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를 뒤적거리다 문득 생각난 게 있어 정리해봤습니다.
(제 지식욕은 왜 항상 전공과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꿈틀거릴까요ㅠㅜ)
혹시 수정이나 보완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홍콩특별행정구 여권(좌)과 마카오특별행정구 여권(우)

홍콩, 마카오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의 경우 중국 본토 주민들과는 달리 '홍콩특별행정구 여권'과 '마카오특별행정구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여권은 일반적인 중국 여권에 비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또한 중국 여권에 적용되는 각종 국제협정의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한 국가이기 때문에 홍콩과 본토, 또는 마카오와 본토 사이를 오갈 때에는 이 특별행정구 여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중국 정부에서 홍콩, 마카오 주민들에게 발급한 통행증이 필요합니다. (이 통행증은 일반적으로 유효기간이 10년이며 몇번이고 사용할 수 있지만 본토 주민이 홍콩이나 마카오를 방문하기 위해 발급받는 통행증은 단수입니다.)
홍콩의 경우 홍콩 영주권을 지닌 중국 국적자들이 특별행정구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영국 시민권 취득 여부나 외국 여권의 소지 여부는 특별행정구 여권 발급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카오에서는 중국 국적자 중 마카오 영주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별행정구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자격만 된다면 포르투갈 여권이나 기타 국가의 여권도 함께 소지할 수 있습니다.


▲대만 주민 대륙왕래통행증(좌)과 중화민국 대만지구 입출경허가증(우)


중국과 대만
중국과 대만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서로 상대 국가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출입국 시에 대만 여권을 사용할 수 없으며 대만에서도 중국 여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중국측에서 발급되는 '대만 주민 대륙왕래통행증'이나 대만측에서 발급되는 '중화민국 대만지구 여행증'(본토 주민용) 또는 '중화민국 대만지구 입출경허가증'(홍콩, 마카오 주민용)을 이용하여 양안을 왕래할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대만 여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마카오의 경우 대만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며, 홍콩의 경우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으면 대만 여권으로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 모두 이를 해외여행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대만 여권에 직접 스탬프를 찍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도 특별행정구 여권에 직접 스탬프를 찍지 않고 허가증에만 스탬프를 찍습니다.
라오스나 베트남과 같은 일부 공산권 국가에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대만 여권에 직접 스탬프를 찍지 않고 대신 별도의 비자 용지를 여권에 철합니다. 말레이시아도 최근까지는 이런 조치를 취했으나 현재는 대만 여권에 직접 스탬프를 찍고 비자를 발급합니다.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등의 영향으로 초기 이스라엘 여권에는 '독일에서는 유효하지 않음'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독일을 방문하고자 하는 이스라엘인은 정부로부터 특별 여권을 발급받아야만 했지요. 이후 독일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에 따라 여권에서 이와 같은 문구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란,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이스라엘 국민이 아니더라도 이스라엘에 출입국하였거나 이스라엘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서는 여행자들에게 여권에 출입국 관련 스탬프를 찍거나 이스라엘 비자를 부착하는 것을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이스라엘 이민 당국에서 스탬프 없이 입국하는 것을 불허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스라엘과 인접한 이집트나 요르단의 출입국 기록으로부터 이스라엘 출입국 사실이 밝혀지기만 해도 입국을 금지합니다. (예를 들어 여권상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국경 도시인 타바를 통해 이집트에 입국하거나 출국한 기록이 있다면 이 또한 이스라엘에 입국했던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는 이스라엘 여행자에게 필요에 따라 여권 두 개를 동시에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이란, 레바논,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은 적성국가로 분류되어 있어 이스라엘 국민이 허가 없이 이 국가들을 방문했을 경우에는 귀국 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집트와 요르단도 여기에 해당되었지만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통행이 자유로워졌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1918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축출되고 오스트리아 공화국이 세워졌을 때 몰락한 황족들은 국외로 추방되면서 오스트리아로의 귀국이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추방된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유지하고 있었고 오스트리아 여권을 계속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권에는 재미있게도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유효'라고 명시되어 있었지요. 이러한 추방 결정은 결국 유럽인권재판소에 의해 번복되었습니다.


▲남키프로스 여권

키프로스 (사이프러스)
북키프로스(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가 터키의 지원을 받아 독립을 선언하였지만 UN에서는 이를 불법정부로 규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북키프로스 여권은 남키프로스(키프로스 공화국)를 통해 출입국할 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제3국으로부터 북키프로스로의 직접 입국은 북키프로스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행위로 간주되어 남키프로스로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여권에 북키프로스의 스탬프나 비자가 있는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남키프로스로의 입국이 허가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남키프로스 이민국에서 이를 임의로 취소시킨 뒤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남북간의 경계선(Greenline)에 설치된 통과지점을 경유해서 북키프로스에 입국하는 것은 허용되며 이 경우에는 북키프로스 여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법적으로 북키프로스 주민도 남키프로스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터키는 2003년까지 남키프로스 여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남키프로스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허용하지만 여권에 스탬프를 찍지 않고 별도의 비자를 발급합니다. 북키프로스 여권을 인정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터키는 북키프로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터키 여권도 발급하는데요, 이렇게 발급된 터키 여권은 남키프로스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통가
국적에 관계없이 미화 10,000달러를 지불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통가 보호민 여권(Tongan Protected Person's Passport)은 뉴질랜드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인정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 여권을 소지한 사람은 통가에도 입국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통가 여권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지(Hajj) 여권
이슬람권 국가에서 메카 성지 순례를 위해 발급하는 특별 여권입니다. 중국과 인도에서도 무슬림에 한해 이를 발급하고 있으며 요르단에서는 이스라엘 내에 거주하는 아랍인들을 위해 임시 요르단 여권과 결합된 형태의 하지 여권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UN 통행증

UN 통행증(Laissez-Passer)
UN에서 직원에게 발급하는 통행증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권에 준하는 여행증명서로 인정받습니다. 공적 업무로 인한 여행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출입국 시에는 소지자의 실제 국적과는 상관없이 UN 통행증과 관련된 규정에 따라 비자의 필요 여부가 결정됩니다. (UN 통행증 소지자의 경우 영국, 독일, 케냐 등에서는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 커버로 된 통행증은 고위 인사에게 주로 발급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외교관 여권에 준합니다.



▲월드 패스포트

월드 패스포트
월드 패스포트는 WSA(World Service Authority)에서 발급하는 비공인 여권으로 세계인권선언 13조 2항('모든 사람은 자국이나 다른 나라를 떠나고 자국에 돌아올 권리를 가진다')에 기반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기계 판독식 여권으로 몇 가지 위변조 방지 장치도 포함되어 있으며, 민간단체에서 제작하여 공신력은 없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이용한 입출국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월드 패스포트를 이용하여 약 150개국에서 출입국을 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 출입국이 거절되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는 이를 여권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도쿄 토이 쇼를 관람한 후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건담을 보러 시오카제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1:1 사이즈의 건담은 '그린 도쿄 건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 세계가 직면한 환경문제와 건담이라는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의 공통점에 착안하여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이바역 구내에서부터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가 잘 되어 있더군요.



공원 내 곳곳에도 이렇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사람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만 향하고 있었기에 굳이 안내가 필요없을 정도였습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숲을 지나 드디어 저 멀리 건담의 뒷태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_+



아무리 건담이라고 해도 팬층은 역시 한정되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 제 편견을 깨고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건담을 보러 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로선 좀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ㅇㅅㅇ



정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제 옆에 계신 젊은 여성 분들이 '건담 다리가 너무 섹시해~☆' 등의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_-;;



상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 디테일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올라가서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8월 31일까지만 공개된다고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가 보시길 바래요.



오다이바에서 나와 호텔에 잠깐 들러 체크인을 했습니다.
트리플룸이라곤 해도 트윈룸에 간이침대를 하나 더 놓은 수준이라 좀 답답했어요.



욕실 역시 비즈니스 호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닛형이라 그리 여유롭진 않았습니다.
뭐, 저희야 따뜻한 물만 잘 나오면 상관없지만요^^;



짐을 풀어둔 후 GG를 선언한 룸메이트를 방에 버려두고(-_-) 셋이서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평소에 자주 가는 잇푸도(一風堂)로 향했지요.
저와 인턴 친구는 아카마루(赤丸かさね味, 850엔)를, 다른 친구는 시로마루(白丸元味, 750엔)를 주문했는데요,
시로마루에 저 검은 향유와 다진 양념(うまみ玉)을 얹으면 아카마루가 되는 것 같더군요.
원래 돈코츠 라면을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형이 쏴 준 교자(博多一口餃子, 420엔) 'ㅠ'
이름 그대로 한입 사이즈에 속도 알찬 편이라 돈 생각만 안 한다면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To be continued...



식사를 마친 후 도쿄 토이 쇼를 관람하러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오다이바에서 열리고 있는 '그린 도쿄 건담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유리카모메 역내 광고판부터 1일 승차권까지 모두 건담 일색이었습니다.



유리카모메를 이용해서 도쿄 토이 쇼가 진행 중인 도쿄 빅사이트에 도착했습니다.
행사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렸는데요, 18일과 19일은 퍼블릭 데이라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되었습니다.
저희는 좀 늦게 가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행사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지요.



부시로드 부스에서는 바이스 슈발츠를 비롯해 다양한 TCG의 최신 부스터들을를 선보였습니다.
바이스 슈발츠에 등장할 예정인 아이돌 마스터 카드들을 보니 뽐뿌가 멈추질 않네요ㅠㅜ



거대한 레고 모형들을 전면에 내세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레고 부스입니다.
레고 피규어 35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레고 피규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다이 부스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는데 입장 대기시간이 10분이군요;;
부스에 들어가는 데도 이렇게 기다려야 될 줄은 몰랐습니다 -_-



구불구불한 대기열을 따라 드디어 부스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좀 늦게 간 탓인지 입구에서 나눠주는 판촉물은 이미 동이 난 상태였어요 ;ㅅ;



반다이 부스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신켄쟈.
특촬물은 보지 않습니다만 오프닝 곡은 꽤 즐겨 들었죠.



반대편에는 가면라이더들이 모여 있네요.
아이들한테 상당히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S.H. 피규아츠 프리큐어! +_+
의외로 피규어나 초합금 쪽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여성분들이 많다는 데 좀 놀랐어요 ㅇㅅㅇ



10월 하순에 프롭 플러스 쁘띠 시리즈로 발매될 예정인 케이온 미니 피규어입니다.
핸드폰 스트랩으로도 나오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마크로스F에 등장하는 발키리들이네요.
디테일이 좋아서 하나쯤 소장하고 싶더군요.



에반게리온:파 상영에 맞춰 HGIF 에반게리온과 쁘띠에바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층 관람을 마치고 4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이벤트 무대를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정말 많이들 오셨군요 =ㅁ=



타미야 미니카... 어렸을 적에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아직도 꾸준히 나오고 있었네요.



토이건으로 유명한 마루신에서도 부스를 내고 여러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CANAAN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디자인의 Five-seveN USG도 전시되어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서편 4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타카라토미 부스입니다.
자사의 다양한 제품군들을 한자리에 모두 모아 두었습니다.



부스 앞에서는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 관련 무대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나레이션도 연기도 너무 귀여워서 포켓몬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더군요 >.<



프라레일 50주년을 맞아 부스의 많은 부분을 프라레일 홍보에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프라레일보단 N게이지가 더 좋아요 -ㅂ-



토미텍에서는 철도아가씨의 시제품과 함께 철도아가씨 Vol.9의 발매 소식을 알리고 있네요.
이 외에도 철도 디오라마 등 볼거리가 꽤 많았습니다.



부스 출구에는 이렇게 간이 매장을 설치해서 관람객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저연령층 아동을 타겟으로 한 상품이 대부분이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어요^^;


To be continued...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오카치마치역 근처에 위치한 이자카야 몬(紋).
오코노미야키와 몬쟈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메뉴엔 없지만 인터넷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면 90분간 오코노미야키와 몬쟈야키, 야키소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타베호다이 코스(오후 5시까진 1,029엔, 이후엔 1,522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타베호다이 전용 녹색 메뉴판에서 아무거나 골라 먹을 수 있더군요.
(단, 타베호다이를 선택할 경우 일인당 음료나 주류 한 잔씩은 꼭 주문해야 된다고 합니다.)



먼저 새우가 들어간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했습니다.



반죽을 잘 섞은 후 달구어진 철판 위에 투하~



오코노미야키가 익을 동안 철판 한쪽 구석에선 야키소바를 준비합니다.



오코노미야키는 맛도 맛이지만 그보단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요리하는 과정의 재미가 약간의 실패는 커버해 주니까요 :)



테이블 한쪽에는 파래가루와 가츠오부시, 각종 소스류 등이 나란히 늘어서 있었습니다.
물론 아낌없이 팍팍 쳐서 먹었죠^^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적당히 먹고 난 뒤 이번엔 몬쟈야키에 도전해봤습니다.
먼제 양배추를 적당히 볶은 뒤 반죽을 조심스레 부었는데...



반죽이 묽은 탓인지 옆으로 줄줄 새버리네요 ;ㅅ;



몬쟈야키의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오코노미야키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번엔 명란젓에 도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더군요 +_+
같이 만들어 먹은 야키우동은 간 조절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 만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To be continued...


역에서 만나기로 한 건 7시였는데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려서
짐을 맡겨둔 후 다시 열차를 타고 시간을 때우다 고탄다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친구와 합류한 뒤 일단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근처 요시노야로 향했죠.
규동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비우고 나니 그제서야 제정신이 좀 돌아오더군요^^;



첫번째 목적지는 메이지진구.
도쿄에 올 때마다 늘 한번씩 찾게 되네요.



경내에 빽빽히 걸려 있는 에마들.
일본어로 된 에마보다도 오히려 외국어로 된 에마들이 더 많았습니다.



경내를 둘러본 후 의자에 앉아 잠깐 쉬고 있는데 신관들이 줄지어 본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 의식이 진행되려나봐요 ㅇㅅㅇ



메이지진구에서 나오는 길에 진구바시에서 내려다 본 하라주쿠역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직은 좀 한산했어요.
담배를 갈망(-ㅅ-;)하는 성구를 위해 담배 한 대를 다 태울 때까지 지나가는 열차를 보며 기다리다가
바로 다음 일정을 재촉했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아사쿠사입니다.
카미나리몬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긴 후 나카미세를 따라 센소지 본당으로 향합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 때문인지 나카미세의 지붕을 덮어 두었네요.
양 옆으로 늘어선 가게들은 벌써부터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나카미세의 끝에는 센소지의 산문인 호조몬(宝蔵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센소지의 보물이 이 안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지금은 본당이 수선 중이라 주위에 이렇게 가림막을 쳐 두었더군요.
공사는 내년 11월까지로 예정되어 있지만 공사 기간 중에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참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우에노로 돌아갈 때에는 토자이메구린(東西めぐりん)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우에노와 아사쿠사 사이를 오갈 때 굉장히 유용한 노선으로, 한 번 승차하는 데는 100엔이고 1일 승차권은 300엔입니다.
아사쿠사로 올 때는 케이세이 우에노역 앞이나 JR 우에노역 공원 출구에서 탈 수 있구요,
돌아갈 때에는 카미나리몬 앞에서 타면 됩니다.



차가 아담해서 그런지 일반 버스는 다니지 못하는 골목 사이를 이리저리 잘도 비집고 다녔습니다.
카미나리몬에서 우에노역까지는 약 10~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도쿄에 왔으니 물론 고쿄(皇居)도 빼놓을 수 없죠.
저희는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온 터라 참관 예약은 하지 못하고 대신 니쥬바시랑 히가시교엔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갈 때마다 항상 타이밍이 안 좋네요;



덥고 습한 날씨 탓에 텐슈다이(天守台)까지 올라오니 등이 축축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휴게실이 있어서 좀 살만했어요^^;



고쿄까지 둘러본 후 점심식사를 하러 다시 우에노 쪽으로 향했습니다.
복원 공사 때문인지 도쿄역 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하더군요.


To be continued...



일본에서 인턴 중인 친구를 만나러 지난 주말에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특별한 계획 없이 그냥 놀러가겠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되어
어느새 항공권도 끊고 호텔도 예약하고 환전까지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아무튼 이렇게 된 거 여행계획도 고심해서 짜고 형이 부탁한 물건들도 준비해서 출발일만을 기다렸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마무리지어놓고 공항버스 막차에 올라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7시를 조금 넘겨 출발했는데 서울 시내의 살인적인 교통체증 때문에 11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ㅅ-



이번엔 돈도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에 도깨비, 올빼미 등으로 불리는 심야 전세기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승객이 카운터에서 직접 발권하는 게 아니라 여행사에서 미리 귀국편 탑승권까지 발권해서 나눠주는 방식이더군요.
전 여행사 미팅이 A카운터인 줄 알고 반대편 끝까지 갔다가 야밤에 운동 좀 했습니다 -_-;;



면세품 인도장에서 주문한 것들을 찾은 후 24번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AK면세점 창구에 아무도 없길래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
뒤늦게 '롯데면세점 창구를 이용하세요'라고 적힌 안내를 발견하고선 혼자 좌절했지요 OTL)



게이트 밖으로 저희가 타고 갈 B767-300이 보이네요.



전날 밤을 샌 탓인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드러누워버린 룸메이트.
그런데 피곤하다고 징징대면서도 정작 잠은 안 자더라구요 -ㅅ-



기내 좌석은 2-3-2 배열이라 그리 답답하진 않았지만 자리 배정이 자유롭지 않은 게 흠이었어요.



전세기라 그런지 기내식은 나오지 않고 간단한 음료만 제공되더군요.
하이네켄도 있었는데 딱 제 앞에서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카스를 마셨습니다ㅠㅜ



새벽 4시 반 무렵에 드디어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이 작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말 지방공항 수준으로 아담했어요;
밤을 새서 부스스한 얼굴을 대충 씻고 서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 사이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3번 승강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제1터미널, 제2터미널, 국제선 터미널 순으로 운행하구요,
전세기가 뜨는 날에는 전세기 스케쥴에 맞춰 새벽에도 운행합니다.



국내선 터미널 지하에선 도쿄 모노레일과 케이큐를 이용해서 도쿄 시내로 나갈 수 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새 국제선 터미널의 완공에 맞춰 국제선 터미널 역을 개업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가 되면 공항 이용이 더 편리해지겠네요.



저희는 자동발매기에서 모노레일 & 도쿠나이 프리킷푸 2일권(2,000엔)을 구입했습니다.
이외에도 주말이나 공휴일엔 야마노테선내의 어떤 역까지 가더라도 500엔이면 해결되는
모노레일 & 야마노테선 할인 승차권도 이용할 수 있지요.
JR동일본이 도쿄 모노레일을 인수한 이후로 JR과의 연계가 확실히 강화된 느낌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하마마츠쵸에서 신바시까지 노선을 연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더군요 ㅇㅅㅇ)



드디어 저희가 탈 모노레일이 도착했습니다.
평소에는 제2터미널 기준으로 5시 21분에 첫차가 출발하지만
전세기가 도착하는 날에는 승객 편의를 위해 5시 11분에 특별편(구간쾌속)이 운행됩니다.



차내는 약간 낡았지만 차창이 큼직해서 주변 풍경을 보기엔 더없이 좋았습니다.



아까 자동발매기에서 구입한 모노레일 & 도쿠나이 프리킷푸입니다.
두 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오른쪽 표는 공항에서 하마마츠쵸까지 나올 때 사용되구요,
왼쪽 표는 지정된 프리 구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다가 공항으로 돌아올 때 개찰구에서 회수됩니다.
프리 구간은 JR에서 판매하는 도쿠나이 프리킷푸와 동일하구요.



개찰구에서 역무원 분께 말씀드리고 기념으로 표를 받아왔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셨는데 말씀하시는 게 아이처럼 너무 천진난만하셨어요 >.<



하마마츠쵸역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고 약속장소인 고탄다역으로 향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벌써부터 승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친구가 고탄다역 근처에 있는 위클리 맨션에 머물고 있었기에 저희도 가까운 도코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고탄다역 서쪽 출구로 나가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되기 때문에 접근성은 정말 좋더군요.
시간상 체크인은 아직 할 수 없어서 대신 프런트에 짐만 맡겨두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To be continued...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WIS 2009에 다녀왔습니다.
WIS와 함께 개최된 ITRC 포럼에 저희 연구실이 속한 센터에서도 부스를 내게 되어 함께 참석하게 되었지요.



행사 기간에 묵었던 까사빌 삼성역 레지던스입니다.
위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격에 비해 공간이 너무 협소했습니다.
예약 시에 알아본 바로는 한 방에 잘 수 있는 인원수에는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만
나중에 오셨던 선배는 결국 방 하나를 따로 잡으셨습니다;;



출장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밥을 직접 해 먹을까도 생각했었는데
하루 종일 서 있으려니 피곤해서 결국 모두 밖에서 사 먹었답니다 -ㅅ- 



욕실 겸 화장실입니다.
아메니티는 따로 제공되지 않구요, 수건은 프런트에 이야기하면 교체해 줍니다.



전시물 설치를 위해 하루 전에 도착해서 저희 부스를 찾았습니다.
행사장이 굉장히 어수선했는데 이걸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모두 정리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ㅇㅁㅇ;



저희 연구실에서 출품한 전시물입니다.
거금을 들여 출력한 포스터였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결국 이틀만에 교체되어 버렸답니다ㅠㅜ



행사장 입장을 위한 명찰입니다.
혹시나 찾아오실 분이 계실까 싶어 초대권을 한 묶음 들고 갔는데 거의 나눠드리질 못했네요.



원래 시연을 위해 노트북과 옴니를 두 세트 준비해 갔습니다만 부스에 자리가 부족해서 한 세트만 설치해두고
나머지 한 세트는 숙소에 설치해서 간단한 디버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까사빌에서는 방마다 무료 인터넷 회선이 하나씩만 제공되는데
숙소 근처에 개방되어 있는 AP가 많아서 노트북이 여러 대라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겠더군요.    



조식은 시리얼과 모닝롤, 삶은 계란, 식빵, 과일, 커피 등이 뷔페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학 연구센터나 중소기업, 지자체 등이 자리잡은 1층과는 달리
3층에는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IT 관련 기업들의 대형 부스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기분 탓인지 1층보다 냉방도 훨씬 빵빵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ㅅ-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SK텔레콤 부스입니다.
이동통신 분야 외에도 원격검침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SK텔레콤의 부스걸 누님乃



LG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레나폰의 초대형 목업(?)이군요.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였는지 부스의 상당 부분을 아레나폰 홍보에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뷰티스마트폰 코너에는 요즘 LG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트랜스포머의 모델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프라다폰 쇼케이스 앞은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조용할 때 가서 직접 한번 조작해 보았는데 확실히 고급스러워보이긴 했지만
디자인이나 UI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만한 거금을 들일 가치가 있는 지는 조금 의문스러웠습니다. 



홈시어터 코너에서는 엑박360이 설치되어 있어서 스트리트 파이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옆에 위치한 스테레오 프로젝터 코너에서는 박영민 본부장님이 만드셨던 '트리 로보'가 상영중이더군요.



삼성 부스는 Gee + Fire 무한반복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데는 가장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부스 구성은 LG와 비슷했지만 LG 부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OA기기들도 꽤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삼성 넷북과 스마트폰 등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는 시연대입니다.
와이맥스 단말기가 있길래 잠깐 사용해 봤는데 정작 중요한 인터넷 접속이 안 되더군요^^;



삼성 부스의 부스걸 누님들 'ㅠ'



KT 부스에서는 통합 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쿡'과 '쇼' 홍보에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KT의 부스걸 누님도 물론 아리따우셨지만
바로 옆에서 나눠주는 스타벅스 기프티쇼 때문에 사람들이 더 몰리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여자친구한테도 한 장 보내주고 저도 하나 받아서 잘 사용했습니다^^



ETRI 부스는 전체적으로 기술 소개에 가까워서 일반인이 다가서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연구실 선배님이 계신가 해서 기웃거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문광부 부스에 계시더군요;;



둘째 날 조선델리에서 점심식사로 먹었던 샐러드 & 샌드위치 바.
메뉴 종류에 비해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금요일에는 센터 평가가 있었습니다.
각 연구실의 교수님들이 총출동하셨는데 예상 외로 좀 허무하게 끝나버렸네요.



이날 KBS 뉴스에서 저희 부스를 비롯해서 몇 개 부스를 찍어갔습니다.
뭐, 운좋게 편집되지 않고 방송된다고 해도 전 등짝이랑 손밖에 나오질 않겠지만요 ;ㅅ;



평가가 끝난 뒤에 센터에 속한 분들과 함께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삼겹살을 먹으러 갔어야 했는데 어째서인지 메뉴가 부대찌개로 바뀌어 버렸어요ㅠㅜ
그래도 배가 고팠던지라 냄비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킨텍스에서 열린 의학영상정보분야 공동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연구실 선배 결혼식과 날짜가 겹쳐 제가 총대를 메고 혼자 참석하게 되었지요 -ㅅ-
궂은 날씨에 노트북이며 캐리어까지 끌고 일산까지 가려니 죽을 맛이더군요...에휴;
 


저희 연구실에서는 인체 장기 모델을 HMD를 통해 입체적으로 관찰하면서
햅틱 장비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을 출품했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미흡한 부분이 많아서 좀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회가 끝나고 돌아오기 전에 잠깐 짬을 내서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올해는 주빈국이 일본이라 전시장 중앙에 일본 서적들을 많이 전시해 두었더군요.
바로 옆에 위치한 교보문고 매대에서 일서를 20% 할인해서 판매하던데 종류가 그리 많진 않았어요.



유리 케이스 안에 전시되어 있는 두루마리는 겐지 이야기라고 하네요.



만화책 코너에서 익숙한 작품들을 발견 +_+



이번 달에 개관이 예정되어 있는 국립디지털도서관의 모형입니다.
가까운 곳에도 이런 도서관이 있으면 자주 갈 텐데 말이죠ㅠㅜ



서울문화사 부스에서는 아동도서와 만화책을 30%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붐을 매출로 이어가기 위해서인지 꽃남 홍보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자음과모음 부스입니다.
위치도 좋고 부스 디자인이 독특해서 눈에 잘 띄더군요.



소담출판사 부스에서는 에쿠니 카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신간 '좌안'과 '우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부스에는 직지심체요절의 제작 과정이 디오라마로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청주라면 그리 멀지도 않으니 기회가 되면 직접 한번 찾아가볼 수도 있겠네요.

MRT 롱샨스(龍山寺)역 바로 옆에 타이페이의 명소 중 하나인 롱샨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망카롱샨스(艋舺龍山寺)로 푸젠성(福建省)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에 의해 1738년에 창건되었으며
현재 타이페이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건 이후 화재나 지진 같은 재난도 몇 번이고 겪었지만 그때마다 보수를 거듭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향을 받아서 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향은 무료로 제공되니 부담없이 소원을 빌어볼 수 있지요.



롱샨스의 대전(大殿)입니다.
이곳의 본존은 관세음보살이지만 유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아 공자와 관제(관우) 등도 함께 모시고 있었습니다.
롱샨스의 화려하고 독특한 건축 양식도 여러 종교와 사상의 융합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네요.



경내의 모습입니다.
제물을 올리고 정성스레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중에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애니메이트의 유일한 해외 지점인 타이페이 시먼점입니다.
1, 2층은 雜誌瘋이 입점해 있어서 일반적인 일본 서적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
3층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관련 서적 및 DVD, 4층에서는 굿즈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시먼띵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고 일본어도 어느 정도 통하더군요.



시먼띵에서 발견한 메이드 카페 광고.
MOE MOE CENTER에 있는 메이드 카페 같네요.



애니메이트에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MOE MOE CENTER입니다.
2층은 서점, 3층은 메이드 카페로 되어 있는데요,
좁은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입구도 다른 매장 안쪽에 있어서 간판이 없으면 찾기가 좀 힘들 것 같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직수입 굿즈나 구매대행 등을 담당하는 KT動漫精品입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가격이 꽤나 세다고 하네요.



시먼띵을 돌아본 후 타이페이역 지하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점원 아주머니는 중국어로, 저는 영어랑 일어를 섞어서 얘기했는데 신기하게도 의사소통이 되더라구요 ㅇㅂㅇ;



대만고속철도에서 운용 중인 700T계의 전두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모태가 된 700계나 사촌뻘 되는 N700계보단 700T계가 더 잘생긴 것 같아요.



이번에는 거금(?)을 들여 무려 특실을 질렀습니다.
700계의 그린샤와 마찬가지로 좌석이 2-2 배열로 되어 있는 데다 시트피치도 넓어서 여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특실 승객에게 제공되는 물수건과 간식거리.
여기다 맥주만 있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말이죠;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에서 공항으로 갈 때도 역시 705번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번에 걸린 버스는 우등형(요금은 동일)인데다 승객도 별로 없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선물도 고르고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죽이다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국제공항치고는 생각보다 편의시설도 빈약하고 앉아있을 만한 자리도 넉넉치 않더군요.



귀국할 때에는 B737-900을 이용했는데요,
주로 단거리를 뛰는 3-3 배열의 작은 기종이라 그런지 기내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비상구 좌석에 앉긴 했지만 사실 B737 시리즈의 경우 일반 좌석과 큰 차이는 없지요.



기내식으로 나온 생선요리.
배가 고팠던 탓인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밤 10시를 조금 넘겨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학교까지 돌아오는 데도 애로사항이 좀 많았습니다만 어쨌든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랄까요^^


Fin.

체크아웃을 한 후 타이페이역 지하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두었습니다.
고속철도 매표소 옆에 3시간 단위로 계산되는 전자식 코인락커가 있길래 그걸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보관료가 비싸더군요.
코인락커마다 요금이 조금씩 다른 것 같으니 시간적(+체력적) 여유가 된다면
조금이라도 싼 락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역 지하에 있는 고속철도 개찰구입니다.
표를 구입할 때 영수증으로 사용하겠다고 하면 개찰구를 나갈 때 표가 회수되지 않고 다시 나오니
기념으로 가져가실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광명전기(光明戰記)'라는 이름으로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홀릭2의 광고가 버스에 붙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오디션이나 Xbox360 광고로 랩핑된 버스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첫날 살짝 무리를 한 탓인지 그 뒤로 계속 무릎이 안 좋아서(지병이랍니다 ;ㅁ;) 고궁박물원까지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도로가 혼잡해서 택시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어요ㅠㅜ



이곳이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고궁박물원입니다.
중국 본토에서 가져온 유물을 포함하여 총 60만 점 이상의 소장품을 자랑하고 있지요.
주로 자기류나 서화 등의 예술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박물관 내부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ㅁ;



고궁박물원 오른편에는 중국식 정원인 즈산위안(至善園)이 위치해 있습니다.
고궁박물원의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정원 내부는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가볍게 나들이 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상해 예원의 호심정처럼 이곳의 정자도 이렇게 직각으로 굽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구불구불하게 만든 이유는 귀신을 막기 위해서라나요.



오리나 백로(맞나요?) 같은 여러 종류의 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못가에 새장까지 지어져 있는 걸 보니 이곳에서 기르는 새들인 것 같더군요.



잉어 먹이를 파는 자판기네요.



즈산위안을 나와 고궁박물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304번 버스를 타고 다시 타이페이역으로 돌아갑니다.
중간에 MRT나 다른 버스로 갈아탈 필요 없이 바로 타이페이역이나 시먼띵으로 갈 수 있어서 편리하지요.



시내버스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거의 같았습니다.
안내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목적지를 지나칠 일도 없을 것 같았구요.
그런데 대만에서는 버스 앞문으로 내려도 상관없나봐요 ㅇㅅㅇ



타이페이 지하상가에 위치한 햐쿠하나야(百花屋)입니다.
가게 앞에 걸린 광고지를 보니 동인지 등을 취급하는 가게 같더군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영업시간이 아닌지 셔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피규어나 건프라를 취급하는 인디언 토이(印地安)입니다.
원코인 풀셋 등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만 가격이 꽤 세서 그냥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습니다;



MAG FREAK(雜誌瘋)에서는 일본 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대만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더군요.


To be continued...

지난 주 금요일, 잠시 숨도 돌리고 진행 중인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겸 해서
연구실 분들과 함께 국립과천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구내식당에서 일단 식사부터 해결했습니다.
메뉴로는 돈까스와 덮밥류, 육개장 등이 있었는데
가격은 둘째치고(대부분 6천원 정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잡기도 힘들었어요;



교수님 댁의 아이들도 있고 해서 먼저 어린이탐구체험관에 들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만 들어갈 수 있다고 적혀 있었는데 저희가 들어가도 입구에서 막진 않으시더군요^^;



어린이탐구체험관 옆에는 기초과학관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수학과 과학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실험 및 학습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관람객의 대부분이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교과과정 이후에 등장하는 개념들이 많아서
충분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지 걱정이었습니다.



이전까진 몰랐는데 수민이 피아노 실력이 상당하더군요乃



전시물을 둘러보다 낯익은 성함을 발견했습니다^^



천체투영관도 꼭 보고 싶었는데 이미 예약이 끝났더군요 ;ㅁ;
기초과학관의 지진체험이나 태풍체험도 그렇지만 예약이 정말 빨리 끝나버리네요.



야외에도 여러가지 전시물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만 계절 탓인지 아직은 약간 삭막해 보였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여기서 코스프레 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곤충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곳에 위치한 곤충생태관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타란튤라 같은 거미류가 정말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더군요.



옥외전시장 한켠에는 한국형 표준전동차와 2100호대 기관차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철도차량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꽤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진 않았어요ㅠㅜ



정해진 시간마다 2층 무대에서 열리는 로봇 댄스 쇼.
공연 시간은 5분이라고 공지되어 있었는데 매번 공연 내용이 조금씩 바뀌는지
제가 관람했을 때는 20분 가까이 공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담이지만 저 로봇들을 원격 제어하기 위해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첨단기술관의 AR(증강현실) 체험 코너입니다.
제가 아는 분야가 나오니 반갑네요^^

이날은 아침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흠뻑 젖은 채로 학회장에 도착했습니다.
빗물과 땀으로 뒤범벅된 상태에다 설상가상으로 냉방도 해 주질 않아서 오전 내내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았지요 -_-+ 
아무튼 그렇게 오전 세션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교내에 위치한 샤오푸(小福)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버거킹에 들렀는데 이곳만 그런지는 몰라도 미리 만들어진 버거와 사이드 메뉴를 직접 골라 담은 다음에
계산대로 가져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버거킹 바로 맞은 편에는 비빔밥 등을 파는 한국음식점도 있더군요.



오후 세션에서는 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날 밤에 연습한 보람이 있어서인지 큰 문제 없이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 일정이 모두 끝난 후 가까운 호텔에서 리셉션이 열렸습니다.
처음 보는 요리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제 입맛에는 모두 잘 맞더군요.



리셉션 도중에 주최측 학생들이 준비한 경극 공연이 있었습니다.
중국어라 내용은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공연 준비는 정말 열심히 하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어진 인형극.
팜플렛에 적힌 내용을 훑어보니 백사전(白蛇傳)인 듯 했습니다.



리셉션이 끝난 후 다른 참석자 분들과 함께 자리를 옮겨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대학가임에도 우리나라만큼 술집이 흔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찾아냈어요 -ㅅ-
처음에는 중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손님들이 가득 차 있어서 술집이 맞나 싶었는데
음식점으로 운영하다가 밤 10시 이후로는 바(bar)로 바뀐다고 하더군요.
중국어를 잘 몰라서 좀 난감했었는데 점원 중에 한국에서 오신 유학생 분이 계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탄 MRT의 내부입니다.
대만의 MRT에는 일반적으로 크로스시트와 롱시트가 함께 설치되어 있지만
각 편성의 양 끝 차량은 장애인과 입석 승객에 대응하기 위해 이렇게 뻥 뚫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러시아워에 대비해서 접이식 의자를 시험 삼아 설치해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좋은 결과는 얻지 못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To be continued...

제가 묵었던 리라이 호텔에는 따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진 않았습니다만
대신 매일 아침 8시가 되면 방으로 음료와 샌드위치를 가져다 줍니다.
직원 분이 밤 늦게 메뉴판을 가지고 방마다 찾아다니며 주문을 받는데요, 어떤 걸 골라도 맛은 전부 비슷하더군요.
(길거리에서 20위안 정도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샌드위치 수준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_-)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나와 학회장이 위치한 국립대만대학으로 향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 시설이 위치해 있는 대만대학의 메인 캠퍼스는
MRT를 타고 공꾸안(公館)역에서 내려서 2번이나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만대학은 대만 내에서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와 비슷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울대학교는 경성제국대학이 공식적으로 해체된 후 새롭게 설립된 대학인데 반해
대만대학은 타이호쿠 제국대학을 재편하여 설립된 대학으로 당시의 역사도 학교 역사의 일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양국 간의 역사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요.



학회는 대만대학 내에 위치한 Barry Lam Hall(博理館)에서 열렸습니다.
퀀타 사의 배리 램 회장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건물인 것 같더군요.



사실 저도 이쪽 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학회 내용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오전과 오후에는 한 번씩 커피 브레이크가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에다 다과도 굉장히 잘 나와서 식사를 여기서 해결해도 될 정도였어요.



오전 일정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학회장을 나왔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도서관까지 이어져 있는 예린다다오(椰林大道)에는
이름 그대로 길을 따라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캠퍼스 남쪽에는 농학부가 위치해 있어서 오가는 길에 자주 둘러보았는데요,
처음 보는 열대 식물들 사이로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한 고풍스런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서
마치 별세계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점심식사로는 루밍탕(鹿鳴堂) 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우육면(80위안)을 먹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양이 얼마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 보니 은근히 많아서 결국 다 못 먹고 남겼어요;

그러고보니 대만대학 내에 있는 식당이나 상점들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이 되는 것 같더군요.
(저희 학교는 학생이나 외부인이나 다 똑같이 받는데 말이죠ㅠㅜ)



단체로 견학을 온 듯한 중학생들을 발견.
교복은 우리나라와 비슷했지만 모두들 학교 이름이 크게 박힌 가방을 메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녁에는 학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Students Gathering 행사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음식과 함께 대만대학의 학생들이 타이페이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밤에는 잠깐 짬을 내서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에 들렀습니다.
MRT 지엔탄(劍潭)역에서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 있는데요, 듣던 대로 정말 먹거리의 천국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스린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닭튀김(50위안)을 사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일단 닭튀김을 담을 봉투를 하나 받아든 후 차례가 되면 돈을 내고 두 종류의 양념 중 하나를 선택하면 끝~



사 온 닭튀김을 들고 주변에 적당히 걸터앉아 맛을 보았습니다.
뼈째로 튀긴 거라고 하는데 먹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구요, 무엇보다 가격에 비해 크고 아름답더군요乃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버블티(珍珠奶茶).
이 버블티의 원조가 대만이라는 사실을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는 스린 임시시장 건물을 나와서 길을 건너면 옷과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는 골목이 있습니다.
구경하려고 들어갔다가 사람에 치여서 겨우 빠져나왔지요;;



다음 날에는 제 발표가 있었기에 너무 늦지 않게 돌아와서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 리라이 호텔에서는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지 않습니다만
노트북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찾다 보니 개방된 무선랜 신호가 잡혀서 타이페이에 머무르는 동안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To be continued...

MRT를 타기 전에 매표소에서 타이페이의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보증금은 100위안이며 사용 후 카드를 반납하면 카드에 남은 잔액과 함께 보증금을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만관광청에서 50위안이 충전된 타이페이와 카오슝 교통카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니
서울이나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여행 전에 한번 찾아가보시길 바랍니다. (2009년 3월 말까지)



타이페이의 MRT는 우리나라의 도시철도와 거의 유사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널리 보급되진 않은 것 같지만 시내 주요 역에는 이렇게 홈도어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쭝샤오신성(忠孝新生)역 인근에는 전자상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여기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타이페이 최대 규모의 전자상가인 광화샹창(光華商場, 光華數位新天地)이 나옵니다.



광화샹창의 전경입니다.
작년 여름에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일요일을 맞아 매장 내부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뭔가 득템할만한 게 없을까 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려 봤지만
시세도 잘 모르는 데다 화폐단위도 다르다 보니 적혀 있는 가격이 팍 와닿지는 않더군요.



광화샹창 내에 위치한 DVD 매장.
대만 국내에 정발된 DVD의 경우 권당 약 2만원 내외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광고지를 나누어 주는 메이드복 차림의 도우미 누님들.
받아보니 그냥 컴퓨터 매장 광고지였습니다 -_-;



광화샹창 근처 골목에도 遊戲便利屋이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KMall에 있던 매장과는 달리 이곳은 해적판 AV(-ㅅ-;;)를 주로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일반 DVD도 몇 장 있긴 했습니다만 말 그대로 들러리에 불과한 수준이었죠.)



어둑해질 무렵 광화샹창을 나와 타이페이의 랜드마크인 타이페이 101로 향했습니다.
타이페이 101은 삼성물산이 2004년에 완공한 초고층 빌딩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기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건물의 높이로만 보자면 이미 버즈 두바이에 따라잡힌 지 한참 지났지만
버즈 두바이가 완공되려면 아직 몇 달이 남았기에 당분간은 타이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네요.
(재미있게도 버즈 두바이 또한 삼성물산에서 건설 중이지요.)



명품 매장으로 가득한 쇼핑몰과 식당가를 지나 5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권 가격은 시즌에 따라 변동된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400위안이었습니다만
유스 트래블 카드를 제시하니 단체요금(350위안)으로 처리해 주더군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타이페이 시내의 야경입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올라와서 보니 생각보다 도시 규모도 크고 야경도 화려했습니다.



타이페이 101이 가진 기록 중 하나인 세계 최고속도의 엘리베이터입니다.
분당 최고 1,010m의 속도로 5층부터 89층까지 37초 만에 올라가는 무시무시한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전망대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무료로 안내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된 안내기도 있으니 잊지 말고 꼭 빌리시길 바랍니다.



계단을 통해 91층까지 올라가면 옥외전망대가 있습니다.
마카오 타워의 옥외전망대는 유리벽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옥외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는데
이곳은 전체적으로 좀 더 열린(?) 분위기였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87층부터 92층에 걸쳐 TMD(Tuned Mass Damper)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TMD의 무게가 무려 660톤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걸 형상화한 캐릭터까지 있더군요. 



내려가는 길에 산호를 이용한 공예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길래 지나가면서 잠깐 구경했습니다.
예쁘긴 한데 가격이 모두 살인적이라...;



시먼띵(西門町)역에서 내려 저녁식사를 해결하러 까르푸에 갔습니다...만
푸드코트가 공사중이라 마땅히 먹을만한 게 안 보이더군요ㅠㅜ
할 수 없이 술이랑 간식거리만 조금 사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카트를 사용하려면 동전을 넣어야 된다던가, 계산 시에 비닐봉투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점 등이
우리나라의 할인매장 시스템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힘없이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요시노야를 발견.
규동과 아이스티, 반찬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105위안짜리 세트 메뉴로 늦은 저녁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乃


To be continued...

타이페이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2·28 평화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타이호쿠 공원'이란 이름으로 조성되었다가
이후 외성인과 본성인의 갈등이 표면화되어 일어난 2·28 사태를 기념하기 위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공원 부지 내에는 대만 국립 박물관과 2·28 사태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작은 연못 위에 지어진 화려한 중국식 정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2차 대전 이후에 지어졌다고 하니 생각보다 그리 오래된 건물은 아니군요.



2·28 사태에 관련된 자료를 모아둔 2·28 기념관입니다.
38년 간 이어진 계엄령과 함께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이 사건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들이 겪은 고통스런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원 한켠에 마련된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아이들.
그러고보니 요즘 밖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기 힘든 것 같아 조금은 서글프기도 하네요.



2.28 기념공원을 나와 조금 더 걷다 보면 대만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이 보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찾아가 보니 정말 상상 이상으로 크더군요 ㅇㅂㅇ



계단을 올라 내부로 들어가면 장제스(蔣介石)의 좌상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천장에는 대만 국기에 사용되고 있는 청천백일이 그려져 있으며
좌상 뒤로 보이는 '논리', '민주', '과학'이란 글자는 장제스의 정치 이념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기념당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본 자유광장의 모습입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좌측에 위치한 건물이 국립극장(國家戲劇院), 우측에 위치한 건물이 국립음악당(國家音樂廳)입니다.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장제스의 생애와 업적 등을 다룬 상설전시관과 도서관, 기획전시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마침 앤디 워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자유광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음악당의 모습입니다.
기념당 건물도 상당한 규모였지만 음악당과 극장도 이에 못지 않게 크고 화려했습니다.



기념당을 나오는데 연날리기를 하는 꼬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연을 직접 본 것도 참 오래간만이네요.



광장 한가운데서 화보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뭘까요?;



중정기념당을 나와 다시 타이페이역으로 향했습니다.
1월이라 기온 자체는 그리 높진 않았지만 습한 편이라 저같이 땀이 많은 사람이 돌아다니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더군요.  



타이페이역 내부의 모습입니다.
매표소는 지상층에도 있지만 선로가 지하화되어 있기 때문에 승강장은 모두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오니 '마다가스카 2'와 '벼랑 위의 포뇨' 광고판이 보이네요.



역 지하와 연결되어 있는 타이페이 지하상가(台北地下街)의 동쪽 구역은 대부분 게임 관련 매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느 매장에서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하상가 동쪽 끝에 위치한 FATIMAID.
대만의 대표적인 메이드 카페 중 하나인데 왠일인지 셔터가 내려져 있더군요.



그냥 지나치려다 옆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보니 최근에 지상으로 이전한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예약제라 무작정 찾아간다고 해도 들어갈 순 없겠지만
중국어를 잘 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예약하신 후에 찾아가보셔도 되겠네요^^;


To be continued...

스프링노트의 Troubleshooting 페이지에도 써 둔 내용입니다만
최근 업데이트된 알약MinGW의 일부 구성 요소(ar.exe, as.exe, ranlib.exe 등)를 백도어로 인식하는 것 같더군요.
우연히 다른 백도어와 패턴이 일치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숨겨진 무언가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시간 감시를 켜 두면 뭔가 make할 때마다 바이러스 경고가 계속 뜨니 불편하네요.

혹시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분이나 해결책을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

타이페이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숙소인 리라이 호텔(儷莱大飯店)로 향했습니다.
리라이 호텔은 타이페이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호텔 건물 자체는 큰 도로에 접해 있지만 입구는 골목 안쪽에 있어서 자칫하단 지나쳐버리기 쉽습니다. 



방은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달까, 솔직히 약간 지저분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잠만 주무실 분이라면 문제될 점은 없을 것 같네요.



화장실은 제 기숙사 화장실...보다 살짝 오래된 느낌이었습니다만
면도기부터 샤워캡까지 아메니티는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어서 딱히 사용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관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호텔에 짐을 풀어두고 나와서 간단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길 건너로 보이는 궈광커윈(國光客運) 버스 터미널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도 이곳에서 (정확히는 50m쯤 옆에 위치한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대만 전역으로 향하는 각종 열차와 MRT가 정차하는 타이페이역입니다.
시내 구간의 선로는 모두 지하화되어서 지상에서는 열차의 모습을 볼 수가 없고 승강장도 모두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요,
역 지하가 거의 던전 수준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안내도와 출구 번호를 잘 확인하셔야 됩니다.
(저도 처음 도착했을 때는 많이 헤맸답니다ㅠㅜ)



타이페이의 유명 전자상가 중 하나인 KMall(統一元氣館)입니다.
건물 앞에 적벽대전2 광고가 크게 걸려 있네요.



KMall 바로 옆에는 53층 높이를 자랑하는 신콩 미츠코시(新光三越) 빌딩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곳에 일본계 백화점인 신콩 미츠코시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츠코시 백화점 앞에서는 대만 가수 임유가(林宥嘉)가 무대에 올라 MY BOTTLE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대만 연예계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몰려든 사람들을 보니 꽤 인기가 좋은 가수인가 봅니다.



KMall 앞에서는 아이스크림 무스메(冰淇淋少女組)의 거리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하로프로 계열의 아이돌 그룹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뭔가 게임 쪽으로도 관련이 있는지 대만판 패미통 표지에도 실려 있더군요.



그 옆에서는 Xbox360 홍보 이벤트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쭉빵 도우미 누님들이...'ㅠ'



이벤트 무대 앞에는 이렇게 시연대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꼬마가 플레이 중인 게임은 괴혼 같네요.



KMall 안으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매장, 페퍼런치 같은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지하에는 이렇게 게임 및 애니메이션 관련 상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뭔가 위험해보이는 광고들도 눈에 띄는군요 -_-



진 연희무쌍 광고판이네요;;;
저는 해 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나요, 이거?



타이페이 곳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Game House(遊戲便利屋)입니다.
주로 성인용 DVD와 게임, 상업지 등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정품 뿐만 아니라 조악한 퀄리티의 복제품도 당당하게 팔고 있더군요.



매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어른들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ㅅ-



게임샵인 플레이(普雷伊) 역시 타이페이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콘솔 게임이나 피규어 등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중고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KMall 3층에는 반다이 직영 GUNDAM BASE TAIPEI가 입점해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초대형 사이즈의 건담 모델들과 다양한 건프라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한쪽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반다이의 다양한 상품들(주로 건프라)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꼭 뭔가 사지 않더라도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분위기인데다 볼거리도 꽤 많아서
건담 팬이 아니라도 한번쯤 들러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KMall을 둘러본 후 모스버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만에서의 첫 식사라 점원과 의사소통이 안 되면 어쩔까 하고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영어와 일본어로 된 메뉴판과 외국인 응대 매뉴얼이 비치되어 있어서 주문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To be continued...

설 연휴를 앞두고 대만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비행기라 연구실에서 시간을 죽이다 3시 30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6시를 약간 넘긴 시간이더군요.
편의점에서 대충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은행에서 미리 환전해 둔 돈을 찾고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나니 어느새 7시가 지나 있었습니다.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공항 지하에 위치한 '스파 온 에어'에 들러 외투를 맡겨두었습니다.
보관료는 1일 2,000원으로 다른 곳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기는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저같이 밤 늦게 귀국할 사람에게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죠.



탑승시간까진 여유가 좀 있어서 네이버 라운지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여기 노트북, 정말 탐나더군요^^;



타이페이까지 신세를 진 대한항공 B777-200입니다.
원래 중화항공으로 예약했는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편이더군요.
항공권 가격은 대한항공보다 싼 편이었지만 마일리지나 기타 부가적인 혜택에 있어선 약간 손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탑승한 이코노미석은 2-5-2 배열로 되어 있었습니다.
승객이 별로 없을 때는 상관없지만 기내가 복잡할 때 한가운데에 끼이면...-_-;



기내식으로 소고기가 들어간 국수를 먹었습니다.
비행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2시간 50분의 비행을 마치고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참동안 제 가방이 나오질 않아서 직원 분께 여쭤볼까 했는데
옆에 계신 대만 아주머니를 도와드리다 보니 어느새 제 가방이 나와서 돌고 있더군요;;



입국장을 나오시면 바로 오른쪽에 여객 안내 카운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몇가지 인적사항만 기입하면 무료로 유스 트래블 카드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요게 유스 트래블 카드입니다.
혜택이 굉장히 많으니 잊지 마시고 꼭 만들어가세요~



유스 트래블 카드를 만든 후 타이페이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타이페이로 가는 직행 고속버스도 있지만 저는 고속철도를 한번 타 보기 위해
일부러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으로 가는 표를 끊었습니다.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으로 가는 직행버스는 Ubus에서 운행합니다.
가장 왼쪽에 위치한 Ubus 매표소에서 목적지를 말하고 30위안을 내면 이렇게 생긴 표를 한 장 줍니다.
이걸 버스 앞에 서 계시는 운전사 분께 드리면 버스에 탈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각양각색의 버스들이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탈 705번 버스도 보이네요.



이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는 여러 차종이 있습니다만 제가 탄 버스는 일반적인 시내버스 타입의 차량이었습니다.
그래도 공항버스라 그런지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705번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걸려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는 꽤 큰 편이었지만 우리나라의 광명역과 마찬가지로 주위는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라 약간 황량했습니다.



역 내부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모스버거와 세븐일레븐, 이카리 커피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더군요.



매표소 앞이 복잡하기도 했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될 것 같아서 자동발매기를 이용했습니다.
자동발매기 위로 할인요금에 관한 광고가 붙어 있네요.



목적지와 탑승 인원, 시간 등을 결정하고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를 마치면 승차권이 나옵니다.
코레일 자동발매기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자동발매기에서 구입한 승차권입니다.
일반석의 경우 이용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따라 15%~3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제가 구입한 승차권은 15% 할인이 적용되어서 135위안이 들었습니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대는 대만고속철도 홈페이지나 시각표 책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승강장의 모습입니다.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은 2면 2선 구조로 되어 있는 지하역으로 고속열차만 운행됩니다.
(일반열차가 다니는 타오위안역은 이곳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셔야 합니다.)



대만고속철도 700T계의 내부입니다.
베이스가 된 신칸센 700계와 마찬가지로 일반실 좌석은 2-3배열로 되어 있었으며
각 차량의 뒷편에는 큰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

머라이언 타워와 비치 역 사이는 머라이언 워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장식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모자이크는 가우디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비치 역에서 다시 트램을 타고 실로소 비치 앞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전날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해변 쪽을 모두 가림막으로 가려두었더군요.
거기다 쓰레기까지 잔뜩...-ㅅ-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 가까워졌기에 실로소 비치에 위치한 트라피자에서 연어 피자와 시저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관광지라 그런지 가격이 좀 센 편이었어요ㅠㅜ



밤이 되니 머라이언 워크에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시간에 따라 색이 계속 바뀌는 게 정말 예쁘더군요. 



해가 진 뒤에는 센토사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송 오브 더 시를 보러 갔습니다.
공연은 매일 저녁 7시 40분과 8시 40분에 열리며 표(S$8)는 비치 역 1층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표를 구입하면 우천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어도 환불을 해 주지 않는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입부에서는 이렇게 배우들이 나와 뮤지컬의 형식을 빌려 관객들에게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불과 물, 레이저 등을 이용한 쇼가 차례로 펼쳐졌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간 탓인지 약간 시시한 느낌도 들었지만 한번쯤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네요.



센토사 섬을 나와 호텔에서 짐을 찾은 후 MRT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창이공항의 각 터미널 간은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거리가 장난이 아니죠;
그래서 터미널 간을 운행하는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해 봤습니다.
스카이트레인은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운행하며
출국장 내부로 들어간 이후에도 이걸 이용해서 다른 터미널의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은 창이공항 제2터미널과 제3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미주와 서유럽, 한국, 일본, 호주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제3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터미널 한쪽 벽면이 관엽식물로 장식되어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짜 살아있는 식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잔돈을 처리하기 위해 공항 지하에 위치한 슈퍼마켓에서 간식거리를 사 왔습니다.
공항이라 비쌀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격이 괜찮았어요. (어디까지나 싱가포르 물가로 봤을 때 말이죠;)



사 온 간식을 모두 먹어치우고 출국장에서 남은 시간동안 적당히 면세점 구경을 하다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디즈니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 그런지 공항 이곳저곳이 디즈니 캐릭터들로 장식되어 있더군요.



새벽에 반쯤 졸면서 입에 밀어넣은 기내식.
고기가 들어간 볶음우동이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乃



아침 7시를 조금 넘겨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좀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Fin.

실로소 요새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원숭이.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들을 찾아내서 주어먹고 있었습니다.
귀엽긴 했지만 주변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나 청소하시는 분께는 민폐일 것 같더군요;



저희를 임비아 룩아웃까지 태워다 줄 센토사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무료로 탈 수 있지요.



임비아 룩아웃에는 다양한 어트랙션이 위치해 있는데요, 저희는 먼저 루지를 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오락가락하던 비가 잠시 그쳐서 루지를 즐기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매표소에 물어본 바로는 비가 와도 탈 수 있다고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좀 그렇겠죠?;)



출발하기 전에 간단히 조작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드디어 출발!
가시면 꼭 한번 타 보세요~ 후회는 안 하실 거예요^^



루지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앞에 실로소 비치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루지를 타고 내려온 뒤에는 이렇게 다시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원래 출발점까지 돌아갈 수 있습니다.
스키장에 있는 리프트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다시 임비아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타이거 스카이 타워에 올랐습니다.
타워 자체의 높이는 110미터이며 해수면으로부터 최상부까지의 높이는 131미터라고 하네요.
날씨가 좋을 때는 주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섬들도 보인다고 합니다.



리조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워터프런트 역 주변 지역입니다.
완성되면 정말 엄청난 규모가 될 것 같네요 ㅇㅂㅇ



잘 정비되어 있는 실로소 비치도 보였습니다.



머라이언 전망대도 여기서 내려다보니 별 거 아니군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이미지 오브 싱가포르입니다.
이 건물은 19세기부터 영국군 병원으로 사용되다가 싱가포르가 독립하고 센토사가 휴양지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현재와 같이 싱가포르의 문화를 알리는 전시관으로 재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싱가포르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생활 풍습을 모형을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힌두교의 전통 축제 중 하나인 타이푸삼(Thaipusam)을 재현한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아파 보이는데 실제로 이를 경험한 사람들은 아픔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ㅇㅅㅇ


To be continued...

+ Recent posts