 파크는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영업하는데요, 개장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저희 말고도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재일이형은 아기 옷을, 저는 제가 입을 옷을 몇 벌 골랐는데요,
우리나라 물가에 비해서도 굉장히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상품들이 꽤 보였습니다.
여기서 얼마 남지 않은 카드 한도를 다 당겨 써버렸네요.^^;



점심은 '샘 초이스'에서 데리야키 치킨 로코모코로 해결했습니다.
로코모코는 하와이식 덮밥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자주 먹었던 불닭 비빔밥에서 매운맛을 뺀 듯한 느낌이었어요.



쇼핑을 마치고 호텔에서 짐을 찾아 하네다공항에 도착.
전날 꾸려놓은 무지막지한 짐에다 아울렛에서 사 온 옷들까지 더해져서 겨울인데도 땀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잠시 숨 좀 돌리고 얼마 남지 않은 잔돈을 군것질로 처리한 후 비행기에 오릅니다.



귀국편에서도 니혼바시 유카리의 소라벤이 기내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단새우 초밥과 가리비밥으로 이루어진 2색 덮밥 시리즈가 나오네요.
여담이지만 함께 부탁한 'Baron Maxime'이라는 와인은 아시아에선 최초로 페트병에 담겨 서비스되는 와인으로써
유리병의 1/7 수준으로 가벼워 연료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   *   *   *

이렇게 일주일간의 일본 출장기도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Fin.

오전 세션을 가볍게 들은 후 점심식사를 할 겸 중화가로 향했습니다.
사진에도 살짝 보이는 요코하마 다이한텐(横浜大飯店)에 갔는데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 일단 대기열에 이름을 올려놓고 40분쯤 뒤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근처 구경도 할 겸 해서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곳은 천상성모(天上聖母) 또는 천후(天后)라고도 불리는 마조(媽祖)를 모신 마조묘(媽祖廟, まそびょう)입니다.
마조는 중국에서 유래한 도교의 신인데 에도 전기에 청으로부터 건너와 토착화되었다고 하네요.
의외로 요코하마 마조묘는 지어진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다고 합니다. (2006년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재일이형은 곧 태어날 주니어를 위해 안산기원 부적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곳에서 모시고 있는 신 중 하나인 임수부인(臨水夫人)이 안산을 관장하는 신이라고 하네요.



부적을 살 때 경내에 있는 다섯 개의 향로를 순서대로 돌면서 참배하고 연기를 쐬면 부적의 효능이 배가된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따라해 봤습니다.^^



시간에 맞춰 다시 요코하마 다이한텐으로 돌아왔는데 아직 저희 차례가 한참 남았더군요.
가게 안에서만 40분 정도 더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기다리다 슬슬 지쳐갈 쯤 드디어 제 이름이 불리고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요코하마 다이한텐은 1인당 2,480엔을 내면 시간제한 없이 메뉴에 있는 모든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주문식 뷔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데요,
아쉽게도 이날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서 만족스럽게 먹진 못했네요.



재일이형도 저도 고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지라 우선 동파육과 칠리새우를 주문했습니다.
양은 얼마나 나올까 궁금했는데 한두명이서 가볍게 맛을 볼 만한 정도로 담겨 나오네요.



동네 중국집에서도 쉽게 먹어볼 수 있는 누룽지탕이지만 익숙한 메뉴를 보니 왠지 반가워서 한번 주문해 봤습니다.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들어있는 재료의 퀄리티는 이쪽이 조금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게 바로 이 상어지느러미 스프였지만 생각했던 것과 갭이 너무 심했어요.ㅠㅜ



베이징덕!! +_+
메인인 오리 껍질은 얼마 안 되는데 밀전병 때문에 은근히 배부르더라구요.



상어지느러미가 들어간 교자인데요, 너무 조금 들어가 있어서인지 딱히 맛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요리를 더 주문해서 먹어봤는데요, 대체로 맛은 무난한 수준인 듯 했습니다만
워낙 정신없이 돌아가는 곳이다보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좀 힘들어 보였습니다.
많이 드시지 않는 분이면 다른 곳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코스요리를 즐기시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식사를 마친 후 학회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관제묘(關帝廟, かんていびょう)에 들렀습니다.



패루(牌楼)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중화가에서도 화려함으로 첫 손에 꼽히는 본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곳에는 관성제군(関聖帝君 : 관우)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금전운과 학업운 외에 교통안전에도 큰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퀸즈 스퀘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군요.



디즈니 스토어에서 교수님께 드릴 선물도 사고...



바로 옆에 위치한 스누피 타운 샵에서는 선배께 드릴 선물을 샀습니다.
아이쇼핑만 해도 충분히 즐거운 곳이지만 일단 한번 들어서게 되면 강렬한 지름신의 충동이 무언가 하나씩은 꼭 사게 만들더라구요.;ㅅ;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한번 가 봤더니 캔들 카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이제 막 시작이라 스탭들이 돌아다니며 초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느라 무척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준비중이라 분위기는 좀 어수선했지만 행사장을 수놓고 있는 촛불들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예뻤습니다.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 게 아쉽네요. 



지나다닐 때마다 항상 불이 꺼져 있던 놀잇배(屋形船, やかたぶね)에도 이날은 조명이 화려하게 들어와 있었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배 위에서 연회라도 있나봐요.



점심을 좀 늦게 먹어서 저녁은 간단히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물론 술은 빠질 수 없죠.



귀국을 앞두고 일단 짐 정리를 하긴 했지만... 이걸 한국까지 어찌 들고 올지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내일 아울렛도 돌아야 하는데 말이죠.;ㅅ;


To be continued...

셋째날의 일정은 아트 갤러리에서 시작했습니다.
2008년에는 참여형 작품의 비중이 높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조형물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갤러리 한쪽 구석에서 뭔가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 가 봤더니 요런 작품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다른 쪽에서는 실제 벌레를 잡는 영상을 계속 틀어주고 있었는데 아무리 예술이라고 해도 솔직히 적응하기 좀 힘들었습니다. -_-;;;



NEC에서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로봇 '파페로'입니다.
사람을 인식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네요.
비매품이지만 복지 및 교육시설에서 필요할 경우 유상으로 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트 갤러리와 전시장을 둘러보던 사이에 전날 스케쥴 때문에 보지 못했던 HRP-4C '미임(未夢)'의 시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표정이 참...^^;;



어라, 어딘가 익숙한 캐릭터가...?



자세히 보니 CEATEC JAPAN 2009에서 야마하와의 제휴로 미쿠 코스프레를 하게 된 미임의 사진이 실려 있네요.




시연 장소가 협소해서 그런지 보행 등은 직접 보여주질 않았지만 대신 재미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이라 화질이 좀 험악합니다. ㅠㅜ)




제가 촬영한 건 아니지만 유튜브에 고화질 영상이 있어서 함께 걸어둡니다.



전국적으로 눈비가 끊이질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요코하마는 쾌청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날씨도 포근해서 정말 놀러가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오늘의 점심 메뉴는 텐동과 소바 세트.
텐동도 먹을만 했지만 카츠동보다는 임팩트가 좀 약했습니다.



학회장인 퍼시피코 요코하마 회의센터의 모습입니다.
돛 모양으로 솟은 건물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인데 학회장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너무 편리해 보였어요.
(하지만 숙박비가...OTL)



오후엔 월드 포터스에서 잠깐 쇼핑을 즐겼습니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롱 스니커를 한 켤레 건졌지요. >.<



대낮부터 이걸 타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



저녁엔 랜드마크 타워 1층에 위치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보테쥬(ぼてぢゅう)'를 찾았습니다.
우선 첫 타자로 주문한 톤페이야키(とん平焼き)가 등장~
음, 돼지고기 계란말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요?



이어서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야키가 차례대로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
비록 직접 굽는 재미는 느낄 수 없었지만 대신 눈과 혀는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술을 주문하려는데 메뉴에 적힌 한자만 봐선 어떤 술인지 짐작조차 가질 않아 점원을 불렀습니다.
(메뉴에 있는 일본주 이름을 가리키며) "이건 어떤 맛인가요?"
"뭐랄까... 그냥 술맛인데요."
"......여기 있는 거 한병씩 다 가져다 주세요."
뭐, 그냥 술맛이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퀸즈 이스트의 '케유카'에 들러 쇼트케이크도 하나 사 왔습니다.
차 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고 오후 시간대에는 케이크와 샌드위치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뷔페도 운영하고 있대요.



그런데 막상 꺼내놓고 보니 케이크를 먹을 도구가 없더라구요. -ㅅ-;
결국 프런트에서 가져온 일회용 커피 스틱으로 힘겹게 떠 먹었답니다. ;ㅅ;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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